각자의 입장 각자의 입장 편의점 앞에서 친구랑 음료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근처에 전동휠체어를 탄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아주머니는 팔을 뻗어서 테이블 위의 샌드위치를 잡으려고 했지만 휠체어에서 일어나실 수가 없어서인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함께 보고 있던 친구.. 횡설수설 2012.10.22
불법주차 딱지 불법주차 딱지 어쩌다 잠시 주차한 곳에 다시 뗄 수 없을 정도로 힘차게 붙은 불법주차 딱지! 더덕더덕 붙은 종이자국에 속상할 때가 많다. 떼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물로도 지워지지 않고 칼로 긁으면 유리가 상할까 싶고 이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다. 스프레이용 모기약으로 주차딱지.. 횡설수설 2012.10.19
유난히 깨끗한 오늘 유난히 깨끗한 오늘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데서나 살지만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 들풀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름 모를 들풀들을 싸잡아 잡초라고 부른다. 자기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벌과 나비들이 외면할지라도 서러워하지 않고 장미나 백합의 자리를 시기하지 않고 .. 횡설수설 2012.10.18
동문서답 위기탈출 동문서답 위기탈출 길거리를 가다보면 “종교에 관심 있으십니까?” “이런 물건 써 보셨습니까?” “한 달에 천만원 버는 비결을 아십니까?” 등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낯선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갑자기 강도를 만났을 때 가스총.. 횡설수설 2012.10.17
덕 보겠다는 생각 덕 보겠다는 생각 제일 중요한 것은 결혼하는 이 순간부터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저 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내 덕 좀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지 되지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하면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 횡설수설 2012.10.17
필요 없어 필요 없어 처음에는 장사하는 할아버지인 줄 알았습니다. 귤이 가득 든 비닐봉지는 할아버지의 체중보다 무거워 보였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할아버지는 굉장히 힘에 부쳐 보였습니다. 어디서 저렇게 많이 들고 오셨을까 의아해서 말을 붙였죠. "할아버지, 이 많은 귤은 어디서 가져오시.. 횡설수설 2012.10.16
진실된 말 진실된 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말싸움을 하지 않으며 말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 진실된 말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며 즐거움을 주는 말은 결코 진실되지 못하다. - 노 자 -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말을 씁시다. .. 횡설수설 2012.10.12
관리자의 자격 관리자의 자격 남자는 입시에도 실패해서 제대로 된 학력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 일자리를 주는 마음 넓은 사장은 없었다. 결국 남자는 화물회사의 화물창고에 일자리를 얻었다. 맡겨진 임무는 방수포를 만드는 일. 그러던 어느 날, 비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남자는 자신이 맡은 화물이 .. 횡설수설 2012.10.11
절대 안 해도 될 말 절대 안 해도 될 말 오랜만에 일찍 집에 온 남편이 마늘을 까고 있는 부인의 엉덩이를 유심히 보더니 "당신 엉덩이가 베란다에 있는 장독만 하구만!" 이라고 했다. 고개를 획 돌리고 쳐다보던 부인이 입을 삐죽하며 다시 마늘을 까고 있었다.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남편이 .. 횡설수설 2012.10.10
수줍은 대화도 좋고... 수줍은 대화도 좋고... 처음 만난 사람과 하는 대화도 좋고, 오랜 친구들과 다음 날 기억나지 않을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고, 격식 있는 대화도 좋고, 눈을 마주치는 대화도 좋고, 눈을 피하며 하는 대화도 좋고, 수줍은 대화도 좋고 건방진 대화도 좋다. - 지상철의《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 횡설수설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