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879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緇)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한다 옛날에 어느 지혜로운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땅에 떨어진 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가까이 서있던 제자에게 종이를 주워보라고 한 뒤, 다른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이 종이가 무엇에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러자 한 제자가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으니 종이에 밴 향내가 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가 아닐까요?" 다른 제자들도 냄새를 맡아보고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이 질문을 한 이유는 알지 못해서 제자들은 의아해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스승과 제자들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번엔 길가에 떨어진 끊어진 새끼줄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옆에 있던 제자에게 새끼줄을 주워보라고 한 뒤,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자..

횡설수설 2024.04.23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 '당신의 이상을 달을 향해 발사하세요. 실수하더라도, 최소한 별들 사이에 착지할 것입니다. 높고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목표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하거나,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노력의 과정은 아주 뜻깊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실패를 통해 차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이러한 연설과 함께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의 원동력을 심어주는 연설가 '레스 브라운'은 미국 버려진 건물 바닥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레스는 학습장애가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았기에 친구들은 레스를 '멍청한 쌍둥이'라고 불렀습니다. 레스는 늘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레스의 삶을 ..

횡설수설 2024.03.25

다음 소희를 보고

다음 소희를 보고 느낀바가 많다. 연일 수해로 서로의 탓을 하고, 우리가 모르는 여러 일들이 뉴스에서 걸러지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선생님/학부모간의 공방. 회사에서 벌어지는 실습생/비정규직/계약서/산재/노동부/교육청 간의 문제... 영화가 진행 될수록 모두의 책임임을 .. 나의 문제로 돌아올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나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정치는 잘 하고 있는지... 담에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우린 매순간 선택을 한다, 그에 따른 결과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나와 상관 없다고 무관심하거나,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는지..생각하게 된다. 나의 아이들에 대해 돌아보면 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고 항상 미안한감이 드는것은 왜일까? 나의 부모에..

횡설수설 2023.07.24

나는 나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나는 나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신독(愼獨)'이란 바로 혼자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자동차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사람이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 사람이 만든 자동차는 최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무도 안 보는 상황에서도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가 요리하는 음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고 진실했기에 그 결과는 명품이 되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남이 보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본립도생(..

횡설수설 2023.07.06

나는 잘 가고 있는가????

아프리카 남부 칼라하리 사막에는 '스프링 벅(spring buck)'이란 산양이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풀을 뜯다가 점점 큰 무리를 이루게 되면 아주 이상한 습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무리가 커지면 앞에 있는 양들이 풀을 먹어버리고 결국 뒤쪽에 따라가는 양들이 뜯어먹을 풀이 없게 되자 좀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제일 뒤로 처진 양들은 다른 양들이 풀을 다 뜯어먹기 전에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모든 양들이 풀을 먹기 위해 경쟁적으로 앞으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면 앞에 있는 양들은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더 빨리 내달립니다. 앞에서 뛰니 뒤에서도 따라 뛰고 그러다 보면 모두가 필사적으로 달음박질을 합니다. 결국 풀을 뜯으려던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횡설수설 2022.12.02

긍정의 점을

긍정의 점을 찍어보세요 사람의 인생마저 괴롭히는 '고질병'에 점 하나 찍으면 '고칠병'이 됩니다. 연약하고 작은 마음(心)에 굳건하고 당당한 신념의 막대기 하나만 꽂으면 무엇이든 반드시(必)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시도해 보지도 않고 불가능(Impossible)하다고 여기는 일이라도 점 하나를 찍으면, 나는 할 수 있습니다. (I’m possible) 당신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검게 짓누르는 '빚'에 점 하나를 찍어보면 당신의 앞날을 하얗게 밝혀주는 '빛'이 됩니다. '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 생각되는 인생이라도 (Dream is nowhere) 띄어쓰기만으로 '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 (Dream is now here) 말할 수 있는 인생으로 바뀝니다. 부정적인 것에 찍는 긍정의 점은 다른 곳이 아..

횡설수설 2022.09.06

당신 덕분에

당신 덕분에 '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덕을 나눈다는 의미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덕분'은 실생활 속에서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덕'과 반대로 부정적인 상황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 단어에는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고,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덕분에' 이 단어는 상대방..

횡설수설 2021.05.10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동물의 세계에서 공생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입니다. 그중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관계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단단한 피부와 날카로운 뿔로 적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의 코뿔소는 어떤 천적이 나타나도 우직하게 맞설 수 있을 만큼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코뿔소는 조금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고 뿐만 아니라 코뿔소는 등에 늘 진드기를 달고 지냅니다. 이런 코뿔소와 공생 관계를 이어가는 할미새는 코뿔소의 등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쪼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시력이 약한 코뿔소를 대신해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위험경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를 보답이라도 하듯이 코뿔소는 할미새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 때문에 코뿔소가 있는 곳에는 언제..

횡설수설 2021.03.29

가장 좋은 자리는?

가장 좋은 자리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를 다룰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눈이 부시단 이유로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

횡설수설 2021.03.24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시도 미국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레오폴드의 일화입니다. 베토벤의 서곡을 준비하던 그는 곡의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 트럼펫 연주자를 관중석에 앉아 있도록 했다가 솔로로 연주하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레오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지휘를 했고,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 구간이 나오자 갑자기 뒤로 돌아서더니 더욱 격렬하게 지휘봉을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고,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크게 당황한 그는 다시 한번 관중석을 향해 지휘봉을 움직여 봤지만, 여전히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자가 관리인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펫을 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관리인들은 연주자가 트럼펫을 불려고 하자, ..

횡설수설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