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으로 간다 정원으로 간다 시인 타고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 - 유영만·고두현의《곡선이 이긴다》중에서 - * 꽃을 찾는 사람도 정원으로 갑니다. 벌과 나비의 날개짓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정원으로 갑니다. .. 횡설수설 2012.09.04
만음(萬音)과 마음(魔音) 만음(萬音)과 마음(魔音) 마음은 '만음(萬音)'이다. 만 가지 소리로 가득 찬 곳이 마음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소리를 제대로 보는 것, 즉 관음을 위해 수도하고 정진한다. 또 마음은 '마음(魔音)'이기도 하다. 잠시만 방심하면 갖가지 게으름과 탐욕, 부패, 절망, 열등감, 분노가 누룩.. 횡설수설 2012.09.03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도 있다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도 있다 어느 날 인터넷 웹툰 그림에서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도 있다. 그때 열한 번 찍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았다. 마침 박사학위 논문 연구 중 가장 힘들었던 때라 나는 그 한칸짜리 웹툰에 크게 공감했다. 마치 그 구절이 내 삶과 연결되는 .. 횡설수설 2012.09.03
이유는 나중에 알아도 늦지 않다 이유는 나중에 알아도 늦지 않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세상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세상은 다 이해하며 사는 곳이 아니다. 이해하기 어려워도 언젠가는 이해하게 된다. 한때는 눈물로 얼룩졌던 날들이 나중에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뀌는 날이 온다. 그 언젠가 그 이유를 알게 될 날.. 횡설수설 2012.08.30
미워하면 허물만 보이고 사랑하면 좋은 점만 보인다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서초동 소년 법정에서 열여섯 살 소녀가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것이 기소 이유였습니다. 소녀는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을 저질러왔기에 이번에는 무거운 법정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중년의 여성 부장판.. 횡설수설 2012.08.29
인생 최악의 순간 인생 최악의 순간 한 남자가 있었다.아무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았다.손가락질 당하는 것뿐만 아니었다. "저 자를 처형하자!"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죄를 짓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왔건만, 그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계속해서 자신을 걸고 넘어졌다. 있지도 않은 사실이라는 점이 문.. 횡설수설 2012.08.28
힘써야 할 세가지 일 힘써야 할 세가지 일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가지가 학문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 정약용의《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중에서 - * 사람은 이것저것을 배우며 살지만 모두가 배운 것을 반드시 실천하지는 않습니.. 횡설수설 2012.08.25
열한번째 도끼질 열한번째 도끼질 처음 10번의 도끼질을 할 때는 매번이 힘들고, 10번을 다 했음에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큰 아름드리나무는 훌러덩 넘어간다. 그러면 이제껏 도끼질을 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채, 누군가 "어떻게 저 큰 아름드리나무를 .. 횡설수설 2012.08.24
혼자 노는 법 혼자 노는 법 참 수행자는 혼자 노는 법을 안다 오는 이 없고 가는 이 없어도 혼자 논다는 것은 매 순간 존재의 느낌대로 순간을 사는 것 아무런 대상 없이 혼자 노는 사람은 밤과 낮이 구분이 없고 생과 사도 두려움이 없다 아무런 경계 없이 혼자 노는 사람은 어디서든 스스로 충만할 줄 .. 횡설수설 2012.08.23
먼저 굽히는 자가 이긴다 먼저 굽히는 자가 이긴다 소년 시절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키가 매우 컸다. 그의 집은 가난했기에 문이 다른 집 보다 더 작았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가 "머리를 숙여라." 고 주의를 주는데도 다른 생각을 하다가 그만 들보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아버지가 말했다. "머리가 아프.. 횡설수설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