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절대 안 해도 될 말

야국화 2012. 10. 10. 08:42

절대 안 해도 될 말

오랜만에 일찍 집에 온 남편이
마늘을 까고 있는 부인의 엉덩이를 유심히 보더니
"당신 엉덩이가 베란다에 있는 장독만 하구만!" 이라고 했다.

고개를 획 돌리고 쳐다보던 부인이 입을 삐죽하며 다시 마늘을 까고 있었다.

여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남편이 서랍에 넣어둔 줄자를 가지고  부인의 엉덩이의 크기를 잰 후
배란다 장독의 크기를 재더니 하는 말

"당신이 이겼네!"

이들의 3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 소천 / 정리 -



이처럼 세상에 안 해도 될 말로
1년 동안 어름 냉각이 되는 이들도 있고

심지어 평생을 돌아오지 못하는 강으로
떠난 이들도 있습니다.

- 말은 때로 뼈 속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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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해 너무 함부로하고

멀리있는 잘 모르는 타인에게 배려하는 사람은

주위의 가장 따뜻한 온기를 잃을것이다.

살다보면 잊혀질거라 하지만

그건 옛말이다.

상처는 자꾸만 덧나서 곪아가는데 나을틈도 없이 생채기를 내면

흉터가 자꾸만 커져 멀어져 간다.

뭔가 아쉽고 뭔가 불편하다면 내 문제는 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먼저 노력하고 다시 시작해 보길 바란다.

남 탓으로 돌리긴 편하지만 항상 개운하지 않음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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