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각자의 입장

야국화 2012. 10. 22. 08:09

각자의 입장
편의점 앞에서 친구랑 음료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근처에 전동휠체어를 탄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아주머니는 팔을 뻗어서 테이블 위의 샌드위치를 잡으려고 했지만
휠체어에서 일어나실 수가 없어서인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함께 보고 있던 친구가 그 아주머니에게 다가가더니 먼저 물어보더군요.

“제가 좀 도와 드려도 될까요?”

“그러세요.”

편의점을 떠나서 대로변으로 나온 다음에 저는 친구가 왜 그렇게 물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녀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움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거든.
옛날에 김연아가 스티비 원더랑 만나서 했던 행동 기억나?
스티비 원더가 마이크 전원을 못 켜니까 먼저 그 사람 비서에게 도와줘도 되느냐고 물었잖아.
네 입장만 중요한 게 아냐. 상대방 기분도 생각해야지.”

- 이한솔(새벽편지 가족) -



내가 기준이 되면
삼라만상이 오해의 대상입니다.

- 한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합시다. ^^ -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소한 일 VS 중요한 일   (0) 2012.10.24
어떤 대나무   (0) 2012.10.23
불법주차 딱지   (0) 2012.10.19
유난히 깨끗한 오늘   (0) 2012.10.18
동문서답 위기탈출   (0)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