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

대한민국, 서태평양 지역 국가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

야국화 2017. 10. 13. 10:17

대한민국, 서태평양 지역 국가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

등록일2017-10-12[최종수정일 : 2017-10-13]
담당자-인혜경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043-719-7167


대한민국, 서태평양 지역 국가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

◇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풍진ㆍ홍역 감시, 진단, 대응 등 관리역량 인증, ‘모범사례’

◇ 95% 이상 예방접종률 유지가 퇴치인증의 원동력! ‘국민협조 덕’

◇ 해외유입을 통한 유행 대비, 촘촘한 감시체계 운영과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 필요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풍진퇴치 인증기준*에 부합하여 10월 9일(월) 서태평양 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 회원국이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를 36개월 이상 차단하였음을 WHO가 인증

○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는 지난 9월 12~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6차 지역 홍역ㆍ풍진 퇴치인증 위원회 (RVC)**에서 회원국의 홍역 및 풍진 관리수준을 평가하였다.

○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서태평양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풍진을 퇴치하였음을 인증받고, 홍역도 2014년 홍역퇴치 인증*** 후 지속적으로 퇴치수준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받는 등 질병관리의 모범사례로 인정됐다.

* World Health Organization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세계보건기구 산하 6개 지역사무소 중 서태평양지역국가담당, 서태평양지역은 37개 국가 등으로 구성

** Regional Verification Commission: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의 홍역ㆍ풍진퇴치사업 진행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2012년에 각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WPRO 자문기구

*** 2006년 서태평양지역 국가 최초로 ‘홍역퇴치 선언’, 2014년 ‘WHO 홍역퇴치 인증’

□ 풍진은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어린이가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하나 임신부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고, 유산, 사산 등이 초래될 수 있어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선천풍진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만여 명이,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지역(WPR)에서는 약 9,000여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한다.

* 선천풍진증후군: 임신 초기 감염된 태아의 85%에서 선천적인 기형(사망,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 난청, 선천성 심장질환, 폐동맥 협착, 소두증, 간비종대 등)을 초래. 이에 WHO는 2020년까지 최소 5개 WHO 산하지역에서 홍역과 풍진퇴치를 목표로 세계 백신 실천계획(Global Vaccine Action Plan)을 수립ㆍ시행 중임

**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선천풍진증후군>

<풍진 연도별 발생 및 추진정책 현황>

□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WHO로부터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의 감염병 감시, 진단, 대응 등 관리 수준이 세계 최상위 수준임을 홍역에 이어 재확인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로 홍역, 풍진 등 MMR* 예방접종률이 2001년 이후 95% 이상 높게 유지된 점이 퇴치를 가능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하였다.

*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그러나, 홍역ㆍ풍진은 아직 여러 나라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유행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 시 신속한 확인과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이 국민과 의료기관에 협조를 당부하였다.



1.첫째, 홍역과 풍진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합니다.
* (영유아) MMR(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2회 접종: 12-15개월, 만 4-6세

* (가임여성)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함

☞ 붙임 4 예방접종 일정표 참고

2.둘째, 집단생활을 하는 영ㆍ유아, 학생 등이 홍역ㆍ풍진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전염기간* 동안 어린이집,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 홍역: 발진 발생 전 4일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 풍진: 발진 발생 전 7일부터 발진 발생 후 7일까지

3.셋째, 의료기관은 홍역 및 풍진 환자 등을 진단한 경우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전파 예방교육을 철저히 합니다.
4.넷째, 해외여행 시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합니다.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풍진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실험실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대한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와 주기적인 면역도 조사 등을 통한 선제적 관리로 퇴치 감염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붙임 >
1.국내 풍진 발생현황 및 평가지표

연도

발생률

(1/105)

풍진환자(의사환자포함)

출생 후 감염된 풍진

선천풍진증후군

전체

2001

0.3

128

-

128

2002

0.0

24

-

24

2003

0.0

8

-

8

2004

0.0

15

-

15

2005

0.0

12

-

12

2006

0.0

18

-

18

2007

0.1

35

-

35

2008

0.1

30

-

30

2009

0.1

36

-

36

2010

0.1

43

-

43

2011

0.1

51

2

53

2012

0.1

27

1

28

2013

0.0

18

-

18

2014

0.0

11

-

11

2015

0.0

11

-

11

2016

0.0

11

-

11

분야

지표

기준치

 

 

 

 

 

 

감시지표(Passive surveillance)


보고의 적시성

(Timeliness of reporting)

80%


풍진 신고사례 중 환자아님으로 판정한 건

(National reporting of discarded rubella cases)

2/105


지역단위 환자아님 사례 판정건이 10만명당 2명 이상인 비율

% of counties with discarded rubella cases 2/105(%)

80%


풍진 의심사례에 대한 적정 조사비율

(% of suspected cases with adequate investigation)

80%


풍진 의심사례에 대한 적절한 혈액검체 채취율

(% of suspected cases with adequate blood specimens)

80%


풍진 의심사례에 대한 적절한 혈액 또는 호흡기검체 채취율

(% of suspected cases with adequate blood or respiratory specimens)

> 90%


검체 채취 5일 이내 검사실 도착 비율

(% specimens received at laboratory within 5 days of collection)

80%


바이러스 확인 위해 검체를 수집한 유행의 비율

(% of outbreaks with specimens for virus detection)

80%

실험실지표(Laboratory Indicators)

WHO가 인증한 MNL 비율

(% MNL that are WHO accredited)

100%

품질인증을 받은 진단검사기관(정부&민간)의 비율

(% laboratories (government & private) that conduct diagnostic testing and are quality accredited)

100%


검체 채취 4일 이내 검사 완료 비율

(% specimens with results within 4 days of collection)

80%

검체 수령 후 2개월 이내 바이러스검출 및 유전자형 검사 완료비율

(% virus detection and genotyping completed within 2 months of receipt)

80%


2.질병 개요(풍진 및 홍역)

[풍진]

구 분

내 용

질병분류

발생현황

법정감염병(2) ICD-10 B06 P35.0

국내에서는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고, 2001MR 백신 일제예방접종 후 급격히 감소하여 2013년 이후 20명 이내로 신고됨

병원체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

감염경로

비말 전파, 공기매개 전파, 수직감염(태반을 통해 태아 감염, 선천성풍진)

- 전염기간: 증상 발현 후 1주일 동안 인후부를 통해 바이러스 배설. , 선천성 풍진증후군에서는 최대 1년까지 체액을 통해 배출됨

잠 복 기

평균 14-23(평균 16-18)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선천풍진증후군(CRS): 임신부가 풍진에 이환되어 발생

- 모체 감염이 임신 초기에 가까울수록 태아 기형이 더 광범위하고 그 정도 또한 심함

- 선천성 난청,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심장기형(동맥관 개존증, 말초 폐동맥 협착 등), 소두증, 정신지체, 자반증, 간비종대 등을 보임

출생 후 감염된 풍진: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 발열, 피로, 결막염 등 비교적 가벼운 임상경과를 거치며 무증상 감염도 흔하게 나타남

- 특징적으로 귀 뒤, 목 뒤, 후두부의 림프절이 통증을 동반하며 종대됨

- 발진: 얼굴에서 시작하여 신체의 하부로 퍼지는 홍반성 구진으로 서로 융합되지 않으며 색소침착도 없음. 첫째 날에는 홍역의 발진과 비슷하며, 둘째 날은 성홍열의 발진과 비슷하고, 셋째 날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음

합병증: 관절염, 혈소판 감소증 등

진 단

선천성 풍진

-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 뇌척수액)에서 Rubella virus 분리

- 모체 항체가가 없어지는 시기 이후에도 항체 지속 검출(항체역가가 한 달에 두 배 희석비율로 감소하지 않는 경우)

- 검체(혈액)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 뇌척수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출생 후 감염된 풍진

-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 뇌척수액, 양막액)에서 Rubella virus 분리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검체(혈액)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 뇌척수액, 양막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치 료

보존적 치료: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

환자 관리

환자격리: 호흡기 격리(격리기간: 발진 발생 후 7일간)

접촉자격리: 접촉 후의 예방접종이나 면역글로불린은 방어효과 없음

예 방

예방접종

- 생후 1215개월, 46세에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백신 2회 접종

[홍역]


구 분

내 용

질병분류

발생현황

법정감염병(2) ICD-10 B05

국내에서는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하여, 2001년 홍역 일제예방접종 실시한 후 발생이 급격히 감소

- 200611월 국가 홍역퇴치를 선언, 2014WHO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홍역퇴치 인증 후 지속 유지

병원체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경로

비말 등의 공기매개감염

- 전염성이 매우 높음

- 전염기간 : 발진이 나타나기 4일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까지

잠 복 기

평균 10-12(7-18)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급성 발열성 발진성 감염병

전구기(3-5일간): 전염력이 강한 시기

-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내 병변(Koplik's spot, 1-2 mm 크기의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남

발진기: 전반적인 증상이 가장 심한 시기

- 홍반성 구진상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 발바닥에 발생.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7-10일 내에 소실

회복기: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김

합병증

-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 합병증, 설사, 급성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

진 단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에서 Measles virus 분리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검체(혈액)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치 료

보존적 치료: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기침고열에 대한 대증치료

환자 관리

환자격리: 호흡기 격리(격리기간: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

접촉자격리: 예방접종, 면역글로불린 투여

예 방

예방접종

- 생후 1215개월, 46세에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백신 2회 접종


붙임 3 풍진 관련 질의응답(Q&A)

Q 1. 풍진은 퇴치 가능한 질병인가요?
A 1. 충분한 수(85% 이상)의 인구가 풍진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접종 또는 과거감염을 통해) 면역력이 있을 때 감염의 전파가 차단됩니다.
Q 2. WHO 풍진 퇴치 인증이란?
A 2. 회원국이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를 36개월 이상 차단하였음을 WHO가 인증하는 것입니다.
Q 3. WHO의 풍진 퇴치 인증을 위한 평가기준은?
A 3. 다음 주요 세 가지 영역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1) 마지막 토착 풍진 환자 발생으로부터 최소 36개월 동안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풍진 환자 없음
     2) 잘 작동하는 민감한 감시체계 유지(붙임 1)
     3)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입증하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Q 4. 국가의 풍진 퇴치 여부는 누가 결정하나요?
A 4.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홍역 및 풍진 퇴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독립된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 홍역‧풍진 퇴치인증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원회에서 인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Q 5. 풍진 퇴치 이후, 퇴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안들이 필요한가?
A 5. 퇴치 이후에도 풍진 환자를 조기에 신속히 발견하기 위한 민감한 감시체계를 유지해야 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풍진 예방접종률을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Q 6. 세계적인 풍진 퇴치 현황은?
A 6. WHO 서태평양지역(WPR)의 경우 2017년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최초로 인증을 받았고, 아메리카지역의 경우 2015년 풍진 퇴치 선언하였고, 유럽지역에서는 2017년 현재 핀란드 등 33개국에서 풍진을 퇴치하였습니다.
Q 7. 풍진은 소아에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 국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인 이유는?
A 7. 임신부가 풍진에 노출된 경우에는 태아 유산, 사산 또는 태어나는 신생아에서 선천적인 기형(백내장, 난청, 선천성 심장질환, 지능장애 등)을 초래하는 선천풍진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통해 소아에서 유행을 막아 임신부가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Q 8.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어렸을 때 MMR 2회 접종을 모두 받았는데 풍진 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 어떻게 하나요?
A 8. 가임기 여성이 MMR 백신을 과거에 1회 또는 2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풍진에 대한 항체검사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된다면 MMR 백신을 1회 더 접종을 합니다. 총 접종횟수는 3회를 넘지 않도록 하며, 이후 추가적인 풍진 항체 검사는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표준예방접종 일정표-소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