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뇨 병
▶ 당뇨병이 무엇인가요 ?
●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를 통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우리 몸의 췌장(이자)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포도당을 우리 몸의 세포에 에너지원으로 저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잘 나오지 않거나 우리 몸이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혈액 중에 포도당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에는 2가지 형태가 있는데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생기는 당뇨병을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제 1형 당뇨병)이라 하고 우리 몸이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아 생기는 당뇨병을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 2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 당뇨병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미국당뇨병학회의 당뇨병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서 당뇨병의 증상(다음, 다뇨, 다식, 체중 감소)이 있는 경우 ▣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정상 공복 혈당 <110mg/dL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126mg/dL 미만인 경우 ▣ 75g의 포도당을 사용한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 이 중 한가지를 만족하면 되고, 각각 다른 날 시행한 검사에서 최소 2회 이상을 만족해야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
▶ 당뇨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
다음, 다뇨, 다식, 체중 감소 및 쇠약감 등의 전형적인 증상들도 있지만, 건강진단시 요당이나 고혈당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양감도 흔히 나타날 수 있고 종아리의 경련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 비특이적인 것들이 있고, 가끔 변비를 호소하기도 하며 고혈당으로 안구의 렌즈 굴곡도가 달라져서 시력이 가역적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 어떤 사람에서 당뇨병이 잘 발생합니까 ?
● 나이가 45세 이상이 경우
● 비만인 경우
●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
● 가족(부모, 형제)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 출생 체중이 4kg 이상인 거대아를 낳은 적이 있거나,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
▶ 당뇨병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10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을 진단 받는 시점에 어떤 사람은 눈이나 신장, 그리고 신경에 이미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혈당을 조절하고 당뇨병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운동, 식이 조절 및 체중 조절을 잘 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복용을 하면 됩니다.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면 가능한 빨리 생활 습관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 당뇨병의 식이 조절은 어떻게 할까요 ?
● 매끼 식사량을 일정하게 하고 식사는 반드시 규칙적으로 합니다. 그러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설탕이나 꿀, 쨈, 물엿 등 단순당의 섭취를 피하고 양념을 사용하여 음식 맛을 높이도록 하세요.
● 다음과 같은 고지방 어육류군의 섭취는 가급적 제한합니다.
고지방 어육류군 : 쇠갈비, 쇠꼬리, 프랑크소세지, 치즈, 참치, 꽁치, 고등어, 뱀장어 등
●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드세요.
정제된 곡류(흰쌀밥) -----> 전곡류(현미밥)
쥬스, 통조림 -----> 생과일
익힌 채소 -----> 생채소
●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을 선택하고 청량음료를 제한합니다.
♠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 ♠
국: 맑은 고기국, 맑은 채소국 음료: 커피, 홍차(설탕 제외), 다이어트콜라, 다이어트사이다 채소: 녹색잎 채소류, 오이, 해조류(김, 미역) 향신료: 겨자, 식초, 계피, 레몬, 후추, 토마토케첩 |
▶ 당뇨병이 있는 경우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 운동은 혈당을 낮추어 주고, 체중을 감소시키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각종 합병증을 예방해 줍니다. 또한 운동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 줄 것입니다.
● 전신을 사용하는 걷기, 천천히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줄넘기 등과 같이 가벼운 운동을 선택하십시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처음에는 15분 정도만 하시고 서서히 늘려가세요.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정하여 하루 30분이상, 그리고 일주일에 3일 이상, 속 옷이 촉촉이 젖을 정도의 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시 주의 사항
*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주치의와 상담하여 합병증의 정도에 따라 운
동량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 인슐린 양과 놓는 부위의 조절이 필요하므로 주치의
의 지시를 받으십시오.
* 운동이 길어질 듯하면 저혈당증의 예방을 위해 간식(크래커, 쥬스 등)을 지참하십시
오.
* 친구, 가족, 동료와 같이 운동하십시오.
* 공복시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 번 운동할 때마다 4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
는 저혈당증에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사탕 같은 것을 꼭 가지고 다니십시오.
합병증)
당뇨병 환자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수명을 감소시키는 것은 당뇨병 자체보다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합병증의 발생은 당뇨병에 걸린 기간, 혈당의 조절 정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당을 잘 조절하여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서 합병증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급성 합병증 |
만성 합병증 |
케톤산증 |
대혈관 합병증 |
급성 합병증은 혈당조절이 안되어 당뇨병이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때 일어나며, 만성 합병증은 오랜 기간 당뇨병 관리가 안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몸의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1)대혈관에 발생하는 합병증→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잘 생겨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생기고, 아주 막히면 심장의 근육이 망가지는 ‘심근경색증’이라는 위험한 합병증이 생깁니다.
또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즉 ‘중풍’이 생깁니다. 또 고혈압이 잘 생기며, 고혈압 역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므로 당뇨병 환자는 혈압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2)눈에 발생하는 합병증→백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 백내장 :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부위를 수정체라고 하는데, 이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이 생기면 시야가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아 보이고 심하면 앞을 못 보게 됩니다.
● 당뇨병성 망막증 : 눈의 가장 안쪽,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 망막인데, 초기에는 붓고 출혈이 되다가 진행되면 나쁜 혈관이나 섬유조직이 마구 자라서 결국에는 망막박리가 발생하여 실명하게 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바로 눈에 대한 검사를 받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 합병증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신경에 발생하는 합병증→말초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
● 말초신경병증 :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병증으로 주로 양쪽 발, 다리의 여러 개의 말초신경에 장애가 발생됩니다. 한쪽 발, 다리가 화끈거리거나, 뜨끔뜨끔하거나 조여 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도며, 심해지면 감각도 없어집니다. 또 손발이 갑자기 쳐지는 형태의 신경장애로도 나타납니다.
● 자율신경병증 : 자율신경계 장애로 땀이 잘 안 나거나, 너무 나거나,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져서 현기증, 무기력, 배뇨 곤란,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신경병증은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대부분 수개월 내에 회복될 수 있습니다.
(4)신장에 발생되는 합병증→당뇨병성 신장증
신장은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 내보내 필요한 성분은 유지시키는 곳인데, 합병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 안에는 해로운 노폐물이 자꾸 고이고, 꼭 필요한 성분인 단백질들이 오히려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부종, 구토, 빈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좀더 진행이 되어 신장기능이 더 나빠지면 말기신부전증이 발생되는데, 이때는 투석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노폐물을 제거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발에 생기는 합병증 →당뇨병성 괴저
당뇨병 환자에서 발에 합병증이 잘 생기는 이유는 동맥경화증으로 혈액순환이 안되고, 신경병증으로 피부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잘 생기며, 세균감염이 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침입한 세균은 급속히 퍼져 발가락이 썩는 괴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괴저는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점점 퍼져 때에 따라서는 발목이나 무릎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의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의 구조 및 각 부위별 역활 (0) | 2008.04.04 |
---|---|
과민성대장증후군 (0) | 2008.04.01 |
망막박리 (0) | 2008.04.01 |
HM CAST SHORT LEG . (0) | 2008.03.29 |
전방십자인대 (0) | 2008.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