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황사질환의 종류와 예방법

야국화 2008. 3. 4. 15:53
「호흡기/안질환」유발하는 ’황사질환’의 종류와 예방법

최근, 중국이 황사에 대한 긴급대응에 착수하고 황사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24시간 비상대기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 해 처음으로 2월 14일 황사현상이 나타났고, 황사 흙먼지가 여러번 한반도를 뒤덮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황사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 는 것이 전문가 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황사의 유해성과 관련질병, 예방법 등에 대해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김병권 교수 등 3인 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한반도에서 어김없이 발생하는, ‘ 봄의 불청객’황사는 보통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 라마칸 사막 및 황하 상류 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 를 타고 3천~5천m상공으로 올라가 초속30m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는 실리콘(석영),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색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눈병,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또 심할 경우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김병권 교수는 황사의 유해성에 대해“0.5㎛ 이하의 작은 먼지는 폐조직에 달라 붙지 않고 숨을 내쉴때 다시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측정되는 황사의 먼지 중 입자가 2.5~10㎛ 정도되는 분진의 증가가 현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이러한 미세 먼지의 경우 하부 기관지까지 흡입되어 호흡기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의 고연령군과 심장질환 혹은 폐질환을 가진 집단에서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일부 천식환자에서 상부 기도의 증상 악화 및 폐 기능의 저하로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사로 야기되는 질병들

 

황사가 요즘과 같은 건조한 날씨와 맞물리게 되면 심한 감기, 후두염, 천식등의 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데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황사는 노인과 어린이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특히 천식 환자가 황사물질을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돼 발작 횟수가 늘어나므로 천식 환자나 노인, 어린이, 만성 폐질환자는 황사에 노출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건조하면서 계절적으로 환절기인 시기에는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울러 황사는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지는 안구를 자극해 자극성 각결막 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그리고 건성안에 이르기까지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황사비를 맞으면 피부병이 생기기도 한다.

황사로 인한 질병예방법?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특히 아이들은 집에서 놀도록 하는게 좋다. 그러나 아무리 황사가 심해도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호흡기내과 신 철 교수는 "황사로 인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집에 돌아오면 양치를 깨끗이 해주고 세면을 하며 눈과 코도 깨끗한 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천식 환자나 노인, 어린이, 만성 폐질환자는 황사에 노출 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백세현 교수는 "황사가 심할 때는 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외출후 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움증을 느끼게 되면 식염수나 인공누액으로 안구를 씻어주고 외출시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눈에 먼지가 적게 들어가게 하는 한 방책이 된다."고 말하고"황사로 인한 안질환 증상이 여러날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에는 쉽게 스테로이드성 안약에만 의지하지 말고 안과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황사와 그로 인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먼지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기도와 기관지의 섬모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줌으 로써 미세분진을 거르는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반대로 담배연기는 이 점액섬모의 기능을 떨어뜨려 호흡기 건강에 특히 좋지 않으며 전신의 면역력도 감소시키는 악영향을 미치므로 줄이거나 삼가는게 좋다.
인체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녹황색 채소나 비탄민 C, E등 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황사가 흔한 올 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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