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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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은 남자에게 더 많다?
아니다. 고혈압 발병률은 성인 초기에 남성이 더 높지만 50대가 넘으면 여성의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60대 이후가 되면 고혈압 유병률은 남녀간에 차이가 없어지거나 여성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 성인 초기엔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수축기 혈압이 낮지만 60대가 넘어가면 여성의 수축기 혈압이 오히려 약간 높아진다. 이완기 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 약간 낮다.
- 목이 뻣뻣한 것은 고혈압 때문이다?
아니다. 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흔히 "뒷골이 당긴다"고 말하며 목이 뻣뻣한 것을 고혈압의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이 뻣뻣한 증상은 거의 고혈압과 관련이 없다. 물론 목이 뻣뻣한 사람이 혈압을 측정하면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원래 고혈압이 성인에게서 흔하기 때문이지 고혈압 탓은 아니다.
-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
아니다. 보통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는 경우 등에서 혈압이 약간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이며 이 정도의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만성 저혈압의 경우 동맥경화의 진행속도가 늦어 평균수명이 10년 정도 더 길다는 보고도 있으며, '어지러움', '팔다리 저림', '쇄약감' 등의 증상이 있으나 의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적절한 운동으로 이겨나가면 된다.
- 죽염이 고혈압에 좋다?
아니다. 죽염이 고혈압 등 만성 성인병 치료와 예방효과를 지녔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죽염은 과학적으로 일반 소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특히 소금은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이다. 고혈압은 죽염처럼 특정 음식을 섭취해서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싱겁게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필요하면 꾸준히 항 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게 원칙이다.
- 혈압이 낮으면 약을 그만 복용해도 된다?
아니다.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고혈압이 생기면 대부분 평생 동안 꾸준하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지속하게 된다. 따라서 평생 치료를 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저염 식이요법을 통해 혈압이 충분히 내려가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
- 증상이 없으면 혈압이 잘 조절된 것이다?
아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갖고 있지 않다. 증상이 없음에도 혈압조절을 위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수십 년 동안 고혈압에 노출되면 동맥경화증 발생이 훨씬 빠르고 심부전이나 신장기능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는 단순한 ‘치료’ 개념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예방’의 의미가 더 크다.
-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120/ 80 mmHg 아래로 떨어지면 안 된다?
아니다.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목표 혈압 수치인 140/90mmHg 미만은 치료 시 최소한의 목표치일 뿐이다. 120/80 mmHg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다른 위험성이 높아지지는 않는 만큼 혈압이 낮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
- 고혈압이라도 젊었을 때는 내버려 두다 나중에 조절하면 된다?
아니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이나 신장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이러한 위험이 나이가 젊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확인되면 연령에 관계없이 정상혈압 유지를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고혈압과 관련된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스트레스, 과로와 같은 요인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고혈압 치료를 더 열심히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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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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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갓 즙 : 쑥갓에는 노화된 혈관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A, C의 함량이 풍부하며 혈압을 내려 주는 칼륨 성분의 함량도 높다. 또한 모세혈관을 넓히고 혈압을 내려 주는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그 독특한 쓴맛에 심장의 활동을 돕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약효 성분을 섭취하려면 생즙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즙은 가열하지 말고 만든 즉시 마시도록 한다. 쑥갓에 모세 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비타민 P를 함유한 귤을 첨가해서 마시면 고혈압 증세에 효과가 크다.
- 당근 : 당근은 사람의 몸에 곡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거의 모두 들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영양분들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질 좋은 채소이다. 비타민 A결핍으로 인한 만성 피로, 눈의 건조, 거친 살결 등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혈압을 내려 주는 역할을 한다. 고혈압일 때는 100g정도를 생즙으로 만들어 하루 3번 마시고, 고혈압을 촉진시키는 변비에는 꿀을 조금 타거나 우유를 넣어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다만 당근에는 다른 채소나 과일의 비타민을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다른 과일과 섞어서 마시지 않도록 한다.
- 감즙 : 감잎 차에는 비타민C, 비타민 A가 많아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 숙취 제거에 좋고 동맥경화증을 막아 주며 불면증을 다스린다. 적극적으로 혈압을 내리게 하려면 감잎 차를 마시고, 혈압이 갑자기 높아졌을 때는 감즙 우유를 마신다.
- 샐러리 생즙 : 샐러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풀로서 서양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품이며, 요즘에는 요리할 때도 많이 쓰인다. 비타민B의 함량이 많아 강장제로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철분과 비타민C가 다량으로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혈압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이뇨, 정혈 등의 작용이 있어 널리 이용되어 왔다. 특히 본태성 고혈압에 효과가 뛰어나다.
- 다시마 : 바닷물 속에 90여종이나 있는 미네랄을 빨아들이면서 자란 다시마는 최근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다시마는 염분이 적으며 표면의 미끌미끌한 섬유질인 아르긴산은 혈액에 과잉으로 있는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 주고, 나트륨과 결합하여 배출시킨다. 또한 칼륨도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한다.
- 양파 달인 물 : 식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육류의 섭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양파는 육류의 과다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그 결과 순환기 장애인 협심증, 심근경색, 뇌 연화증, 뇌졸중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한다.
- 완두콩 즙 : 완두콩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이뇨 작용을 도와주므로 고혈압, 심장병에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한 필수지방산인 니놀렌산이 들어 있어 혈관 벽에 달라붙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주고 동맥의 노화를 방지하므로 중풍을 예방하고 심장의 관상동맥 순환을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에는 삶은 완두콩을 즙으로 짜서 하루 2회, 한번에 반 잔 정도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 꽁치 : 꽁치에 든 지방은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같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아주 뛰어나고 특히 혈액 속에 든 질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좋다.
[참고] 반면에 염분의 함유가 많은 젓갈·통조림·절인 생선·조개류·정어리·오징어·김·김치·장아찌, 동물성 지방류(돼지고기·햄·베이컨·소시지·어묵 등), 백미·팥·강낭콩, 버터·마가린·치즈, 백설탕·케익, 자극성 향신료, 진한 커피 등은 고혈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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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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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항목 중 8개 미만에 해당하면 고혈압의 위험요인이 많지 않다. 9~14개에 해당하면 고혈압에 대한 적지 않은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15개 이상 해당하면 고혈압에 대해 많은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어 고혈압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부모 중 고혈압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시다.
- 평소 음식을 짜고 맵게 먹는 편이다.
- 담배를 하루에 반 갑 이상 피운다.
- 술을 1주일에 3회 이상 마신다.
-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 나이가 45세 이상이다.(여자는 55세)
-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다.
-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 없다.
-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편이다.
- 평소 튀김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을 즐겨 먹는다.
- 뒷목이 자주 뻣뻣하다.
-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조금만 움직이거나 계단을 한 층 정도만 올라가도 금방 숨이 찬다.
- 쉽게 피로해지고 늘 피곤한 느낌이 있다.
- 가끔 가슴이 울렁거리고 맥박이 고르지 않게 뛴다.
-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오고 이 통증이 어깨나 등으로 번진다.
- 잠을 자다 숨이 차 깨는 경우가 자주 있다.
- 귀속에서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 베개를 높여야 편안하게 잘 수 있다.
- 팔, 다리가 자주 저리다.
- 골치가 자주 아프고, 이때 거의 대부분 구역질이 같이 생긴다.
- 발이 자주 붓는다.
-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기침을 자주 한다.
-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있다.
- 눈이 침침하고 눈 앞에 실오라기 같은 것이 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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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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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인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약물 치료도 쉽게 해준다. 과식하고 있다면 식사 양을 조절한다.
- 하루 5g 이내의 소금을 섭취한다.
소금 대신 후추, 다른 양념, 향료, 레몬주스, 식초, 마늘, 양파 등을 잘 활용하면 먹기 쉽다. 나트륨이 많은 식품은 소금·된장·간장·고추장·김치류·젓갈류 등 염장식품, 화학조미료, 베이킹파우더, 소다를 넣은 빵, 햄, 베이컨, 어묵, 치즈, 버터, 마요네즈, 케첩, 토마토주스, 내장류, 라면, 감자 칩, 크래커 등이다.
- 알코올은 제한한다.
하루 두 잔(증류주 60cc, 포도주 120cc, 맥주 600cc에 해당)이상은 혈압을 상승시킨다. 여성과 체중이 작은 남자는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한다.
-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류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므로 녹색채소, 통곡식, 감자 등을 위주로 식사한다. 비타민 B군은 당질이나 지방의 대사에 작용하여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주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혈관계를 튼튼히 하고, 부신의 기능을 향상시켜 고혈압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 통곡식, 해조류 등의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변비 예방에도 좋으므로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 포화지방산을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한다.
동물성 식품 등에 많은 포화지방의 과다섭취는 혈중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 과다 식품은 동물성 지방, 버터, 마가린, 라면이나 과자의 팜유, 코코넛 유 등이다. 참기름·들기름 등 압착유, 소맥배아유, 해바라기씨, 호박씨, 견과류에 풍부한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E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는 것을 줄여 혈전형성을 예방해 준다. 고등어, 청어, 연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혈액의 점성을 낮추고 혈관벽의 탄력성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EPA가 풍부하므로 1주일에 2회 이상 충분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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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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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한다. 소금은 몸을 붓게 하고 혈압을 올린다. 평소 음식에 첨가하는 소금과 간장의 양을 반 이하로 줄인다.
- 추운 날은 각별히 주의
외출 시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도 중요하다.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 1.3mmHg, 이완기 혈압 0.6mmHg이 올라간다.
- 알맞은 체중을 유지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인 사람이 5kg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 10mmHg, 이완기 혈압 5mmHg정도가 떨어지고 고혈압 약의 효과도 좋아진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히 주의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으면 고혈압 위험요인을 줄이도록 더 노력한다. 부모 양쪽이 고혈압인 경우 80%, 한쪽이 고혈압인 경우 40~50%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 가족 모두 정기 검사를 받는다.
- 적절한 운동
따뜻한 날 오후 빨리 걷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30~45분씩 주 3~4회 실시한다.
- 금연과 금주
담배는 직접 혈압을 올리지는 않지만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다. 또한 술을 마시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한다.
-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
지방질은 혈압상승의 원인이므로 줄이고, 혈압을 낮춰주는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
스트레스도 혈압상승의 원인,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를 피하는 등 긴장을 푸는 시간을 매일 갖는다. [출처: 인슈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