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부정맥 치료

야국화 2007. 9. 19. 12:25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를 위하여는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야합니다. 부정맥은 정확히 진단되었는가, 원인질환이 있는가, 커피, 흡연, 술, 운동 등 유발원인이 있는가, 부정맥을 치료할 필요가 있는가, 적절한 치료법이 무엇인가 등을 치료시작하기 전에 고려하여야 합니다.

원인질환이 있으면 부정맥과 함께 치료하여야 하며 유발원인은 우선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부정맥은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이 심하거나 급사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치료합니다. 부정맥은 매우 흔하고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에 대하여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함으로 치료효과도 높이고 치료로 인한 부작용도 줄여야 합니다. 부정맥에 대한 최신 치료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극도자절제술

전극도자절제술은 심장 전기생리학검사를 이용하여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찾아서 그곳에 고주파를 방출하여 원인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부정맥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빈맥의 대부분은 이와 같은 치료방법을 통해 완치될 수 있습니다. 

전극 도자 절제술은 매우 안전하고 빈맥의 종류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가 있으나, 흔한 빈맥증의 경우에 성공률은 95% 이상입니다. 시술시간은 전기생리학검사를 포함하여 90-120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술 전날 입원하고 시술 다음날 퇴원하고 시술 다음날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인공심박조율기

인공 심박조율기란 심장에서 전기자극을 잘못 만들어 내거나 잘 전달되지 않아서 맥박이 매우 느려진 서맥증 환자에 대하여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해주는 기계 장치입니다. 인공 심박 조율기란 기계 장치를 신체 외부에 임시적으로 장착하여 맥박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해주는 임시형 인공 심박조율기와 영구적으로 살 속에 묻어두는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가 있습니다.

임시형은 서맥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회복될 가능성이 많은 경우나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기전 기다리는 동안에 시술합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하고 임시형의 경우에는 사타구니 정맥이나 쇄골하 정맥을 이용하고 소요 시간은 10-15분 정도입니다.

영구형의 경우에는 왼쪽 쇄골 밑에 3-4 cm정도 피부를 절개하여 피하조직에 심박 조율기를 삽입하는데 40-90 분 정도 소요됩니다. 영구형 인공 심박 조율기의 수명은 기종이나 환자 개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르나 보통 10-15 년정도 됩니다. 영구형 심박조율기 수술후 3일째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실 (수술 봉합사) 은 보통 7일 후에 뺍니다.

전기적 심율동전환

전극판을 통해 심장에 직류전기충격을 주어 심장을 일시에 탈분극시켜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사용하는 전기량은 부정맥에 따라 다르며 보통 직류전기 50~300 joules을 투여합니다. 심실세동,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빈맥성부정맥 등에 대하여는 응급으로 실시하며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심방조동, 심방세동, PSVT, 심실빈맥 등에 대하여는 선택적으로 실시합니다. 만성 심방세동에 대하여 전기적 심율동전환할 경우에는 환자선택이 성공률이나 동율동유지율에 영향을 주는데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좌심방이 45㎜ 이상인 환자는 재발이 흔합니다.

항응고제(warfarin, INR 2.0~3.0)를 전기적 심율동전환 4주전부터 시작하여 3주후까지투여하여 색전증의 발생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Digitalis 중독환자에서는 심실세동을 유발하기가 쉬워 금기입니다. 합병증으로 부정맥(서맥, 심실세동), 전신 색전증, 심근손상, Digitalis중독증 악화 등이 있습니다.

 

체내삽입형 제세동기(ICD)

돌연사 또는 급사는 대부분 심실 빈맥이나 심실 세동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자동 심실제세동기는 이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지하여 심장에 전기자극이나 충격을 가하여 이들 부정맥을 즉각적으로 중지시키는 장치입니다.

인공 심박 조율기에 비해서 크기는 약간 크지만 수술 방법은 같고, 시술시간은 90-120분 정도입니다. 자동 심실제세동기의 수명은 기종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으나 통상 2-5년 정도입니다.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보험이 되지 않아 재료대와 시술 비용이 3,000 만원 이상이나 됩니다.



외과적 수술

항부정맥제나 전극도자절제술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 부정빈맥 치료에 해당합니다. 

항부정맥제

여러 종류의 항부정맥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항부정맥제는 효과, 안정성, 부작용, 작용시간 등에 따라 선택합니다. 항부정맥제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항부정맥제를 복용후 증상이나 활동중심전도 소견으로 효과를 판정합니다. 부정맥의 발생빈도에 관계없이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전기생리학검사를 하여 단기간내에 효과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항부정맥제는 전기생리학적 특성에 따라 분류하며, 각 항부정맥제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Quinidine : 심방조기수축이나 심실조기수축을 억제하며, 심방조동이나 심방세동을 동율동으로 전환 및 재발을 방지하며, 심실성 부정빈맥을 억제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2) Procainamide : 심방성 및 심실성 부정빈맥을 억제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3) Lidocaine : 주사용으로만 사용되며 심실성 부정맥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4) 베타차단제 : 심장에 대한 catecholamine의 beta-교감신경 흥분작용을 차단함으로 동결절기능을 저하시키고 방실결절의 전도를 지연시킨다. 발작성심실상성빈맥(PSVT)을 종료시키며, 심방세동에서 심실박동수를 조절하며, 교감신경이 흥분된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운동, QT연장증후군, 승모판탈출증)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5) Amiodarone : 심실상성 및 심실성 부정맥에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으며 반감기가 25~55일 정도로 매우 길다. 부작용으로 햇빛에 과민하며, 각막에 약물이 침착하며, 폐섬유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6) 칼슘차단제 : PSVT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심방세동에서 심실박동수를 조절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7) Digoxin : 방실결절의 전도를 지연시켜 PSVT를 종료시키며, 심방세동에서 심실박동수를 느리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8) Adenosine : 방실결절의 전도를 지연시키거나 차단하여 PSVT의 응급치료에 효과적이다. 반감기가 매우 짧으며(10초 이내), 부작용으로 안면홍조,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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