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액검사 등의 건강진단을 받은 사람 중에 고지혈증(高脂血症)이라는 판
정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기록을 검토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양상태가 확실 히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식생활의 서구화와 영양의 과다섭취가 원인이 되어 자주 관찰되는 건강의 위험신호가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이란 이름 그대로 피속에 지방성분이 정상보다 많이 들어 있는 상태이다. 피속의 지방성분 자체가 직접적인 질병의 원인은 되지 않지만 지방성분이 많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동맥경화(動脈硬化)와 이로 인한 뇌졸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질환으로 악화될 우려가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
혈액내의 주요 지방질은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중성지방) 이다.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몸에 해로운 것'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중성(中性) 지방은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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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섭취하는 음식의 총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음식을 통해 섭취된 에너지를 전부 소비하지 못하고 남길 경우 잉여 에너지가 중성지방 형태로 지방 세포에 저장되는데, 저장량이 넘칠 경우 혈관으로 들어가 혈중 중성지방 의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과식하게 되면 중성 지방치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계층은 동물성식품의 섭취 증가로 인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이 문제가 되며, 일부 계층은 고열량 고당질 식사에 의한 고중성지방혈증이 증가 하고 있다.
혈액검사 결과 지방질의 함유 지표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치(値)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타나면 지방질의 섭취와 당질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혈청 지질의 기준치
흔히 신체검사나 혈액검사에서 측정되는 콜레스테롤은 총(總)콜레스테롤을 나
타내며, 여기에는 비중에 따라 극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VLD-L), 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고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HDL)등 세가지가 포함되
며 총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주로 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
o-protein cholesterol)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동맥혈관에 지질이 침착하게 되는 것은 주로 LDL에 의한 공급과 HDL에 의한 제거 작용의 균형이 깨어짐으로써 유발된다. 즉 혈관벽에 침투해온 LDL이 침착돼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HDL은 동맥벽 안쪽에 막을 형성함으로써 지방축적을 예방 하기 위한 일종의 기름 보호층을 제공한다. 또한 HDL은 지방이 축적됐을 때는 이를 용해하는 역할을 하며, 말초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동맥경화 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를 어떻게 간주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방섭취를 많이 하는 구미 각국에서는 대략 250mg/dl까지를 정상범위라고 보며, 일본에서는 220mg/dl까지를 정상으로 보고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에는 평균 콜레스테롤이 대개 150~160mg/dl 수준이었다가 1970년대에는 170mg/dl, 1980년대에는 180~190mg/dl, 최근에는 200mg/dl까지 올라가고 있다. 이와같이 10년마다 거의 10mg/dl정도씩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혈청 콜레스테롤의 상승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동맥경화로 인한 질환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식이요법이 일차적인 치료방법
1988년 미국의 국가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에서 설정한 기준에 따르면 이상적
인 콜레스테롤群은 혈청 이 경우 식이요법 및 심질환 위험 인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매5년마다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자료: http://www.medcity.com
경계치의 고콜레스테롤군은 혈청콜레스테롤이 200~239mg/dl인 경우로 환자의 관동맥심질환이 없고 위험인자가 두 개 미만인 경우에는 식이요법에 대한 교육만 실시한 후 매년 콜레스테롤을 재측정한다. 반면 관동맥심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험 인자가 두 개 이상인 경우에는 지단백분석을 하여 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값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고콜레스테롤군은 혈청 콜레스테롤이 240mg/dl이상인 경우로 지단백 분석을 하여 저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값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고콜레스테롤 혈증의 치료는 죽상동맥경화성 관동맥심질환의 위험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으며, 고중성지방의 혈증의 경우에는 관동맥심질환과의 연관관계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족성 복합 고지혈증인 환자나 중성지방치가 500mg이상 이거나 관동맥심장질환의 다른 위험 인자가 같이 있을 때에는 관동맥심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를 요한다. 또한 중성지방치가 1천mg 이하인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의 예방을 위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의 첫단계는 식이요법이다. 식이요법의 원칙은 열량 섭취를 줄이며, 포화지방산 및 콜레스테롤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의 하루섭취량을 300mg이하로 줄인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에는 계란, 생선알, 오징어, 새우, 굴, 뱀장어, 돼지간, 소간, 마요네즈, 버터 등이 있다. 식이요법은 적어도 6개월 정도 시행한 후 성공 여부를 판정하여야 하며,식이요법 중 6~8주 간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값을 측정한다.
비만증 환자의 경우는 체중감소가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고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 값을 상승시켜 준다. 또한 적당한 운동도 고지혈증의 개선과 고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가져온다. 소량의 음주는 고비중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음은 고중성지방 혈증을 유발하며 만성적 음주는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일으킨다.
약물요법은 반드시 충분한 기간동안 최대한의 식이요법, 체중 감소, 운동 등의 비약물 요법을 시행한 후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에 한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약물요법을 4~6주 시행한 후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측정하여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여야 한다.
고지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균형식,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당질과 지방질의 섭취가 지나치지 않도록 하여 총 섭취열량을 적정선으로 하여야 한다.
고지혈증은 여러 성인병의 요인이 되므로 누구나 최소한 일년에 한번 정도는 건강 관리상 혈액내 지질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자료: http://www.medcity.com
고지혈증 세부사항
고콜레스테롤혈증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고트리글리세라이드 (중성 지방) 혈증 (트리글리세라이드 200mg/dl 이상), 혼합형 고지혈증(두가지 모두 증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 지침
※ 참고 : HDL(고밀도 지단백, high-density lipoprotein), LDL(저밀도 지단백, low-density lipoprotein), VLDL(초저밀도 지단백, very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중 동맥경화증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의 수를 고려하여 치료지침을 결정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에 HDL콜레스테롤, V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빼면 LDL 수치가 나오는데, V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수치를 5로 나누 면 된다.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꼭 공복(9∼12시간)상태에서 검사를 해야 하지만, 총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아무때나 검사를 해도 된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는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또는 폐경기 여성 으로서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경우,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남자는 55세 이전, 여자는 65세 이전에 발생한 심근 경색증 또는 돌연심장사), 흡연, 당뇨병, 고혈압, 저HDL콜레스테롤혈증(35mg/dl이하)이 있다.
비만은 다른 원인들과 중복된다고 보아 포함되지 않는다. HDL콜레스테롤의 수치 가 60mg/dl이상이면 위험인자의 수를 하나 줄여줄 수 있다.
1)위험인자가 없거나 한가지만 있는 경우 LDL콜레스테롤 190mg/dl이상이면 치료 해야하며 치료목표는 160mg/dl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2)위험인자가 두가지 이상인 경우 LDL콜레스테롤 160mg/dl이상이면 치료해야 하며 치료목표는 130mg/dl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3)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LDL콜레스테롤 130mg/dl이상이면 치료를 해야하며 치료목표는 100mg/dl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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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에 앞서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치료방법이 운동 및 식이요법, 금주, 금연, 체중감량이다.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약물치료를 하는 것을 원칙 으로 한다. 식이요법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으로 대사되어 배출되는 것을 촉진시킨다.
약물 요법을 시행하게 되더라도 운동 및 식이요법은 꾸준하게 계속해나가야 한다.
약물 치료
약물요법 시작후 초기 4∼6주에 치료효과가 최대로 나타나므로 이 때 호전 정도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여 약제의 증량이나 병합요법 등을 고려한다. 고지질혈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식이와 약물요법을 시행하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사실을 환자가 인식해야 한다.자료: http://www.medcity.com
1) HMG CoA 환원효소억제제 (Statin)
콜레스테롤 합성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 작용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혈중 콜레스테 롤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lovastatin, pravastatin, simvastatin, fluvastatin이 나와있다. 부작용으로는 간손상이 1%에서 생기므로 치료시작 6주, 3개월후, 그 이후는 6개월마다 간 효소 수치를 검사해보아야 한다. ALT(alanine transaminase)가 3배 이상 증가하면 투약을 중단한다.
0.1%에서 근병증(myopathy)이 생길 수 있으므로 투약을 시작하기 전에 CK (creatine kinase)를 측정하고, 초기 2개월마다, 이후 6개월마다 계속 추적검사한다. CK치가 10배 이상 증가되고 근육통이나 근무력감을 호소하면 투약을 중단한다. lavastatin은 식사와 함께 복용시 약효가 30%까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저녁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2) Bile Acid Sequestrant
담즙산의 장내 재흡수를 감소시켜 간세포내의 콜레스테롤이 감소되고 간세포의 LDL수용체의 활성도가 증가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된다.
트리글리세라이드의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증가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cholestyramine과 colestipol이 이에 속하 며 분말형태로서 물과 섞어서 복용한다. 두 약제 각각 4g, 5g씩 포장되어 있고 보통 하루 2∼3포정도를 식사할 때 나누어 복용하지만, 1∼3개월에 걸쳐 최대용량 인 cholestyramine 24g, colestipol 30g으로 증량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변비와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thyroxin, digoxin, warfarin, probucol, fibrate, 엽산, 지용성 비타민 등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이러한 약제를 투여하기 1∼4시간 전이나 투여후 4시간이 지나서 bile-acid sequestrant를 쓸 것을 권한다.
3) Nicotinic acid (Niacin)
작용기전은 복잡하나 총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혼합형 고지혈증 치료에 좋고,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Lipoprotein(a)도 감소시킨다. 부작용이 많은 편인데, 소화기능장애, 간 독성작용, 고혈당증, 고요산혈증 등이 올 수 있고, 초기 1∼2주 사이에 피부 작열감, 소양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계속 복용시 차차 감소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량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 증량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4) Fibric acid
트리글리세라이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탁월한데,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키므로 혼합형 고지혈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bezafibrate, ciprofibrate, fenofibrate, gemfibrozil 등이 이에 속한다. 1세대 인 clofibrate는 담석 형성의 위험성이 있어 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5) 병합 요법
Bile acid sequestrant에 Statin이나 Nicotinic acid를 병합하면 효과가 40∼50% 이상 증가될 수 있다. Statin과 Fibric acid 또는 Nicotinic acid를 병합하면 근병증 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6) 기타
Probucol, 여성호르몬, Omega-3 지방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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