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수두 및 대상포진

야국화 2018. 5. 15. 11:52

수두 및 대상포진
1. 개요
2.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3. 발병기전
4. 임상양상
5. 진단 및 신고기준
6. 치료
7. 역학
8. 예방
- 자주 묻는 질문(FAQ)

수두·대상포진

1. 원인 병원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2. 임상양상
 1) 수두
◦ 급성의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증상은 적으며 전신적으로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
◦ 합병증으로 소아에게는 피부 병소의 이차 세균감염과 바이러스 폐렴이 있으며,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소뇌실조가 흔하나 예후는 좋음. 뇌염은 드물지만 성인에서 더 흔함. 급성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한 소아에서 라이 증후군의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음
2) 대상포진
◦ 신경후근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일어나고 발진과 수포는 등신경뿌리 신경절이 분포하는 편측에 국한적으로 발생하며,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 고령자의 약 30%에서 신경통이 합병되며 대상포진과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이 동반되는 람지 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이 있고 Bell 마비의 원인 중 하나로도 추측됨
3. 진단
◦ 특징적인 증상으로 임상적 진단 가능
4. 치료
1) 수두
◦ 면역기능이 정상인 12세 이하 소아: 대증요법
◦ 13세 이상 청소년, 성인 및 면역저하자: Acyclovir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
2) 대상포진
◦ 성인: 항바이러스제 사용
◦ 소아: 면역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대부분 권장되지 않음
5. 예방접종
1) 수두 백신
[접종대상 및 시기]
◦ 정기접종: 금기사항이 없는 생후 12~15개월의 모든 소아
◦ 따라잡기 접종:수두에 대한 면역력이없는 소아로서 정기접종시기(생후12~15개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소아
- 만 13세 미만: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접종용량 및 방법]
◦ 0.5 mL 상완 외측면에 피하주사
[이상반응]
◦ 국소반응: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 전신반응: 발열, 수두양 발진, 대상포진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및 이전 백신 접종에서 중증 반응을 보인 경우
◦ 중등도 이상의 심한 급성 질환
◦ 백혈병 등 악성 종양, 면역결핍질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억제치료
◦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 혈액제제 투여 받은 후 일정 기간
◦ 임신
2) 대상포진 백신
[접종대상 및 시기]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에 1회 접종
[접종용량 및 방법]
◦ 0.65 mL (최소 VZV 19,400 plaque-forming units 이상) 피하주사
[이상반응]
◦ 국소반응: 접종부위의 통증, 발적, 종창
◦ 중증 이상반응은 없음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및 이전 백신 접종에서 중증 반응을 보인 경우
◦ 중등도 이상의 심한 급성 질환
◦ 백혈병 등 악성 종양, 면역결핍질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억제치료
◦ Acyclovir와 같은 herpes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 임신

1 개요
수두(varicella)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한 일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이다.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일차 감염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오래전부터 인지되어 왔는데, 수두와 대상포진의 연관성은 19세기 말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들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후 수두에 이환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밝혀지게 되었다. VZV는 1954년 수두와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에서 배양되었으며 1970년대에 수두 백신이, 2006년에 대상포진 백신이 개발되었다.
2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VZV는 Herpesvirales 종, Herpesviridae 과, Alphaherpesvirinae 아과, Varicellovirus 속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이다. VZV는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같이 일차 감염 후 인체 내에서 잠복기 감염 상태로 장기간 살아남아 있으며, 숙주 밖의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발병기전
VZV는 인간이 유일한 병원소로 동물이나 곤충에 의해 전파되지 않는다. 사람은 상기도 점막이나 결막을 통해 감염되는데, 가장 흔하게 수두 환자의 감염된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며, 그밖에 공기 매개를 통한 호흡기 비말 접촉 및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로부터 발생한 에어로졸의 직접 접촉 또는 흡입을 통해 전파된다.

침입한 바이러스는 침입부와 근처 림프절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후 4~6일이 지나면

일차 바이러스 혈증이 일어나고 5일 후에는 간, 비장 및 감각신경절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장기에서

바이러스가 더 큰 폭으로 증식하여 이차 바이러스 혈증이 뒤따르면서 바이러스가 피부에 이르러 발진을

일으키게 된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5일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1~2일까지 단핵세포로부터 바이러스가 배양될 수 있으며,

가피로부터는 배양되지 않는다.
수두는 수포가 초기 병변일수록 전염력이 강하고 딱지가 생기면 전파되지 않아, 전파 시기는 발진 발생
1~2일 전부터 발진이 가피화될 때까지이며
(발진 발생 후 4~5일),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는 기간이 길어 전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수두 백신 접종력이 없고,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 수두환자에 가내 접촉된 경우 수두 발생률은 90%이다.
수두는 체액면역 및 세포매개면역을 유도하여 증상을 동반하는 재감염에 걸리지 않게 하며, VZV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면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으나, 대상포진의 수포 병변이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으면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4 임상양상
가. 증상
1) 수두
잠복기는 평균 14~16일(10일~21일)이며, 수두 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은 경우에는 28일 이후까지 더 연장될 수 있고 면역저하자에서는 짧아질 수 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경증의 전구기가 선행될 수 있는데, 성인은 1~2일간의 발열과 권태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소아의 경우 발진이 질병의 첫 번째 징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진은 전신적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소양감을 동반하는데, 반점에서 구진, 구진에서 수포로 급속하게 진행한다. 보통 머리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며, 이후 몸통, 사지로 퍼져 나가는데(centripetal distribution) 주로 몸통 부위에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병변은 구인두, 호흡기, 질, 결막과 각막 등의 점막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병변의 크기는 보통 지름 1~4 mm이다. 수포는 발적된 기저부에 맑은 액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가피가 형성되기 전에 터지거나 농포가 형성된다. 연속적인 피부 병변의 진행은 수일에 걸쳐 나타나며, 동시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공존하는 특징이 있다.
수두 백신 접종 후 42일이 지난 후에 야생형 VZV 감염으로 수두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돌파감염(break through infection)이라고 하며, 수두 백신의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하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수두는 미접종자에서 발생하는 자연감염으로 인한 수두에 비해 임상 증상이 경미하여 발열을 동반하지 않거나 미열로 나타나며, 발진 개수는 적어 대부분 50개 미만의 구진으로 나타난다. 이는 흔히 수포로 진행하지 않고 가피화되지 않기 때문에 수두로 인식하기 쉽지 않다.
건강한 소아는 대부분 경증으로 2~3일간의 권태감, 소양감, 고열이 있게 된다. 성인은 소아보다 더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합병증의 발생도 더 많다. 호흡기와 위장관 증상은 없다. 림프종이나 백혈병이 있는 소아는 고열, 광범위한 수포 형성, 높은 합병증 발생률 등 심한 형태로 진행할 수 있으며, HIV에 감염된 소아는 역시 심하고 만성 질병 경과를 밟을 수 있다.
수두로부터 회복되면 보통 평생 면역을 얻게 된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수두가 두 번째 발병하는 것은 드문 현상이지만 면역저하자에서는 발생할 수 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일어나며 반복하여 발생한다.

VZV의 재활성화에 대한 정확한 면역학적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노화, 면역저하, 자궁 내 VZV 노출,

18개월 이전 수두 이환력 등이 있다.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가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면역저하자에서 더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의 빈도는 50세 이상 연령군에서 급격히 증가하며,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 가량 높은데 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VZV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전신적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편측으로 침범하는데,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5번 뇌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분절(dermatome)을 따라 나타난 홍반성 구진이 수포로 변하고 수포는 융합한다. 정상 숙주에서는 3~5일 동안 수포가 더 생성되며 7~10일 후에 가피가 되어 치유되는데 피부가 정상으로 되기까지 1개월이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에서 나타나는 수포는 수두에서와 동일한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보인다.
특이한 병태로서 대상포진에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을 동반하는 람지 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이 있으며, Bell 마비도 대상포진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고 추측되고 있다.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이 파종성으로 나타나 피부 발진이 전신적이거나 신경계, 폐와 간까지 침범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으며 자궁내 수두(선천 수두 증후군)를 앓았거나 두 번째 생일 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생시에 증상이 경미하다.
나. 합병증
1) 수두
수두는 일반적으로 경하고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황색포도구균과 A형연쇄구균에 의한 2차 피부 감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고, A형 연쇄구균에 의한 침습 감염은 중대한 질환을 초래하여 입원 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수두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은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이나 세균에 의한 것일 수 있다. 2차 세균성 폐렴은 1세 미만의 소아에서 흔하다. 수두에 의한 신경계 소견은 무균 수막염에서부터 뇌염까지를 포함하며, 소뇌 침범으로 인한 소뇌 실조가 4,000명당 1명의 빈도로 발생하여 가장 흔하며 대부분 좋은 경과를 보인다. 뇌염은 10,000명당 1.8명으로 드문 합병증이나 경련과 혼수를 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한 뇌의 침범 소견은 소아보다 성인에서 흔하다.
라이 증후군은 수두와 인플루엔자의 드문 합병증인데, 특히 급성기에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소아에서 아스피린 사용이 줄면서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수두의 드문 합병증으로는 무균 수막염, 횡단 척수염,길랭-바레 증후군, 혈소판감소증, 출혈성 수두, 전격 자색반(purpura fulminans), 신염, 심근염,관절염, 고환염, 포도막염, 홍채염과 간염이있다.
수두 합병증의 위험도는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건강한 소아에서는 드물며 16세 이상과 1세미만에서 흔하다. 백신이 도입되기 전 수두로 인한 사망률은 1~14세 소아에서 100,000명당 1명,15~19세는 2.7명, 30~49세는 25.2명이었다. 또한, 성인은 수두 보고 건수의 5%를 차지하지만 사망한환자 건수의 35%를 차지한다. 면역이 저하된 사람은 파종성 질환을 앓는 빈도가 증가하는데, 한 보고에서는 36%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들은 다기관이 침범되면서 전격 및 출혈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면역저하자에서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과 뇌염이다. HIV에 감염된 소아에서는 수두와 대상포진으로 인한 이환의 위험이 높다.
산모가 출산 5일 전부터 출산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이환되면 신생아에서 심한 감염이 발생하여 치명률이 30%까지 이를 수 있다. 이것은 신생아가 모체로부터 수동면역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태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출산 5일 이전에 모체가 수두에 이환되었다면 태반을 통해 수동면역을 받게 되어 신생아는 경한 경과를 밟는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의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그 부위에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60세 이상의 환자의 40~7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수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으며, 현재까지도 적절한 치료는 없다. 이 외에 대상포진이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을 침범한 경우는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3) 선천 수두 증후군
모체가 임신 후 첫 20주 이내에 처음 수두에 걸리는 경우 태어나는 신생아에서 선천 수두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체중, 사지 형성 저하, 피부 흉터, 부분적 근육 위축, 뇌염, 뇌피질 위축,맥락망막염과 소두증 등의 다양한 이상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모체의 일차 감염으로 신생아에게 선천수두 증후군을 초래하는 위험률은 2% 이하로 매우 낮다. 모체의 대상포진이 신생아에게 선천성 장애를 초래하는 것은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나, 모체의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적이 없다.
5 수두 진단 및 신고기준
가. 진단
수두의 진단은 보통 임상적 진단으로 충분하다. 발병 2~3주 전 수두 환자에 노출된 경력, 질병양상,발병 나이 등 역학적 요소와 발진 양상 등의 임상적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으로 인한 수두 발생률의 감소로 전형적인 수두를 접하는 의료진의 경험이 줄어들고, 예방접종 후 발생하는 수두 돌파감염은 전형적

임상 양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험실적 확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실험실 진단은 검체(수포액,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으로 핵산을 검출하는 방법이 가장 추천되는 방법이며, 세포 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다. PCR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역형광염색법(IFA)을 이용할 수 있으나 정확도가 낮고 검체물을 세심하게 채취하여야 한다. 혈청학적 검사법으로는 latex agglutination 검사, 효소면역측정법(ELISA) 등이 있으며 급성기와 회복기에 항체를 측정하여 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함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나. 신고기준
1) 신고의무자
◦ 의사, 한의사, 의료기관의 장, 육군‧해군‧공군 또는 국방부 직할 부대의 장,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의 장
2) 신고시기: 지체없이 신고
◦ 감염병환자, 의사환자를 진단하거나 사체를 검안한 경우, 해당하는 감염병으로 사망한 경우
3)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4)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수두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검체(가피, 수포액,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수두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핵산 검출
- 회복기 혈청에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 혈청에 비해 수두 특이 IgG 항체가가 4배 이상 상승
- 수두 특이 IgM 항체 검출
◦ 의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수두가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

                결과가 없는 사람
5) 신고 방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6조에 따른 신고서[부록 5-4 감염병환자 발생신고서식]를 관할 보건소로 팩스 전송 또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http://is.cdc.go.kr)을 이용하여 제출
6 치료
수두 또는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의 관리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수두환자에게는 가려운 피부 병소를 긁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2차 세균 감염을 피할 수 있도록 목욕,칼라민 로션 도포, 손톱 깎기 등의 위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소양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부 드레싱및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투여할 수 있다. 해열제로는 라이 증후군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아스피린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다. 대상포진 환자에게는 피부 병소의 청결과 자극을 진정시키기 위해 aluminum acetate (Burrow 용액)을 도포해 준다.
수두 및 대상포진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제제에는 acyclovir, valacyclovir, famciclovir 및
foscarnet이 있다. Famciclovir와 valacyclovir의 약리 기전은 acyclovir와 같고, acyclovir에 비해
경구 투여 시 흡수가 더 잘되며 성인에서 대상포진 치료에 사용하고, valacyclovir는 2세에서 18세
미만의 소아에서도 사용이 허가되었다.
건강한 소아에서 발생한 수두는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지 않다면 대개 자연 치유되므로 이들에게 경구용 acyclovir를 투여하는 것은 권장되고 있지 않는데, 이는 치료하여 얻는 이득이 적고 수두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수두가 중등도 이상의 심한 질환으로 유발될 위험성이 높은 경우(임신하지 않은 12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한 수두, 만성 피부질환 또는 만성 폐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발생한 수두, 장기간 아스피린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수두, 단기간 간헐적 스테로이드 치료나 흡입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한 수두)에는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았더라도 경구용 항바이러스 제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족 내에 발생한 이차수두 환자는 첫 환자보다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으므로 acyclovir 사용을 추천하기도 한다. 수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두 발진 발생 24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하여야 하고, 발진발생 72시간 이후에 투여하기 시작하면 치료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acyclovir

투여는 수두의 전파나 학교 결석률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yclovir가 태아에 미치는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일부 전문가는 acyclovir가 임신부에게 미치는

이득과 태아에 미칠 위험을 가늠하여, 특히 임신 2기 및 3기에는 acyclovir 또는 valacyclovir를 추천하며, 수두의 심한 합병증이 발생한 임신부에게 정맥용 acyclovir를 투여한다.
백혈병, 골수 및 장기 이식 등 면역 억제 환자에서 수두가 발생하면 정맥용 acyclovir를 사용하며, 발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경우라도 정맥용 acyclovir를 투여하여야 한다.
대상포진 환자에서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적이며, 성인에서 acyclovir, famciclovir 및 valacyclovir를 경구

투여하여 질병 기간,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건강한 소아에서의 대상포진은 성인에 비해 심하지 않으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아에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대상포진의 치료에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지 않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 경구용 acyclovir를 사용하기도 한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여야 하는데,발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후 투여하기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면역 저하환자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파종성 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파종성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들은 정맥용 acyclovir를 투여 받아야 하고, 장기 내 파급 위험성이 낮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대상포진에는 경구용 acyclovir, famciclovir 또는 valacyclovir를 사용할 수 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발생하는 경우 삼환계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gabapentin, pregabalin, lidocaine 첩포, 아편유사제 등의 약물치료, 경피전기신경자극(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 침피전기신경자극(per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PENS) 등의 비약물 치료로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7 역학
수두와 대상포진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수두는 온대 지방에서는 소아 질환으로 1~9세에 걸쳐 학령기 전 및 학령기에 호발하고 성인에서의 감수성 비율은 5% 미만이며, 늦은 겨울과 초봄에 흔히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초여름과 겨울 두 차례 호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수두의 호발 연령은 어린이 위탁시설 이용의 보편화에 의해 수두의 발생 시기가 더 앞당겨졌을 수도 있다. 열대 지방에서는 시원한 건기에 호발하며 소아기 후반부에 걸리게 되어 성인에서 발생률은 온대지방에 비해 높다. 대상포진은 계절적 차이를 보이지 않고 일 년 내내 발생한다.
가. 수두
1) 국외
매년 전 세계에서 약 6천만 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90%는 소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미국 CDC에 보고된 1990~1994년 동안 발생한 수두 환자의 대부분(약 90%)이 15세 미만이었으며, 수두의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은 1~4세로서 전체의 39%를 차지하였고, 5~9세 소아가 38%, 20세 이상 성인은 단지 7%에 불과하였다.
미국에서는 1995년 수두 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매년 4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11,000~13,000명이

입원하였으며, 100~150명이 사망하여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감염을 경험하였다.
1995년 백신 도입 이후 시행된 수두에 대한 감시체계의 보고에 의하면, 2004년에 19~35개월 연령군의 수두

백신 접종률은 89~90%이었고 수두 발생률은 1995년에 비하여 83~93% 감소하였다. 수두 발생률은 영아와

성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군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1~4세, 5~9세 연령군에서 현저하였다.
2007년 미국 19~35개월 소아들의 예방접종률은 90%로 평가되었다.
독일에서는 1999년 수두 발생 예가 8천2백만 인구에서 760,000명으로 보고되었다. 수두 백신이 도입되기 이전 2002~2004년 입원한 환자는 대략 1,957명이었고, 2004년 수두 백신이 도입된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여

2005년에 1,751명, 2007년 1,269명으로 감소하였다.
호주에서는 수두 백신이 1999년에 도입되었으며, 2005년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NIP)에 포함되었다. 이에 예방접종률이 상승하였고 수두의 발생 빈도가 저하되었는데, 선천 수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생아 수두의 발현도 1995~1997년 백신 도입 이전 자료와 비교하였을 때 85% 이상 감소하였다.
대만에서는 2004년에 국가 정책으로 수두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시작하여 수두 발생률이 2000년인구 1,000명당 7.99명에서 2008년에 2.76명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수두 발생 호발연령이 5~6세에서7~11세로 변화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 이후 수두 발생률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높은 1회 예방접종률로 수두의 이환율 및 사망률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두 감시 체계에 보고되는 환자 수는 정체 현상을 보였고, 보고된 환자의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받은 후 발생한 돌파감염이었다.
또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높은 예방접종률(96~100%)을 가진 몇몇 학교들에서 수두 환자가 집단발생하였다. 이는 대부분 돌파감염으로 경한 경과를 밟았지만, 발병 시작 후 2개월간 지속하였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11~17%에서 발생하였고 높게는 40%까지 나타났다. 이로 말미암아 한 번의 접종이 집단 발병 시 예방효과를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2006년 미국에서는 2회 접종을 도입하였다.
2) 국내
국내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일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소아과 개원 의사를 중심으로 운영된 소아감염병표본감시 체계에서 2002년 10,672명, 2003년 14,483명, 2004년 13,257명, 2005년 14,693명의 수두환자가 신고 되었다. 2005년 1월 수두가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2005년 7월에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2군감염병으로 지정되었다. 감염병 감시연보 자료로 본 감시 현황은 표17-1과 같다. 수두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4월~7월, 11월~2월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고, 15세 미만에서 대부분 발생하였으며, 만 3~5세에서 호발하였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수두 현황을 보면 3~8세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았고 94.2%가 16세 이하였다(그림 17-1).

                               표 17-1. 연도별 수두 환자 신고 수 및 발생률
구 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신고 수(명)                1934    11027    20284    22849    25197   24400   36249    27763   37361    44450
발생률(10만명당)         3.97    22.56    41.29     46.25    50.74    48.66   71.60     54.61   73.19     86.76
                           [자료 출처: 질병관리본부. 2014 감염병 감시연보]
국내 수두 백신의 예방접종 실태는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사업을 통해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2005년 논산에서 12~35개월 아동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수두 예방 접종률은 예방접종 수첩근거 자료에 따르면 73.1%, 수첩과 기억에 근거한 자료에 따르면 81.8%이었고, 2007년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2개월 이상 6세 이하의 1,500명 소아들에 대한 예방접종률 조사에서 수두백신 접종률은 88.3%였다. 2008년 16개월 이상 6세 이하 소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에서 96.2%이었고,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 등록자 활용과 함께 전화조사를 통한 만 3세 소아의 국내 예방접종률 조사에서 2011년, 2012년, 2013년에 각각 97.7%, 97.8%, 98.5%의 접종률을 보였다.

나.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10~30% 정도이다.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증가하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 연령 이외에도 세포매개면역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 즉,HIV 감염, 면역억제제 사용, 항암화학요법, 만성질환 등의 경우도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0.88~4.8명이나 노인에서의 발생률은 1,000명당 7.2~11.8명으로 해마다 적어도 4~5만 명이 대상포진에 이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 예방
가. 환자 및 접촉자 관리
1) 수두
(가) 환자 관리
(1) 입원 환자의 격리
◦ 발진 발생후 최소5일간, 모든 피부 병변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 표준 주의, 공기 주의, 접촉 주의 격리를 한다.
◦ 예방접종을 시행한 사람에게서 수두 발병 시에는 가피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경우 24시간 동안

   새로운 피부 병변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격리한다.
◦ 수두에 걸린 엄마에게서 출생한 신생아가 입원 중이라면 생후 21일까지,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았다면

   생후 28일까지 공기주의 및 접촉 주의 격리를 한다.
(2) 보육 시설과 학교에서의 관리
◦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수두 환자는 모든 피부 병변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한다.
◦ 예방접종을 시행한 환자에서 가피가 생기지 않을 경우 24시간 동안 새로운 피부 병변이 생기지않을 때까지

  등교 및 등원을 중지한다.
(나) 접촉자 관리
◦ 노출 후 백신 접종: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 환자에 노출된 경우에 노출 후 3일(혹은 5일) 이내에

  수두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된 연구들에서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 환자에

  노출되었을 때 3일(5일까지도 가능) 이내에 예방접종을 받았던 경우 70~100%에서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었거나 수두가 발생하더라도 중증도가 낮았음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지침을 따를 때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첫째, 노출 후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잠복기나 전구기에

백신을 투여 받게 되는데 이때에 접종 후 이상반응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둘째, 노출 후 감염에 걸리지 않았다면 접촉 후 수두 백신 접종은 차후 수두환자에 노출되는 상황에 수두에

걸리지 않게 보호를 받게 된다.
◦ 노출 후 수두 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aricella-zoster virus immunoglobulin; VZIG) 투여: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에 노출되었으나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경우 (면역결핍증환자, 암질환자, 면역억제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분만 전 5일부터 분만 후 2일 내에 수두가 발병한 임신부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산모에서 재태 기간 28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수두에 대한 산모의 감수성 여부에 관계없이 재태 기간 28주 미만 혹은 1 kg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 임신부)에 VZIG (125 Units/10kg[최대량 625 Units])를 노출 후 10일 이내에 되도록 빨리 1회 근육주사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고 병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VZIG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정맥용 내 면역글로불린(IVIG, 400 mg/kg)을 노출 후 10일 이내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발병한 경우에 치료 효과는 없다.
◦ 격리: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입원 환자가 수두 환자에 노출된 경우 가능하면 빨리 퇴원시킨다.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환자가 퇴원할 수 없는 경우에는 노출된 후 8일~21일째까지 격리하며,VZIG나 IVIG를 투여 받은 사람은 28일째까지 격리한다.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의료인은 수두환자에 노출된 후 8일에서 21일까지 환자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
2) 대상포진
(가) 환자 관리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대상포진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킬 위험은 거의 없으나,외부에 노출되는 대상포진을 가진 환자는 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수두와 유사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병소가 가피화된 후에 등교 및 출근을 할 수 있다. 면역이 정상인 환자에서 발생한 파종 대상포진과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한 국소 및 파종 대상포진은 질병기간 동안 공기 및 접촉 주의를 해야 한다.
(나) 접촉자 관리
대상포진은 수두나 대상포진에 감염된 사람에게 노출되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대상포진 백신 사용이 고려되지 않는다.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하여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두에 노출된 경우와 같이 수두백신 또는 VZIG을 사용하여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VZIG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는 IVIG를 투여하여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나. 예방접종
1) 수두 백신
(가) 역사
1970년대 초 몇몇 생약독화 바이러스 백신이 연구되었으나 1974년 일본 Takahashi 박사에 의하여 개발된 Oka주 백신이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1988년 후반부터 고위험군과 일부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되었다. 1995년 미국 FDA에서 Oka주 유래 수두 백신의 접종이 허가되었고, 모든 정상 소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 일정이 미국과 몇몇 선진국에서 도입되면서 수두예방접종이 보편화되었다. 미국을 포함한 몇 개국에서는 measles-mumps-rubella-varicella(MMRV)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다.
(나)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수두 백신에는 수입된 Oka주 유래 수두 백신인 바리-엘 백신TM(보란파마)과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내 수두 환자에서 분리된 야생 수두 바이러스(MAV/06주) 유래 수두 백신인 수두박스TM(녹십자)가 있다. 수두박스TM(녹십자)의 약독화 과정은 Oka주의 약독화 과정과 유사한 방법으로 기니아피그 세포와 인체 세포에서 계대배양을 거쳐 생산 되었다. 수두 백신의 바이러스함량은 제조회사에 따라 1,400~2,000 PFU/dose로 차이가 있으며(표 17-2), 항생제(neomycin,erythromycin, kanamycin) 등 기타 첨가물 조성에도 차이가 있다.
백신                      제조(수입)사       제품명         백신주 및 항원량                 성상                 제형
수두 약독화 생백신    보란파마       바리-엘 백신    Oka 주 1.4x103 PFU     동결건조제    0.5 mL/vial
                           (완제품수입)                                                          용제첨부
                            (주)녹십자     수두박스주      MAV/06 주 1.4x103 PFU  동결건조제   0.7 mL/vial
                            (국내 제조)                                                            용제첨부
                                                    표 17-2. 국내 사용 중인 수두 백신
(다) 면역원성 및 효과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소아에 수두 백신 1회 접종 후 6주에 VZV에 대한 gpELISA 항체를 측정한 면역원성은 예방력이 있다고 간주되는 5 gpELISA unit/mL 이상으로 도달하는 경우가 76~90%였으며, 반응자의 98% 이상에서 항체가 6년 이상 유지되었다. 13세 이상 나이에서 1회 접종 후 78%의 항체 양전율을 보였고, 2회 접종 후에는 99%의 항체 양전율을 보였다. 검사 방법이 용이하여 수두 백신 인가시 부터 사용되어 온 gpELISA 항체측정법은 민감도가 지나치게 높아 위양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된 바 있으며, 시행하기가 쉽지 않아 초기에만 사용되었던 FAMA 항체 측정법이 다시 수두 백신의 면역원성 평가에 표준검사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수행한 12~24개월 영아에게 수두박스TM(녹십자, MAV/06주)를 1회 접종한 시점으로부터 6주 후에 면역원성을 FAMA로 측정하였을 때 항체 양전율은 76.7%였고 기하 평균항체가는 5.31이었다. FAMA 방어 항체가는 1:4 이다.
주로 미국에서 실시된 허가 전 수두 백신의 수두 예방효과(efficacy)는 70~90%이며, 중등도 이상의중증 질환의 예방 효과는 약 95%였다. 허가 후 수두 백신의 예방효과(effectiveness)는 44~100%(주로80~85%) 였으며 중등도 이상의 증증 질환의 예방 효과는 97% 이상으로 보고하였다. 유아원 수두 유행 시수두 백신의 예방효과는 86%였고, 중등도 이상의 중증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는 100%였다.
백신 접종자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였을 때 수두가 전파될 수 있으나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 백신 2회 접종은 면역원성을 증가시키고, 돌파감염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어 미국에서는 기본 예방접종에 도입한 상태이다.
(라) 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
(1) 접종대상 및 시기
◦ 정기접종: 금기사항이 없고 수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생후 12~15개월 소아
◦ 따라잡기 접종: 수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소아로서 정기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소아
- 만 13세 미만: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2) 접종용량 및 방법
◦ 접종용량: 0.5 mL
◦ 접종방법: 상완 외측면에 피하주사
(3) 특수한 상황에서의 접종
◦ 수두 백신 접종 후 salicylates 제제 투여로 인한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는지는 현재까지 불분명하며 보고된 사례도 없지만, 야생형 수두 감염 후 salicylates 제제 사용과 라이 증후군과의 연관성 때문에 수두 접종 후 6주 동안은 salicylates 제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류마티스 질환이나 가와사키병 등 장기간 아스피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야생형 수두 감염으로 인한 위험과 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론적인 위험을 잘 평가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 혈액제제에 포함된 항체가 백신의 면역원성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 전혈,packed RBC, IVIG, VZIG와 같은 항체 함유 혈액제제 투여 후 3~11개월 동안은 수두 백신접종을 금한다(부록 1-5 면역글로블린의 종류, 투여량에 따른 MMR 및 수두 백신 접종간격 참고).
면역글로불린이나 VZIG은 백신보다 그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되는 경우 외 백신 접종 후 3주동안 투여를 하지 않는다.
◦ 임신부에서는 백신 바이러스가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부와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접종하지 않으며, 가임 여성이 수두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접종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하도록 한다. 가족 내 임신부가 있는 소아는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다. 그 이유는 백신 바이러스에 의한 수두 전염은 매우 드물고 성인의 95% 이상이 이미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아 예방접종이 감수성 있는 임신부가 야생형 VZV에 노출될 가능성을 오히려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바이러스가 모유를 통해 배출된다는 증거가 없고, 모유수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수두가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감수성 있는 수유부에게는 백신을 접종하여야 한다.
◦ 백혈병, 림프종, 암 환자, 면역결핍질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는 수두 백신 접종을 금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저용량(<2 mg/kg/day), 격일요법, 국소요법 또는 분무제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며,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1개월간, 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면 3개월간 치료를 중단한 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AIDS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하여 HIV 감염 때문에 중등도 또는 중증의 세포성 면역결핍증의 환자는 수두 백신의 금기가 된다. 그러나 무증상 소아 환자나 경증의 HIV 감염환자는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 때에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 의료종사자들을 수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수두 노출이 발생한 후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종사자들에게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나, 사전에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여 노출 전 백신 접종을 하도록 적극 권유하는 것이 좋다.
(마) 동시접종
수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 투여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주사기를 사용하여 주사부위를 달리하여 접종하여야 한다. 수두 백신과 MMR 백신은 동시에 접종하거나,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하여야 한다.
(바)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수두 백신 접종 시 주의사항이나 금기사항은 다른 생바이러스 백신과 같다. 백신 성분에 중증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하지 않는다. 수두 백신에는 젤라틴과 네오마이신 같은 항생제가 소량 함유되어 있으나 계란 성분이나 보존제는 함유되어 있지않다. 네오마이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대개 접촉성 피부염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반응은 접종금기사항은 아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병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유보해야 한다.
중이염이나 상기도 감염과 같은 경증 질환, 항생제 치료, 다른 질환으로부터의 회복기에는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다.
(사)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수두 백신은 안전하며 이상반응은 대개 경미하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종창 등과 같은 국소반응으로 소아에서 약 19%, 청소년과 성인에서 24%(2차 접종 시에는 33%)가 발생한다. 접종부위에 수두와 유사한 국소 발진(대부분 2개의 반점구진)은 접종 후 2주 이내에 발생하는데, 소아는 약 3%, 청소년과 성인은 약 1%에서 나타난다. 전신적인 수두 유사 발진은 전체 접종자의 4~6%에서(청소년과 성인은 2차 접종 후 1%) 3주 안에 반점구진으로 평균 5개가 발생한다.
접종 후 6주 안에 발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소아는 약 15%에서, 청소년은 약 10%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발열의 경우 우연히 발병된 다른 질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백신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
수두 백신 접종 후 백신 바이러스에 의해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때도 있지만, 야생형 수두 바이러스 감염 후 대상포진 발생의 위험보다는 낮았으며 대부분이 소아에서 발생하여 대상포진의 경과도 양호하였고 대상포진후신경통과 같은 합병증도 없었다.
(아) 백신 관리 방법
백신은 접종 전 희석액과 혼합하기 전까지는 차광된 상태로 2~8℃로 보관한다. 직접 또는 간접일광에 노출시키면 불활성화되기 때문에 접종할 때 이외에는 일광에 노출시켜서는 안된다. 희석액은 얼려서는 안되며, 사용시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백신과 함께 보관한다. 희석액과 혼합된 백신은 역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조제 후 즉시 투여하여야 한다.(백신별 약품설명서 참조)
2) 대상포진 백신
(가) 역사
2006년 5월 미국 CDC는 대상포진 백신(Zostavax, Merck사)을 6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하도록 허가하였다. 대상포진 백신은 수두 백신에 포함된 Oka주와 같은데, 최소 19,400 PFU를 포함하여 수두백신(1,350 PFU)보다 더 많은 양의 백신 바이러스를 포함한다.
(나)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백신                   제조(수입)사    제품명                  백신주 및 항원량            성상             제형      
대상포진 약독화  한국MSD(주)  조스타박스     Oka/Merck 주 19.4x103 PFU  동결건조제   0.65 mL/vial
생백신                (완제품수입)                                                                용제첨부
                                               표 17-3. 국내 사용 중인 대상포진 백신
(다) 면역원성 및 효과
대상포진의 경험이 없는 60~80세의 3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1년을 추적한 첫 임상시험에서 백신그룹에서의 대상포진의 발생 빈도는 대조군에 비해 51% 감소하였고, 백신의 효능은 60~69세에서 64%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는 18%로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였다. 또한,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경하였으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빈도도 66% 감소하였다. 50~59세의 22,000명이상을 대상으로 한 그 이후에 수행된 임상시험에서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의 발생 위험을 69.8% 감소시켰다. 그러나 대상포진 백신의 장기면역원성 및 장기예방효과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라) 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
(1) 접종대상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에 1회 접종
◦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는 회복 후 6~12개월에 접종
(2) 접종용량 빛 방법
◦ 접종용량: 0.65 mL
◦ 접종방법: 상완 외측면에 피하 주사
(마) 동시접종
대상포진 백신과 폐렴구균 다당백신의 동시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는 서로 상이한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시접종할 수 있다. 제품 설명서에는 “대상포진 백신과 폐렴구균폴리사카라이드 백신의 병용투여는 대상포진 백신의 면역원성을 감소시키므로, 대상포진 백신과 폐렴구균다당 백신은 병용투여하지 않는다.”라고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병용 투여한 군에서 4주 간격을 두고 접종한 군에 비해 VZV 항체가가 감소하였다는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후에 시행된 임상연구에서는 동시 접종군에서 분리접종군에 비해 대상포진의 빈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대상포진 백신과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 모두 접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은 유효하다.
(바)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금기는 일반 생백신과 거의 같다.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이전의 접종에서 중증의 반응이 있었던 경우, 임신 중이거나 4주 이내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백혈병 및 림프종을 포함한 골수 또는 림프계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 종양, AIDS,증상을 동반하는 HIV 감염(CD4+ 림프구가 200/mm3 미만이거나 총 림프구 수의 15% 미만 포함),고용량 스테로이드(하루 20 mg 이상, 2주 이상) 사용, 면역억제제 사용 등과 같이 면역결핍이 있으면 접종하지 않는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acyclovir와 같은 herpes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는다.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는 백신 바이러스의 중폭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어도 백신 투여 24시간 전에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중단되어야 하고, 백신 투여 후 14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서도 안 된다. 수두 백신과 다른 점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과거에 이미 수두를 앓았기 때문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을 것이고, 따라서 항체가 함유된 혈액제제의 투여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니다.
(사)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대상포진 백신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발적, 통증, 부종과 같은 국소적 반응으로 대조군이 6%인데 반하여 백신군은 34%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 후 42일 이내에 나타나는 발열은 백신군(0.8%)과 대조군(0.9%)이 유사하였다.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자) 백신 관리 방법
대상포진 백신은 냉장 보관해야하며 냉장고에서 꺼낸 후 즉시 조제한다. 또한 조제된 백신을 냉동하여서는 안 된다. 역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조제 후 즉시 백신을 투여하여야 하며, 조제 후 30분 이내 사용하지 않은 백신은 폐기하여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수두 증상은 무엇인가요?
전구기 증상으로는 발열과 권태감이 있으며 소아에서는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증상인 발진은 대개 머리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여 몸통과 팔, 다리로 진행되며, 200~500여 개의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는데, 반점으로 시작하여 구진, 수포, 농포, 가피에 이르는 여러 단계의 발진이 공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5~10일간 지속됩니다.
2. 수두를 앓고 있는 사람과 만났습니다. 수두는 어떻게 전파되며, 언제까지 증상이 나타나나요?
수두는 감염자의 기침과 재채기시 나온 수두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또는 수포 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노출 후 증상까지 발현 가능 시간은 10~21일로 대개 14~1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두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은 경우에는 노출 후 28일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3. 수두 백신을 접종받은 소아가 접종 4일 전에 수두환자 혹은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하였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을까요?
수두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수두 환자에 노출된 경우, 노출 후 3일(혹은 5일) 이내에 수두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 기간 내에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70~100%에서 수두 발생을 예방할 수 있거나 수두가 발생하더라도 중증도가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4. 수두를 앓고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합병증은 피부의 세균 감염이며 그밖에 뼈, 폐, 관절, 혈액에도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드물게 폐렴이나 뇌에 직접적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때 중한 경과를 앓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영아, 성인과 면역저하자에게 흔합니다.
5. 수두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건강했던 소아가 수두에 걸린 경우 대개 자연 치유되므로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며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였거나 환자의 나이 및 과거 건강 상태에 따라 중등도 이상의 심한 수두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위험군에게는 합병증이 동반하지 않았더라도 항바이러스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수두 발진 발생24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있으며 72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소아에서 해열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으로 발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6. 수두를 한 번 이상 앓을 수 있나요?
대부분은 수두에 걸린 후에 면역을 얻게 되어 건강한 사람에게서 두 번째 발병하는 것은 드뭅니다. 그러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서는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7. 내 아이가 수두에 노출되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수두를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노출 후 3일 내(5일 이내까지 가능)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질병의 예방과 중한 경과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번 노출로 인해 수두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걸릴지 모를 수두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8. 수두와 대상포진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사람이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평생 몸 안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두에 걸린 사람의 일생 동안 30%에서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 50세 이상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편측으로 소양성 수포가 나타나며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따릅니다. 소아에서의 대상포진 발생 빈도는 성인에 비해 매우 낮으며 대상포진후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9. 대상포진에 감염되면 수두 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것은 과거에 수두를 앓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수두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10.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하는데,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얼마나 빨리 접종할 수 있나요?
명시된 권장사항은 없습니다. 그러나 백신이 효과적인 면역원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대상포진에서
회복된 후 6~12개월 지난 후에 접종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을 앓고 난 직후에는 VZV에 대한 면역성이 증폭될 것이고, 증진된 면역은 대상포진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수두와 MMR 백신 접종 시 지켜야 할 접종간격이 있나요?
MMR 백신과 수두 백신은 동시접종이 가능하나, 만일 두 백신을 같은 날에 접종하지 않으면 최소한 4주 이상의 접종 간격을 유지하여 접종하여야 합니다.
12. 수두 백신이 수두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수두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입니다.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접종자의 4~6%에서 수두와 비슷한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평균 5개의 발진(수포가 아닌 반구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수두에 걸리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13.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나요?
예,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백신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 사례를 보면 백신 바이러스 보다는 야생주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가족 내 접촉을 통한 백신 바이러스 전파가 드물게 보고되었는데, 백신 접종자에서 접종 후 발진이 나타난 경우였습니다.
14. 수두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나요?
예,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두에 걸린 경우보다 드물며 경하게 앓게 되고, 중한 합병증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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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교육]
보건 전염병학 및 감염 관리
대상포진(띠 헤르페스) 

접촉감염에 대한 예방조치를 요하는 질병;공기감염 예방조치 또한 요하는 파종성 대상포진
■ 대상포진 또는 띠 헤르페스 가 무엇입니까?
대상포진 또는 띠 헤르페스는 수두를 앓았던 모든 사람의 신경근에 남아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수년 후 다시 나와 신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입니다.
대상포진은 50 세 이후의 연령에서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성도 커집니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 증상은 어떻습니까?
무감각, 가려움증, 또는 신체의 한 쪽이나(국한성 대상포진) 여러 부위에(파종성 대상포진) 띠 같은 모양의 물집이 군집을 이루면서 오는 심한통증이 대상포진의 증상에 포함됩니다.
통증은 두드러기가 다 나은 후에도 몇 주,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수 있으며, 따라서 이 통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띠 헤르페스 또는 대상포진은 어떻게 전염됩니까?
띠 헤르페스 또는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에게 전염성이 있습니다. 만약 수두를 앓지 않은 사람이 대상포진을 앓는 사람과 가깝게 접촉을 하면 수두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옮는 것이 아닙니다. 수두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원인은 동일한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수두에 걸린 이후 내내 신체에 잠복해 있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수두 백신을 받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습니다.
질병이나 약으로 인해 면역계가 약화된 사람이 수두와 비슷한 질병인 파종성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파종성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보건 의료기관에 오셨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휴지를 휴지통에 버림으로써 “호흡기 위생”을 실천해야 합니다. 안내소와 클리닉 접수처에 무료 “기침을 가리는 도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어떻게 진단합니까?
대상포진 또는 띠 헤르페스는 임상 증상과 환부의 생김새에 의해, 그리고 견본을 실험실로 보내어 확인함으로써 진단합니다.
■ 종합병원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합니까?
워싱턴 대학 종합병원에서는 국한성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이 나왔을 때 “접촉감염 예방조치”라는 안내판을 환자분의 병실 입구 근처에 배치해 놓습니다. 파종성 대상포진의 진단이 나왔을 때는 의료진과 방문객들에게
예방조치를 널리 준수하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공기감염 예방조치”라는 안내판을 배치해 놓습니다.
접촉감염공기감염 예방조치 중이란 무슨 뜻입니까?
의료진과 병구완하는 분들은 환자분을 돌볼 때 가운과 장갑을 착용하게 됩니다. 공기감염 예방조치에는 마스크와 눈 보호장구도 착용합니다.
비상시에는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의료진이 병실에 들어가기 위하여 동력가동 공기청정 호흡기(PAPR)를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또는 수두백신을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은 방문객들은 환자분의 병실에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면역성이 있는 방문객들도 보호장구 - 가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손을 15 초 동안 씻고, 손 전용 알코올 젤을 사용하며, 주위환경을 청결히 할 것을 강조합니다.
환자분은 병원 내의 다른 부서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가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 한 병실 안에 머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만약 병실을 나가시려면 손을 씻고 마스크, 노란색 가운, 그리고 장갑을 착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격리 중”인 동안은 영양실을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간식이나 얼음물을 원하실 때는 담당 의료진 일원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 예방조치는 언제 중단할 수 있습니까?
공기감염 및 접촉감염 예방조치는 모든 환부가 건조되어 딱지가 형성되었을 때 중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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