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수양성 비루), 코막힘(비폐색) 등이 특징적인 증상인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급성이면서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과 관련되어 특별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과 만성이고 연중 계속되며 계절과 관련이 없는 통년성으로 나뉘며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화분증 혹은 고초열)이라 하며, 계절성은 꽃가루에 의하여 생기므로
화분증이라고도 하며 통년성은 집안의 먼지, 진드기, 진균이 주요한 항원이 됩니다.
소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반적인 특성을 보면, 유전적인 소인을 가져서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경우 약 75% 정도에서 자식에게도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유전적인 요소가 크다고 볼 수 있읍니다.
(2) 대기오염
교통수단의 발달, 주거환경의 변화, 대기오염의 증가로 분진, 황산화물, 오존, 질소산화물과 같은대기 오염물질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3) 기후변화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기온 및 습도의 변화에 민감하며 일반적으로 습도의 저하나 저온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4) 스트레스 자극
스트레스 자극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데 크게 관여된다고 할 수 있읍니다.
즉 많은 스트레스 자극이 뇌의 중추신경으로 면역, 내분비,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어 항상성 유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는 특히 면역계에서는 면역의 과잉반응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 만들어지지 않아도 좋을 항체 즉 원하지 않는 항체를 생산하게 하고 이것이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혈관, 신경, 선, 조직 등에 반응하여 다채로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읍니다.
(5) 연 령
연령과의 관계는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나 성인보다는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남자아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외인성 알레르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알레르겐)이 항원이 되어 우리 몸에 침입하면 보통사람에게는 전혀 반응이 일어나지 않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다른 요인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면역기능에 과민반응이 일어나 혈액내 면역글로블린(IgE)의 면역반응
(제1, 3, 4형 과민반응)이 일어나 조직내의 비만세포(mast cell)로부터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1)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우리 나라에서 많은 것으로는 집먼지 진드기로서 이부자리, 침대메트,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등에 많이 서식합니다.
(2) 고초나 잡초, 꽃, 나무 등의 화분(꽃가루)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명 화분증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봄철에는 수목화분이,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화분이 많이날립니다.
(3) 곰팡이
곰팡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어디에나 존재하며 옥내와 옥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습기는 매일 깨끗이 세척하지 않는 경우 곰팡이들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4)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 여우, 밍크등으로 만든 모피제품, 닭털, 오리털을 이용한 방한복 등 러 동물에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나옵니다.
(5) 기 타
그 외 직물류,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가 있읍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
알레르기성비염의 진단은 간단치 않다. 한가지 검사로만은 불가능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병력의 청취
① 특징적인 증상인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3대 증상이 있을 것
②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
유전적인 관계로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③ 환자 자신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④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계속 있는 경우
⑤ 가끔 발작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⑥ 특정한 계절이나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발작되는 경우
⑦ 주거환경이나 작업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단 의심할 수 있으며 증상만으로 확진을 할 수는 없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의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읍니다.
진단적 검사법
(1) 피부반응검사(단자, 소파, 피내반응검사)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항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경제적인 방법이
피부반응검사입니다.
팽진과 주위의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정확한 원인 항원을 규명하며. 일단 원인 물질이 발견되면 그 원인 물질로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2) 비즙도말검사
비즙도말검사는 하비갑개 중간부를 적절한 기구를 사용하여 긁어내어 검체를 얻어 다양한
염색방법으로 염색하여 비강점막의 상피세포 및 염증세포의 분포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콧물의 호산구가 10%이상 나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으나 원인을 아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면역글로블린 (Ig E)에 대한 검사
검사자의 혈청에 있는 특이 IbE항체를 방사선 면역검사(radioimmunoassay)나 효소 면역검사(enzymeimmunoassay)로 측정하는 객관적인 검사법이다. 면역글로블린 검사법중에는 환자의 혈청내에 총 IgE를 측정하는 PRIST(paper radioimmunosorbent test)법과 의심이 되는 항원에 대한 특이 IgE항체를 측정하는 RAST(radioallergosorbent test)법 여러 항원에 대한 각각의 특이 IgE항체를 측정할 수 있는 MAST(multiple allergosorbent test)법 등이 있읍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반적인 치료로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에 노출을 피하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나 수술치료 등이 있으나 실제 완전한 치료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들이 병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일생을 통해 철저히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피요법(avoidance)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원인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대해 완전하게 노출을 피하면서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물질에 노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에 매우 중요한 방법입니다.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의 경우 국토가 좁은 우리 나라의 경우는 전국이 동시에 화분 비산지역이므로 실생활에서 회피요법을 완벽하게 실행하기는 어렵읍니다.
[화분증에서의 환경관리법]
- 공기정화기의 사용
- 외출 시에는 완전히 노출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마스크를 착용
-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그러한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포자수가 가장 많은 오전 10~2시에 야외활동을 자제
- 제초나 정원손질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실외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피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집안에서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문제가 되는데 이것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실제로 어렵지만,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 먼지가 많은 카페트, 소파, 커튼의 사용은 피합니다
- 이불이나 베게 등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합니다
- 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도록 한다
- 빗자루, 물걸레는 매일 세탁합니다
- 정기적으로 진공청소를 합니다
- 집안의 습도를 낮춥니다(상대습도 50%이하)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진보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으며 현재의 약물요법은 화학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로서 약제의 작용기간 동안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 하에서 적당한 약제를 선택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1) 항히스타민
과거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 항히스타민인데 재채기나 콧물 치료에는 효과적이나 입마름증, 전신피로감, 졸림 등의 부작용이 있고 장기간 투여할 때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현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읍니다.
(2) 항울혈제(비충혈제거제)
주로 급성기의 코점막의 부종으로 인한 코막힘 해소에 도움이 되며 대부분 혈관 수축제입니다. 부작용으로 재채기, 코가 매운듯한 느낌의 자극 증상과 비점막의 건조증상이 있으며 장기 사용 시 만성 비후성비염, 부비동염을 유발합니다. 그 외 일과성 혈압상승, 구역, 어지러움증, 신경과민, 빈맥, 영유아기사용은 전신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읍니다.
(3) 스트로이드제
코막힘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나 전신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면 약물성 비만증, 소화기 궤양 등의 부작용이 따르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최근에는 전신투여 때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하여 코에 분무하는 방식의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개발되어 일차적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효과가 크고 코출혈, 코자극 등 부작용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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