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맥문동 과 연꽃

야국화 2019. 8. 18. 22:01

 이름은 몰라도 자세히 보니 모시같은 느낌이다. 

 나무 그늘아래로 길사이에 핀 평범한 듯 시원함이 눈에 남는다. 

 할아버지의 한여름 풀을 한것하여 빳빡하게 다린 시원한 모시 조끼를 보는 듯하다.

 가깝게 보면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태양은 물속에 잠겨 수온마저 올린다. 화려하지도 썩 예쁘지도 않지만 그냥 눈이 간다.

 맥문동꽃의 꽃말은 겸손, 인내, 그리고 기쁨의 연속 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풀사이로 보라의 향기를 품고 있는 맥문동. 요즘은 너무 흔하게 보인다. 도로가의 소나무아래...풀숲에..그리고 이곳에.....백합목 백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음지에서 잘 자라며 반그늘 이면서 헷볕이 잘 들어오는나무 아래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뿌리는 소염, 강장제로 사용.기력을 돋우며, 이뇨, 강장, 해열, 만성 기관지염, 아토피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도 한다???????????

 잎가로 솜털을 가진 너는 누구니??????????????????????

 구멍난 클로버가 알짱없이 세개로 마주하고 있다. 세잎은 행복, 네잎은 행운이라지.......구멍난 잎에 한방울 이슬은 아름답다, 상처난 너가 더 강인해 보인다.  

 

 

논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농가가 여유로워 보인다. 벌레? 냄새?여러가지를 떠올려 본다..........................

 


 

 

어느날부터 맥문동도 예쁘지만 전국 곳곳에 연꽃이 어우러져 공간을 채우고 있다.

따가운 햇살에 연꽃은 탈색되어 보인다.

클로버를 무척이나 닮은 하트모양의 잎새는 자세히 보니 전혀 다르고...흘려볼땐 안보이던 부분이 보여 도리어 부담스럽다.

 그냥 떠나보자 .....주위에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보니 땀냄새를 따라다니던 하루살이를 쫓느라 잠자리를 못 봤네...

머무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안경을 찾아 책한권 들고 훌쩍 주위를 떠나 보아야겠다.

그늘에 앉아 하늘아래 맘을 풀어헤쳐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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