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트롬빈시간(PT, INR) 국제정상화비율
정식 명칭: 프로트롬빈시간 (Prothrombin Time and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검사의 목적
혈액을 묽게 하는 약(항응고제)인 와파린(쿠마딘, COUMADIN)의 항혈액응고 역할을 모니터링하고 출혈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검사가 필요한 경우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거나 출혈 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합니다
분석대상 검체
정맥혈액, 때로는 손끝을 찔러 채취한 혈액
검사 전 준비사항
특이사항은 없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하루 중 약을 복용하기 전에 채혈해야 합니다.
어떤 검사입니까?
프로트롬빈시간은 혈액 검체 안에서 혈전이 생성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인체 안에서 응고 과정은 응고연속단계(coagulation cascade)라 불리는 일련의 화학적 연속반응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 과정 안에서 응고인자들은 순차적으로 작용하여 혈전을 형성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혈전형성이 이루어지려면 응고인자의 숫자가 충분해야 하며, 적절하게 기능하여야 합니다. 응고인자의 감소는 과도한 출혈로 이어지며, 너무 많으면 과도한 혈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험관 안에서 응고과정은 ‘외인성 경로’와 ‘내인성 경로’ 라 불리는 두 가지 경로로부터 시작됩니다. 두 경로는 이후에 공통 경로로 합쳐져서(Y자 모양처럼) 응고과정을 완성하게 됩니다. 응고연속단계의 최종 단계 중 하나는 프로트롬빈(응고인자 II라고도 함)이 트롬빈으로 전환되는 것이나, 이 응고인자와 응고과정이 프로트롬빈시간 검사에서 유일하게 평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트롬빈시간 검사는 응고인지들이 응고연속단계의 외인성 및 공통 경로 내에서 얼마만큼 서로 역할을 잘 하는지에 대해 평가합니다. 여기에는 응고인자 I (피브리노겐), II (프로트롬빈), V, VII 및 X.가 포함됩니다. 프로트롬빈시간 검사는 적절한 시간 내에 혈전이 형성되는 전반적 능력에 대해 평가하며, 만약 이러한 응고인자들이 결핍되거나 기능장애가 있다면 프로트롬빈시간은 연장될 것입니다.
프로트롬빈시간 검사는 주로 초 단위로 측정되며, 정상인들의 결과와 비교합니다. 검사실마다 다양한 프로트롬빈시간 검사용 시약을 사용하고 같은 검사실 내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시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프로트롬빈시간의 정상참고치는 변동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 WHO)는 검사실 간 결과의 표준화를 위해 와파린과 같은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추적검사로 시행하는 프로트롬빈시간 결과 보고는 국제정상화비율(Internationalized Normalized Ratio, INR) 방식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상화비율은 프로트롬빈시간 시약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보정하여 계산한 값으로 검사실간 결과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부분의 검사실은 프로트롬빈시간 검사를 실시할 때 마다 국제정상화비율 값을 프로트롬빈시간(초)과 함께 보고합니다. 국제정상화비율은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프로트롬빈시간 평가에는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검체 채취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팔의 정맥에서 채혈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이 있습니까?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없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하루 중 약을 복용하기 전에 채혈해야 합니다.
검사의 해석 및 흔한 질문들
검사 결과는 어떻게 활용됩니까?
프로트롬빈시간(PT)은 예상하지 못한 출혈을 진단하는데 이용되는 검사로, 종종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PTT)와 같이 검사합니다. 프로트롬빈시간은 응고 연속단계에서의 외인성과 공통 경로를 평가하며, 반면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은 내인성과 공통 경로를 평가합니다. 두 검사를 동시에 사용하면 모든 응고인자의 통합적 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출혈관련 문제가 있는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프로트롬빈시간과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프로트롬빈시간과 국제정상화비율(INR)은 와파린(상품명: 쿠마딘, COUMADIN)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모니터링에 이용됩니다. 이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연속단계에 영향을 주어 혈전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부적절한 혈액응고에 의한 질환을 갖는 환자의 장기 복용 약제로 처방됩니다. 와파린의 흔한 임상적 적응증으로는 심방세동, 인공판막을 갖고 있을 경우,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처음 정맥에서 생성된 혈전이 색전을 형성하는 것) 등이며, 와파린은 또한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나 때로는 심장마비에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와파린 치료의 목표는 혈전 방지와 과도한 출혈 사이의 균형 유지이며, 따라서 항응고제 복용 시는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언제 하게 됩니까?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이 약제가 적절히 작용하여 프로트롬빈시간 / 국제정상화비율이 적절히 연장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프로트롬빈시간 / 국제정상화비율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를 시행하는 주기에 대한 원칙은 없지만 약제가 원하는 효과 (심한 출혈이나 멍 없이 치료범위만큼 응고시간을 영장시킴) 를 보이고 있다고 확신이 될 때 까지는 자주 검사를 시행합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는 환자에서도 출혈질환의 증상을 보인다면 프로트롬빈시간을 측정합니다. 코피, 잇몸출혈, 멍, 많은 생리양, 대변 또는 소변의 피, 관절관련 증상(관절 내 출혈), 시력상실, 만성빈혈등이 출혈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수술과 같이 침습적 시술을 받는 환자에서 응고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PT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결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초로 측정하여 참고치과 비교하는 프로트롬빈시간 검사는 검사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검사실에서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위해서 국제정상화비율 방식의 결과도 함께 보고합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국제정상화비율은 2.0-3.0 사이가 유지되어야 하고 혈전 형성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2.5-3.5정도로 높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환자에 맞는 치료범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약의 용량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프로트롬빈시간 검사결과는 사용하는 검사방법에 따라 초단위로 측정된 결과와 함께 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에서 설정하여 유지하고 있는 정상 참고치와 비교되어야 합니다. 이 정상참고치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건강인의 평균치를 나타내며 지역에 따라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와파린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그들의 프로트롬빈시간 검사결과를 그 검사를 실시하는 검사실 자체 내 설정된 정상참고치와 비교하여야 합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데 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되어 있다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되었다는 것은 응괴를 형성하기 위해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의미로 간질환, 비타민 K 결핍, 응고인자 결핍 등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는 프로트롬빈시간과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 결과를 같이 해석합니다.
출혈 또는 응고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의 PT 및 PTT 결과 해석
PT 결과 | aPTT 결과 | 의심되는 원인 |
연장 | 정상 | 간질환, 비타민 K 결핍증, 제 VII응고인자 결핍, 만성화된 경미한 파종성혈관내응고(DIC), 항응고제(와파린) 치료 |
정상 | 연장 | 제 VIII, IX, 또는 XI 응고인자 결핍, 폰빌레브란트병(중증 형태), 루푸스항응고인자의 존재 |
연장 | 연장 | 제 I, II, V 또는 X 응고인자 결핍, 심한 간질환, 급성 파종성혈관내응고(DIC) |
정상 | 정상또는 약간 연장 | 정상 지혈일 가능성 높음; 경미한 응고인자 결핍과 경한 폰빌레브란트병 에서는 PT, PTT가 정상일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음 |
그 외 중요한 것이 있습니까?
알코올과 같은 물질도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 결과에 영향을 끼칩니다. 항균제 중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을 연장시키는 약제가 있습니다. 바르비투르산염(barbiturates), 경구용 피임제, 호르몬 제제, 비타민 K 제제(복합비타민 제제 또는 액상제제)등은 프로트롬빈시간을 짧게 할 수 있습니다. 소와 돼지의 간, 녹차, 브로콜리, 이집트콩, 케일, 녹색 순무, 콩제품 등 비타민 K의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프로트롬빈시간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는 환자의 약복용력과 최근 섭취한 음식 등을 알아야 프로트롬빈시간 / 국제정상화비율 결과를 제대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몇몇의 실험실에서는 프로트롬빈시간을 초단위로 보고하는 것만큼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정상 백분율로도 보고할 것입니다.
집에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까?
집에서 시행할 수 있는 몇 가지의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 자가진단 검사가 미국식약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환자교육과 결과에 따라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프로토콜을 포함하는 자가 응고 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가진단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루 중 같은 시간에 검사를 시행 해야 합니까?
일반적으로는 매번 같은 시간에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동일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같은 시간에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약용량을 변화시키고 난 다음은, 약 용량변화의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 에 대한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 같은 날 반복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도 있습니다.
가끔 프로트롬빈시간 결과가 변하는데 왜 약 용량을 변화시키지 않습니까?
질환, 식습관변화, 몇몇 약 등이 프로트롬빈시간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와 돼지의 간, 녹차, 브로콜리, 이집트콩, 케일, 녹색 순무, 콩제품 등 비타민 K의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프로트롬빈시간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혈 기술과 검체 확보 과정 상의 난이도 또한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프로트롬빈시간/국제정상화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면 좀 더 자주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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