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날씬한 것보다 달콤한 것은 없다.”

야국화 2014. 5. 9. 15:08

“날씬한 것보다 달콤한 것은 없다.”
 
영국의 패션 모델 케이트 모스의 말이다. 영양과잉으로 비만인구가 늘어가는 요즘, 체중 감량을 위해서 혹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공복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다.
 
공복은 말그대로 위를 비우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굶는 것은 아니다. 하루 세끼를 꼬박 꼬박 챙겨먹는 습관에서 벗어나 예전보다 조금 덜 먹는 것 뿐이다. 잘 알려진 공복 방법인 '1일 1식', '간헐적 단식'은 '소식'과 많은 차이가 없다. 1일 1식은 하루에 한 끼만 먹되 그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있다.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량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끼를 다 먹을 때보다 하루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일주일에 한두번은 하루 중 16시간 이상을 공복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적당량의 세 끼 식사를 과식을 막는 것이 소식이다. 이는 모두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도처에 먹을거리가 있는 현대인에게 공복은 과식을 방지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이어트 효과는 당연한 공복이 건강에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1일1식'의 저자 나구모 요리노리에는 공복으로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시르투인이라는 호르몬이 작용해 몸 속 세포들이 젊음을 되찾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복을 유지하면 체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유지에도 좋다.

 


 
먹지 않으면 기운이 나지 않아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이 에너지로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은 16시간 이상이다.

공복 때문에 힘이 없다는 것은 꼬르륵 소리에서 오는 개인적 느낌이다.

공복 상태에서 조깅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오히려 더 효과적 이다.


16:8 단식을 할 경우에 "공복 운동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15시간째쯤에 운동해야 한다. 운동 후 8시간 동안 먹을 음식의 상당수를 운동 직후 먹는 거다"며 "사실 운동을 많이 하면 많이 못 먹는다. 또 숨이 차고 심장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제대로 해야한다.

평균 수면시간도 중요하다.  "5:2와 16:8 다이어트하면 누구나 빠지느냐 하는데 비만의 원인은 너무 많다.

 심지어 잠을 적게 자는 것 만으로도 살이 찐다. 적게 먹는 게 하나의 방법이지 다른 모든 걸 보상할 수는 없다"고 전제.
이어 " 평균 7시간 숙면을 취하면서 단식해야 살이 빠지는 거다. 평균 수면시간 5시간 미만이면 저것만으로도 살이 안 빠진다"고 강조.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하는 방법이다 보니 정말 아무 것이나 먹어도 되는 줄 아는데 이것이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내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 이 방법을 하는 것이라면 좀 더 건강식으로 챙겨먹어야 한다. 내 몸이 건강해진 다음 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싶을 때 어쩌다 한 번 기호식품으로 먹는 거지 살을 빼야하는데 케이크를 못 끊겠으니 단식 방법을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신, 출산, 갱년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여성들 경우에는 단식을 조심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소식하는 게 장수하는 건 맞는데 한참 커야할 때 소식하면 성장에 지장받지 않나. 생식 기간에 지나친 소식을 하면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임기 여성들은 자칫 무리한 소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조심하는 게 좋다"고 했다.

고령자들이 할 경우의 주의점도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일수록 소식을 실천해야한다. 소식의 방법으로 평소 먹는 식사량을 줄일 것이냐, 간헐적 단식을 할 거냐 선택해야 하는데 중요한 건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소화하기 어렵다. 나이 드신 분들은 저장 능력도 떨어지고 단백질 소화도 잘 못한다.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끼니를 거르면 단백질 섭취를 어떻게 할지 문제점이 있다. 콩, 두부, 생선, 살코기 같은 단백질 섭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구마, 방울토마토 같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진 식품에 대해 "고구마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다. 다이어트 할 때 고구마만 먹는 건 아니다"며 "다이어트 할 때 치즈를 안 먹는데 인공적으로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치즈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이 많다. 다이어트 할 때 피해야 하는 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방울토마토가 다이어트 음식의 대명사처럼 됐는데 토마토도 탄수화물이다. 칼로리는 낮지만 당을 높인다. 많이 먹으면 살 찐다"며 "요기할 정도로만 먹어야 한다"고 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뒤집었다.

또한 달걀 노른자에 대해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이 아니라면 먹어도 된다. 몸에 좋은 지방도 많이 있다"며 다이어트 콜라에 대해서는 "얼핏 보면 칼로리 제로니까 좋을 것 같은데 인공감미료가 들어가 있다. 단맛은 나는데 당이 없으니까 단맛에 자극받은 뇌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게 할 수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