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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지 않은 고혈압환자

야국화 2010. 5. 19. 09:09

 

자료

문의

심사평가연구실, 평가연구부

부연구위원 신숙연, ☎ 2182-2564

부연구위원 송현종, ☎ 2182-2578

부장 장선미, ☎ 2182-2561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지 않은 고혈압환자

심혈관질환 입원위험 2.4배 높아

-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지 않은 비율 56.61%

- 고혈압 약 처방, 의원은 칼슘채널차단제, 종합병원급은 ARB 선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정책연구소(소장 최병호)는 「고혈압약제(혈압강하제) 평가지표개발」연구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5월 16일(일) 심평원, 대한고혈압학회 합동세미나를 통해 한국인의 고혈압 진료 및 치료 행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처방받은 환자보다 심혈관계질환의 입원위험이 2.4배 높다.

 

○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2003년 성인 고혈압 신환자 중 심혈관계질환이 없었던 환자를 대상 42,0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 혈압강하제를 꾸준히 처방받은 고혈압환자의 비율이 43.3%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연령군별로 보면, 55~64세 연령군에서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혹은 노인층에서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감소하였다.

〈그림〉연령군별 처방지속군 비율

 

고혈압에서의 약물치료는 효율적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혈압강하제 처방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방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

 

※ 세부내용 : 붙임1 참조

 

?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들은 주로 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뇨병, 고지혈증 및 심뇌혈관질환 등의 질병을 고혈압에 동반하여 가지고 있는 고혈압 환자의 약 60%는 4년간 의원을 주로 이용하였고, 이러한 질병이 없는 고혈압 환자 중에서는 약 80.5%가 4년간 의원을 주로 이용하였다.

 

분석 대상자의 약 20%가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처음 시작하고, 75.7%는 의원에서 시작했다.

 

당뇨병 등의 동반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비율이 26.7%이고, 반면 의원에서 시작하는 비율은 69.3%이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질병이 없는 환자에서는 85.4%가 의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였다.

 ※ 세부내용 : 붙임 2참조

?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ARB가 이뇨제보다 더 많이 처방되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칼슘채널차단제 선호가 뚜렷했다.

 

건강보험심사청구데이터를 이용하여 2006년 외래에서 처음으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성인환자 71913명의 첫 번째 처방전을 분석한 결과,

 

- 우리나라 의사들이 고혈압 신환자에게 첫 번째로 처방하는 고혈압 약제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채널차단제(54.3%)였고, 다음으로 이뇨제(29.8%),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22.9%) 등의 순이였다.

고혈압약제의 혈압강하효과, 심뇌혈관계 예방효과와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문가 그룹과 함께 적절한 혈압강하제 처방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

 

※ 세부내용 : 붙임3 참조

 

 

고혈압 적정관리를 위한 합동세미나

주제 : 한국인의 고혈압관리 양상과 대책

추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평가실, 심사평가연구실), 대한고혈압학회

일시 : 5월 16일(일), 13시 30분 ~ 15시 15분

장소 :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

 

 

 

[붙임1]

 

◈ 혈압강하제 처방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들 중에서 꾸준히 약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입원위험이 2.4배 정도 높았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여자보다는 남자의 경우에 심혈관질환 입원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처방지속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입원위험

변수

Hazard Ratio

95% CI

처방지속여부

처방비지속군

2.37

2.11 -

2.66

성별

여자

0.67

0.60 -

0.75

연령

 

1.05

1.04 -

1.05

의료보장형태

의료급여

1.26

1.03 -

1.56

이전입원경험

있음

132

1.12 -

1.56

주이용의료기관종별

상급종합병원

3.93

3.33 -

4.63

 

종합병원

4.01

3.48 -

4.61

 

병원

2.74

2.21 -

3.40

 

◈ 혈압강하제가 처방되어야 하는 고혈압환자에게 지속적인 혈압강하제의 처방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만 4년간 꾸준히 처방받은 환자군은 43.4%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표〉장기 처방지속군의 비율

구 분

환자수(n)

비율(%)

지속적으로 처방받은 환자

18,232

43.39

지속적으로 처방받지 않은 환자

23,784

56.61

전체

42,016

100

 

   

[붙임2]

 

◈ 고혈압으로 진단받고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지 않거나 너무 늦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런데 고혈압은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혈압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여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고혈압 환자의 의료이용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에서는 건강보험 심사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2003년 처음으로 혈압강하제를 연간 7일이상 복용한 환자 중 45,646명을 뽑아 4년 동안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의료이용의 양상이 어떠한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 혈압강하제 투약일수가 연간 6일 이하이거나 한 번 이하로 방문한 사람을 치료 중단자로 보았을 때 전체 대상자 중 치료 중단자의 비율은 34.3%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으며 18~34세, 75세 이상 노인 집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높았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 당뇨병, 고지혈증 및 심뇌혈관질환을 고혈압과 동반하여 가지고 있는 대상자의 약 30%가 치료를 중단한 반면, 이와 같은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 중단율이 40%에 달하였다.

 

〈표 1〉 치료 중단자 비율

(단위: 명, %)

구분

%

성별

남자

35.13

여자

33.36

연령별

18~34

65.08

35~44

38.96

45~54

30.03

55~64

26.35

65~74

27.60

75~

36.57

의료보장 형태별

건강보험

34.31

의료급여

33.26

동반질병 여부별

동반질병 있음

29.9

동반질병 없음

40.0

 

 

◈ 4년 동안 고혈압 치료를 지속한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을 종별로 살펴보았다.

― 첫 번째 해의 주 이용기관이 상급종합병원이었던 대상자의 71.6%가 4년 동안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였고 10.5%는 첫 번째 해의 주 이용기관이 상급종합병원이었으나 두 번째 해부터는 의원을 주로 이용하였다.

― 첫 번째 해에 종합병원을 주로 이용하였던 대상자 중 67.9%가 4년 동안 종합병원을 이용하였다. 11.9%는 첫 번째 해의 주 이용기관은 종합병원이었으나 두 번째 해부터의 주 이용기관은 의원이었다.

― 첫 번째 해의 주 이용기관이 병원이었던 대상자의 약 절반만이 4년 동안 주로 병원을 이용하여 다른 의료기관 종별보다 의료기관 충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의원이 첫 번째 해의 주 이용기관이었던 대상자의 약 90%는 4년 동안 주 이용기관이 의원이어서 의료기관 충성도가 매우 높았다.

― 동반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4년 동안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주 의료기관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전체 분석 대상자나 동반질병이 없는 경우보다 높았다.

     

[붙임3]

 

◈ 심뇌혈관계 등과 같은 특수질환에 따른 처방양상을 보면,

― 심뇌혈관계 등과 같은 특수질환이 없는 고혈압 신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된 혈압강하제도 칼슘채널 차단제(56.1%)였으며 다음으로 이뇨제(29.5%), ARB(21.3%)의 순으로 나타났다.

―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심뇌혈관계 등과 같은 특수질환이 없는 고혈압 환자의 외래 첫 번째 처방에서 ARB를 처방한 경우가 30%를 넘었다. (표2 참조).

― 심부전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이뇨제나 베타차단제, ACE 저해제, ARB 등을 처방하도록 권고되고 있는데, 분석결과에서도 이들 약제가 포함된 처방이 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제에 대한 처방율은 의원급(약 63%)보다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약 83%)이 더 높았다.

― 당뇨나 만성신질환이 있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ACE 저해제나 ARB가 포함된 처방은 종합병원급 이상은 70%를 넘었으나 의원급은 50% 정도이다.

◈ 고혈압약제의 혈압강하효과, 심뇌혈관계 예방효과와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문가 그룹과 함께 적절한 혈압강하제 사용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