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며 이 두 가지만으로 혈당 조절이 안될 때 약물요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서 식사 및 운동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만족할 만큼 혈당조절이 안될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를 받던 당뇨인 중에는 약물사용을 하지 않고 식사요법만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반면에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췌장이 반응하지 않아 먼저 인슐린 치료를 시작한 때, 체중이 감량되고 혈당이 잘 조절되면 다시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약물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하여 특히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는 40세 이후에 발병한 당뇨인, 발병한지 5-10년 이하로 합병증이 없는 당뇨인, 체중이 정상이거나 약간 윗도는 당뇨인, 인슐린을 하루 20단위 이하로 사용하여 혈당이 정상범위로 조절이 되는 당뇨인 들입니다.
① 경구 혈당강하제의 역할
경구 혈당강하제는 먹는 인슐린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인슐린처럼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이 세포에 더욱 잘 결합하도록 해주고, 간에서 새로이 당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공복 시 혈당이 200mg/dl을 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먼저 실시하고 이러한 방법들이 실패한 경우 이 약제를 사용합니다.
② 약제 사용시 주의사항
* 보통 식사 30분전에 복용합니다.
* 정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약제가 유효하게 작용하는지 확인합니다.
* 부작용은 드물지만 간혹 식욕부진, 가려움증, 피부발진, 소화장애, 두통, 독성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다른 당뇨인의 약과 바꾸어 먹지 않아야 합니다.
* 다른 약제 병용시 상호작용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③ 종류
가. 설폰요소계 약물* 종류 : 디아마이크론, 글루레노름, 다오닐, 유글루콘, 다이아비네스, 다이그린
* 특징 :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주된 작용이므로 췌장의 인 슐린 분비 기능이 거의 없는 제 1형 당뇨병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외에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에 더 잘 결합하도록 해주고, 간에서 새로이 당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저혈당 증세가 있으며, 드물게 오심, 구토, 소화불량, 피부발진 등이 있습니다.
나. 바이구아나이드계 약물
* 종류 : 글루코파아지(메트폴민)
* 특징 :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말초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 을 강화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설폰요소계에 비해 저혈당의 위험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장에서의 당분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과 식욕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어 비만형의 제 2형 당뇨인에게 일차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간에서의 당의 생성을 줄여주는 작용도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금속성 맛 등이 있습니다.
다.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 종류 : 글루코바이(아카보즈), 베이슨(보글리보스)
* 특징 : 소장내에서 음식물로 섭취된 이당류, 올리고당, 다당류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들 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서 포도당이 장으로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식후 급격한 혈당의 상승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운동 및 식사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 2형 당뇨인 모두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고 복용한다 하더라도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복부 팽만감, 복명, 고창(방귀), 설사 등이 있습니다.
라. 비설폰요소계 약물
* 종류 : 레파글리나이드( 프라딘, 노보놈)
* 특징 : 최근 시판되고 있는 약제로 설폰요소계와 마찬가지로 췌장의 베타세포에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제입니다. 주로 제 2형 당뇨병의 초기에 사용할 수 있고 약효가 매우 빨라 식사 바로 직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다른 혈당강하제에 비해 부작용은 비교적 적은 편으로 다른 약제에 비해 신속히 제거되므로 장기간의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지 않아 저혈당의 발생이 적고,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가진 환자에서 유용합니다.
마. 디아졸리디네다이온계 약물
* 종류 : 로지글리타존(아반디아), 피오글리타존(액 토스)
* 특징 : 지방조직이나 근육조직 같은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약제로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약제입니다.
④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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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 실패란 설폰요소계 약물이 처음부터 효과가 없는 경우를 말하며 약 10-20%의 당뇨인에게서 발견됩니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력에 심한 장애가 있거나 식사요법을 철저히 하지 않는 경우가 포함된다고 보고 있습니다.처음에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혈당조절이 잘 되다가 점차로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2차성 실패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7-10%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충분하지 못한 약용량의 복용, 췌장 베타세포의 점진적인 기능저하, 불완전한 식사요법, 혈당 증가시키는 다른 약물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경구용 혈당강하제
분류 | 성분명 | 상품명 | 함량 | 약리기전 | 주의 | |
설폰요소제 | 제1세대 | Chlorpropamide | 다이아비네스 | 250mg/T | 췌장 베타세포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 | 저혈당, 음주, 노인환자 |
제2세대 | Glipizide | 다이그린 | 5mg/T | 저혈당 | ||
Glibenclamide | 다오닐 | 5mg/T | ||||
Gliclazide | 디아미크롱 | 80mg/T | ||||
Gliquidon | 글루레노름 | 30mg/T | ||||
Glimepiride | 아마릴 | 2mg/T | ||||
바이구아나이드 | Metformin | 굴루코파지 | 250mg, 500mg/T | 간에서 포도당 생성 억제, 인슐린저항성 개선 | 신 간 질환, 심폐기능 저하 환자 | |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억제제 | Acarbose | 글루코바이 | 50mg, 100mg/T | 소장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식후 혈당상승 감소 | 장 질환, 병용약물에 의한 저혈당 | |
Voglibos | 베이슨 | 0.2mg, 0.3mg/T | ||||
글리타존 | Rosiglitazone | 아반디아 | 2mg/T | 인슐린 저항성 개선 | 간 기능 이상 환자 |
당뇨인에게 다른 질병이 동반된 경우 특히 제2형 당뇨병인 경우 대개 연령이 많고 고혈압, 신장질환, 망막 질환, 하정맥 폐쇄, 신경통증 등이 합병되어 이에 필요한 약물을 함께 사용하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용 투여한 약물이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효과를 감소시켜 평소보다 혈당을 증가시키거나, 반대로 혈당강하제의 효과를 증가시켜 혈당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다른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혈당 강하효과가 증가 또는 감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다른 약물 복용시는 의사와 약사와의 상담을 하셔서 복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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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혈당 강하제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떤 작용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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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혈당강하제는 쉽게 말하면 먹는 당뇨병약을 말합니다. 이 경구혈당강하제도 종류가 다양하여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에는 설폰요소제, 비구아니드, 그리고 아카보스제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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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폰요소제는 1950년 후반 개발되어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그당시 1세대 당뇨병 약으로 현재도 쓰이고 있는 다이아비네스 등이 있고 그 후 아래에 언급할 2세대 경구혈당강하제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세대 설폰요소제는 1세대보다 작용이 100배에서 200배가까이 강하기 때문에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어서 약의 부작용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폰요소제의 작용은 쉽게 말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짜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설폰요소제는 인슐린이 아니며 단지 베타세포에서 만들어 놓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게다가 분비된 인슐린의 작용을 더 향상시키는 작용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설폰요소제는 1세대로 다이아베네스(한국화이자)가 있고, 2세대로 그리나제(한국업존), 유글루콘(종근당), 디베린(코오롱제약), 다이그린(유한양행)글루레노름(한국베링거링겔하임) 등이 있으며 작용시간과 대사에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넓게 보면 거의 비슷한 작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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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아니드는 췌장에는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작용의 효능을 증가시켜 주고 간에서 당을 만들어 내는 양을 감소시켜 혈당조절을 하여 줍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들은 글루코파지(대웅제약), 그리코민(일성제약), 글루코닐(한서제약) 등이 있으며 이 비구아니드는 약간 식욕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저혈당이 오지 않기 때문에 비만한, 그리고 경한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설폰요소제 치료에 실패했을 때 설폰요소제와 병합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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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보스제제는 최근에 개발되서 판매되고 있는 약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글루코베이(바이엘)가 나와있습니다. 이 약은 당이 소화되는 과정을 지연시킴으로서 식후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게 하여 혈당조절을 유도합니다.
경구혈당 강하제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까?
일반적으로 설폰요소제는 식전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식사전에는 약을 복용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아침식사때에만 식전 30분전에 복용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식사와 같이 하기도 합니다. 보통 당뇨병 초기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설폰요소제를 하루에 반정에서 한정정도 먹는 수준에서 시작하게 되고 당뇨병이 조금 진행하면 제약회사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하루에 3정정도 드시게 되구요 그 이상 드시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비구아니드나 아카보스 제재는 식사와 같이 먹는 것이 좋구요 비구아니드 제제는 아루에 한 두정로 시작해서 보통 하루에 세정정도 드시게 됩니다. 아카보스는 처음 드실 때 위장부작용이 좀 있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서 처음에는 반정씩 하루 세때 식사와 같이 드시다가 적응이 되면 한정씩 매식사와 같이 드시게 됩니다.
비구아니드나 아카보스 제재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설폰요소제를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들에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같이 병합하여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설폰요소제와 비구아니드, 또는 설폰요소제와 아카보스를 병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장부작용때문에 위의 세제재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또한 인슐린의 요구량을 줄이기 위해 인슐린과 위의 세가지 제재와 같이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구혈당 강하제를 사용하면서 조심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병행되지 않으면 경구혈당 강하제만으로는 혈당조절이 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구혈당 강하제를 드신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꼭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약 자체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작용으로서는 저혈당이 있으며 일부 설폰요소제는 한 번 저혈당이 발생하면 수일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피부발진이나 두통들이 올 수 있고 식욕감퇴나 상복부 불쾌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카보스제재는 초기에 소화가 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약제 투여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담담 주치의와 인슐린 치료로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경구혈당 강하제만 믿고 높은 혈당을 방치하다가는 중대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