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과 백내장 비교
★병의 정의
◆백내장 -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
◆녹내장 - 안구의 안압(眼壓)이 병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시신경이 장애되어 시력이 약해지는 병.
★병의 상태에 따른 분류
◆백내장 -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서 시력의 장애가 다양하다.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크게 구별되며 혼탁의 진행 상태에 따라서 정지성과 진행성이 있다.
◆녹내장 - 녹내장에는 원인불명의 원발성(原發性) 녹내장과 홍채염(虹彩炎)이나 안내출혈(眼內出血) 등 눈병의 결과에서 오는 속발성(續發性) 녹내장이 있다.
★병의 원인
◆백내장 -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나, 수정체의 물질대사장애, 예를 들면 비타민 C의 결핍, 아미노산의 대사이상에 의하여 수정체낭(水晶體囊)의 투과성이 변화하여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녹내장 - 40세 이상의 성인 가운데 0.5~2 %의 빈도로 일어난다. 안압의 정상값은 15∼20 mmHg인데, 그것이 병적으로 진행되면 동공 안쪽이 녹색으로 보인다.
안내액(眼內液)은 림프의 일종으로 수양액(水樣液:眼房水)이라 하는데 안내조직(眼內組織)에 영양을 주며 신진대사를 일으키고 안내압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생산된 방수(房水)는 우각(隅角)에서 배출되는데, 그 배출에 장애를 받으면 녹내장이 생긴다.
★병의 치료
◆백내장 - 약 1개월 동안 입원하여 수정체 적출(摘出) 수술을 한다. 수정체 적출법에는 수정체낭까지 집어내는 낭내(囊內) 적출술과 수정체낭을 남겨 두는 낭외적출술이 있다.
어린이의 백내장 경우는 전신을 마취한 후 수정체를 주사기로 흡인하는 방법이 쓰이고 있다. 수술 후에는 수정체와 같은 도수의 볼록렌즈의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성(原發性)인 것, 특히 노인성 백내장의 수술 후의 시력회복은, 수술 후의 합병증이 없으면 시력회복이 좋으나, 당뇨병성이나 신경성 ·병발성 등의 경우에는 망막기능의 저하나 그 밖의 합병증 때문에 시력의 예후가 나쁘고 수술의 효과는 적다.
그리고 수정체의 적출수술과 동시에 각종 형태의 인공수정체를 눈의 전방 또는 후방 속에 삽입하는 수술도 있으며, 한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녹내장 - 녹내장의 완전한 치료방법은 없으나 조기발견에 의하여 약이나 수술로 진행을 저지하거나 병세에 따라 안압을 조절한다.
근래에는 레이저 광선으로 우각의 배출로를 수복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다. 또한 심신의 과로를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 일하거나 책을 보지 않도록 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이나 커피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 그외 보충 자료
◆백내장 - 선천성인 것의 대부분은 정지성이며, 임신 초기에 임신부가 풍진(風疹) 등에 걸렸을 경우나, 유전 그 밖에 원인이 불명한 것이 있다. 그리고 후천성인 것의 대부분은 진행성이며, 외상(外傷) ·당뇨병 ·내분비이상(테타니백내장) ·방사선장애 ·노인성 백내장을 비롯하여 홍채모양체염(虹彩毛樣體炎) ·녹내장(綠內障) ·망막색소 변성증 등 다른 눈조직의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병발(倂發) 백내장이 있다.
초기에는 시력장애는 잘 알 수 없고, 오히려 비문증(飛蚊症)이나 안정(眼精)의 피로 등을 알 수 있다. 진행에 따라서 안개 속에서 물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각하게 되며, 점차로 시력이 약해져 멀리도 가까이도 보기 힘들며, 복시(複視) ·다시(多視)를 느낄 때도 있다.
더욱 진행되면 나중에는 명암만을 알게 되고 실명상태로 된다. 이 기간은 흔히 수년에서 십수년에 이르며, 당뇨병에 의한 것은 경과가 빠르고, 외상성인 것은 수일 내로 실명상태로 되는 경우도 있다.
초기 진행의 예방으로서는, 카탈린 ·카타크롬 ·타티온 ·비타파울 ·루브요리트 등의 점안약을 쓰거나, 비타민 C ·요오드제(劑) ·타액선호르몬 등의 내복 ·주사 등도 시행되지만, 확정적인 약물요법은 없고 결국 시력이 약화되면 수술요법을 써야 한다.
◆녹내장 - 원발성 녹내장으로는 중년 이후의 신경질적인 여성에게 많은 염성녹내장(炎性綠內障)과 청소년에서도 볼 수 있는 단성녹내장(單性綠內障)이 있는데, 우각을 검사해보면 전자는 협우각(狹隅角), 후자는 광우각(廣隅角)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염성녹내장에서는 주로 야간에 많이 일어나는 가벼운 시력장애와 등화(燈火) 주위에 홍륜이 보이며 안통(眼痛)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하고, 가끔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발작을 거듭하여 만성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발작을 거듭하다가 갑자기 크게 발작을 일으켜서 실명하는 수도 있다. 단성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가벼운 두통이나 홍륜(虹輪)이 나타나는데, 오랜 세월에 걸쳐서 차츰 시력이 감퇴된다. 처음에는 한쪽 눈에서 시작되어 나중에 두 눈을 모두 실명한다.
원발성 녹내장에는 이 밖에도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우안(牛眼:눈이 툭 불거져 나오는 병)이 있다. 이것은 선천적 이상 때문에 안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상태인데, 안구와 각막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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