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명: 「국내 발생이 적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이해」 안내서
○ 주요내용: 라임병/진드기매개뇌염(개요, 역학적/임상적 특성, 진단,
치료 등), 사람/반려동물 진드기 제거법
○ 주의사항: 자료 활용 시, 질병관리청 자료임을 반드시 명시하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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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1 개요
■ 보렐리아속균(Borrelia burgdorferi, Borrelia afzelii, Borrelia garinii 등)
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환으로,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 때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감염됨
2.국내 역학적 특성
■ 잠복기는 3~30일이며, 연중 발생하나 봄~가을철에 주로 발생
■ 농작업이나 텃밭작업에 의한 노출, 일회성 야외활동(등산 등)
으로 인한 우연 노출이 주요 추정 감염 위험요인임
■ 국내에서는 1993년 처음으로 증례가 보고되었으며 2023년
기준 국내 라임병 발생건수는 45명으로 국내 추정 감염지역은
충남, 인천, 서울, 강원, 전남 등임
3 주요 임상적 특징
■ 라임병 임상증상은 감염단계(초기 국소성-초기 파종성-지연/
만성)에 따라 발열, 근육통, 발진, 오한, 피로감, 두통, 유주성
홍반(이동홍반, Erythema Migrans), 관절통 등의 다양한 증상
을 일으킬 수 있음
초기 국소성 (Early Localized Disease) ) (진드기 물림 후 3~30일)
유주성 홍반(이동홍반)
• 감염자의 약 70~80%에서 발생하며, 오른쪽[그림4], [그림5]와
같이 과녁모양처럼 보일 수 있음
•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서 3~30일(평균 약 7일) 이후부터 시작되며,
가로 길이가 최대 30cm 이상까지 며칠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장됨
• 열감은 있을 수 있으나 간지러움이나 통증은 거의 없음
• 진드기의 침샘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과 라임병의 유주성
홍반과의 구분이 필요함. 둘 다 처음에는 발적만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병변이 천천히 확장되는 것이 유주성 홍반의 특징임
• 유주성 홍반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실제 진드기교상 (tick bite)
을 기억하는 사람은 약 1/4이므로 물림 이력이 없었다고 라임병
을 배제할 수 없음
초기 파종성(Early Disseminated Disease) (진드기 물림 후
수일~수개월)
신경계 | • 심한 두통과 몸의 경직 • 신경근병증(Bannwarth syndrome) • 말초신경병증 • 림프구 수막염 • 갑자기 이유 없이 발생한뇌신경마비(특히 안면신경) • Mononeuropathy multiplex(다발성 단신경병증) 등 |
심혈관계 | • 심장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심박동 •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증상 • AV(Atrioventricular) block • 심근심막염 |
피부계 | • 이차성 유주성 홍반:몸의 다른 부위에 추가적인 유주성 홍반 발생 |
근골격계 | • 힘줄, 근육, 관절, 뼈의 간헐적 통증 • 심한 관절통과 붓기가 있는 관절염(특히 무릎 등 큰 관절) |
지연/만성(Late/Chronic Disease) (뇌신경마비 증상)
■ 라임병에 감염된 후 수 주 내지 수 년 후에 치료받지 않은 환자
의 50~60%에서 단발성 관절염(무릎 관절 등에 주로 비대칭적
으로 발생2)), 약 20%에서 만성 위축성 선단 피부염 등이 발생
4 진단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구분 | 검사기준 | 검사법 | 세부검사법 |
확인 진단 |
검체(혈액, 뇌척수액, 피부 생검조직)에서 보렐리아균 분리 동정 |
배양검사 | 분리 동정, 현미경검사 |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간접면역형광항체법(또는 ELISA)과 웨스턴블럿법 으로 특이 항체 검출 |
항체검출검사 | IFA/ELISA, Western blot |
|
추정 진단 |
검체(혈액, 뇌척수액, 피부 생검조직)에서 간접면역 형광항체법(또는 ELISA) 또는 웨스턴블럿법으로 특이 항체 검출 |
항체검출검사 | IFA(또는 ELISA) 등 |
5 치료
■ 유주성 홍반이 발견된다면 임상적 판단에 따라 치료 시작을 권고함
■ 항생제(doxycycline, amoxicillin, cerfuroxime 등)를 2~3주간 사용
하는 것을 권장하며, 대부분의 경우 발생초기 적절한 항생제 투여를
통해 치료 가능함3)
6.증례
환자병력
• 신경과 외래진료소에 내원한 40대 일본인 여성으로, 약 10년 전
부터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나 가족 방문을 위해 일본에 입국함.
두 달간 지속된 경미한 구강마비와 피로감을 호소하며, 과거
병력은 없음
• 신체검진에서 체온 37.2도, 혈압 120/60, 호흡수 18회/분,
E4, V5, M6의 의식수준이 측정되었고, 폐에서 악설음(crackles)
및 건성수포음(rhonchi)은 청진되지 않음
• 약 1.5cm 정도 입을 벌릴 수 있으며, 왼쪽 눈을 감기 어려워하고
왼쪽 입 한 쪽의 처짐이 관찰됨. 입 전체를 정밀 검진한 결과 안면
마비가 의심되었음
• 3개월 전 펜실베니아에서 캠핑을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경험이
있다고 하며, 1주 정도 가벼운 가려움과 오른쪽 사지에 통증을
동반한 일시적인 피부 변화가 있었다고 진술함
진단 및 치료
• 검사 결과 및 과거력을 통해 라임병을 의심하고 미노사이클린
요법(100mg, 2회/일)을 약 2주간 시행함(국내에서는 독시사이클린
을 권장함). 스테로이드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호소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었음. 혈청검사에서 항보렐리아 양성반응을 확인함
의료인을 위한 주의사항
라임병으로 인한 신경염 증상
• 라임병에 걸렸거나 라임병 위험 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는 환자
중 외상이 없이 심한 사지 또는 경골근통을 호소하는 자가 있으면
라임병 신경염을 고려할 수 있음
라임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증상
• 급성, 설명할 수 없는 심장 증상(심장염, 부정맥, 고도방실차단,
심부전 등)이 있는 환자에게 진드기 노출 가능성과 라임병 증상에
대해 확인해야 함
• 라임 심낭염은 가벼운 어지러움(light-headedness), 실신, 호흡곤란
,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음
• 라임 심낭염 환자는 보통 열, 몸살과 같은 다른 증상이 있으며
유주성 홍반과 같은 라임병의 특징적 징후가 있을 수 있음
• 라임병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두근거림, 가슴 통증, 실신 등
의 심장 증상에 대해 확인해야 함
라임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증상
• 라임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에 영구적 손상을 줄 수 있음
• 라임 관절염을 앓은 환자 중 약 1/3에서 추후 류마티스성 관절염
같은 염증성 관절염으로 진행됨5). 해당 증상으로 소수 관절 관절
염(하나 또는 여러 관절, 종종 큰 관절에서 일시적인 이동성 관절
염 및 삼출; 베이커낭종을 유발함), 힘줄, 활액낭, 근육 및 뼈의
이동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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