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장을 읽고 분석하여 결단력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으로 시스템 개선

야국화 2018. 9. 18. 11:40

상장폐지였던 삼양옵틱스, 662억 매출, 순이익 178억을 내기까지


삼양옵틱스(대표 황충현)는 1972년 설립된 카메라 교환렌즈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7년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카메라 교환렌즈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2017년 기준 662억의 매출, 178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낼 정도로 초우량기업이다. 더불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에 달한다. 삼양옵틱스는 해외 58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소니, 캐논, 니콘 등 글로벌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과감한 결단으로 교환렌즈 부문에 집중해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가 취임할 당시 삼양옵틱스는 쌍안경, CCTV 렌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었다. 상장폐지, 법정관리, 신규 사업의 실패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비운의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황 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고심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OEM 사업과 CCTV 렌즈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었다. 이는 파격적인 결단이었다. 당시 CCTV 렌즈는 회사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CCTV 렌즈의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곧 중국에게 추월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OEM보다 ‘삼양’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키워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신 잠재력이 큰 교환렌즈를 주력사업으로 정했다.



렌즈 라인 다양화로 실적 UP

초기에 삼양옵틱스는 수동초점(MF) 렌즈를 전문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커지는 자동초점(AF) 렌즈 시장을 보며 위기의식을 느꼈고, MF 렌즈 라인업을 탄탄히 하는 동시에 AF 렌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2년 반의 연구 끝에 2016년 AF 렌즈를 출시하는데 성공했고, 공장을 증설하며 프리미엄 MF 렌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F 렌즈 출시 이후 삼양옵틱스는 10%가 넘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수익제품인 동영상 촬영 전용 렌즈를 선보인 것도 성공의 비결 중 하나다. 동영상에 익숙하고 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읽어낸 삼양옵틱스는 업계 최초로 동영상 촬영 전용 렌즈를 개발했다. 매출로만 보면 동영상 전문렌즈의 비중이 40%, 사진용 전문렌즈의 비중이 60%이나 이익 비중은 동영상 전문렌즈가 더 크다.



대대적 공장 재정비로 원가절감

또한 삼양옵틱스는 교환렌즈를 주력 사업으로 정하면서 공장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다.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정밀하고 섬세한 작업으로 이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만 하지만 당시의 공장은 그렇지 못했다. 클린룸이 깨끗하지 않았고 불량품으로 발생하는 손실이 많았다. 렌즈를 제작해 수작업으로 조립하다 뒤늦게 불량품을 발견해 돌려보내는 등 프로세스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제품 손실 뿐 아니라 시간 및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내부 동선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공정에 대한 설계를 다시 세팅하고 초기에 안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를 통해 삼양옵틱스는 원가는 절감되는 반면 품질은 높아지는 효율적인 공정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사장은 시장을 읽는 매의 눈이 있어야 하고, 돈이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결단력, 돈 되는 곳에 집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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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유럽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창 인기를 끌던 커피의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일자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는 한 살인범에게 죽을 때까지 날마다 커피를 마시도록 하고,

다른 살인범은 차를 마시도록 했다. 누가 먼저 죽나 비교해 커피의 독성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감독하기 위해 두 명의 의사가 임명되었는데 이 긴 실험 동안 가장 먼저 죽은 사람은 두 의사였다.

다음으로는 1792년 왕이 암살되었고,

그 뒤 수년이 지나 두 살인범 중 한 사람이 먼저 죽었다. 83세였는데 차를 마셔온 쪽이었다.


이건 『세계 상식 백과』(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커피 논란과 관련해 종종 이야기되는 일화다.

물론 일상에서 늘 주고받는 인사말, “차나 한잔할까” 하면 으레 커피를 떠올리는 우리나라에선 더는 커피의 유해 여부가 사회적 논란거리가 되지 않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