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최근 2018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내놓았다.
2017년 한 해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삶의 태도)’라는 키워드를 트렌드로 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빙성 있는 여러 자료를 종합해 2018년을 장악할 유통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이 내놓은 2018 소비트렌드 중 TOP 3를 소개한다.
① 미닝아웃
첫 번째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 행태가 확산한다는 것이다. 미닝아웃이란 자신의 개인적인 신념을 소비 행위를 통해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를 통해 개인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는 소비 행태라 할 수 있다. 소수자 배려, 여성 인권 신장, 동물 보호 등의신념을 담은 문구가 새겨진 패션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 미닝아웃 현상의 대표적인 예다.
② 언택트 기술
두 번째 소비 키워드는 언택트 기술(Technology of Untact)이다. 언택트 기술이란 접촉을 의미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이어 만든 신조어로, 사람과 접촉할 필요가 없는 무인서비스를 일컫는다. 타인과의 접촉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동시에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객과 점원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셀프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국내 편의점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고 대형 패션 매장에서도 터치스크린만 누르면 원하는 의류를 받아 착용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된 바 있다.
③ 소확행
세 번째 키워드는 ‘소확행(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이다. 소확행이란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커다란 성취보다 중요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구입, 결혼, 장기 저축 등에 연연해하기보다 커피, 산책, 반려동물과 같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 누릴 수 있는 것에 더 관심을 두는 행태다. 실제로 최근 커피 시장은 단순 확대를 넘어서 스페셜티, 디카페인 등까지 그 확산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반려동물 시장도 2조 원대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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