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용서를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 <새벽에 용서를> (전문)에서 -
* 새벽은 또 다른 하루의 시작입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하루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지울 것은 지우고 털어낼 것은 털어내고 시작하면 하루가 행복합니다.
사람 사이에 다친 마음도 용서로 치유하고 사람 사이에 닫힌 마음도 용서로 풀어내면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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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싸리암에 가면서 독을 잔뜩 품은 독사도 보고 나뭇잎사이에 몸을 숨긴 도룡뇽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정진하며 절을 경건히 함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나의 소망 하나를 담아 무릎을 꿀어 봅니다.
산신각에도 스스로 올라가 나의 염원을 바라며...같이 절을 했는데..
아.....종교적 신념이 깊은 분들에겐 미안함이...솔솔솔
일일 기도를 올리며 오늘도 운을 기원하는 팔찌 하나를 고르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고3엄마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