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家之馬(족가지마)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와 같은 식이었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 횡설수설 2009.12.02
아! 施罰勞馬 (시벌로마) 시벌로마 (施罰勞馬)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 횡설수설 2009.12.02
서운함과 사랑 서운함과 사랑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서운하게 할 때는 말을 접어 두고 하늘의 별을 보라. 별들도 가끔은 서로 어긋나겠지.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 - 이해인의 시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서운하게.. 횡설수설 2009.11.28
'길 위의 학교' -여행 '길 위의 학교' 나는 여행이란 길 위의 학교라고 굳게 믿는다. 길위의 학교에서는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단순하게 사는 삶, 돈이 없어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삶에 대한 과목을 최고로 잘 가르친다. 한번 배우면 평생 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수업이니 필히 수강하시길 바란다. - 한비야의《.. 횡설수설 2009.11.09
다른 사람을 긍정해 주기 위해 산다 다른 사람을 긍정해 주기 위해 산다 다른 사람들의 자존감을 재건하는 일을 돕는 일을 자기의 거룩한 소명으로 삼고 그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긍정해 주기 위해 산다. - 에드 영의《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중에서 - * '다른 사람을 긍정해 주기 위해 산다'는 .. 횡설수설 2009.11.07
중국 요 임금과 왕비 ◈ 중국 요 임금과 왕비 ◈ 고대 중국 역사상 가장 살기 좋은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는 요순시대(堯舜時代)의 이야기다. 요임금이 민정시찰을 나갔다. 만백성이 길가에 부복하여 왕의 행렬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왕에게 무한한 존경과 복종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기현상이 발생했다. 길가 뽕밭에서 .. 횡설수설 2009.11.04
다르게 생각하는 자가 있다면 이 자리에서 지금 말하라. ..그동안 니놈들은 무엇을 했느냐? 니놈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이 미실은 진흥제, 진지제, 또 지금의 폐하를 보필하며 이 신국을 책임지고 있었느니라. 폐하의 유일한 혈손, 고귀한 성골. 그것이 신국을 지켜왔느냐? 아니, 이 미실이다. 이 미실이 온몸과 온맘을 다해 신국을 .. 횡설수설 2009.11.02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당신에게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네요." 그와 더불어 이야기 하면 난초의 향기가 풍기는 것 같고, 기상은 비 개인후의 가을 하늘이요, 얕은 구름이 막 걷힌 뒤의 밝은 달과 같아, 인욕(人慾)을 초월한 삶이다. - 최인호의《유림》중에서- * 이조 중종 때 대학자였던 정암 조광조가 친구인 양팽손의 사람됨.. 횡설수설 2009.11.02
미원하기엔 너무 짧다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 횡설수설 2009.10.08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정용철의《가.. 횡설수설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