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881

가장 좋은 자리는?

가장 좋은 자리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를 다룰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눈이 부시단 이유로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

횡설수설 2021.03.24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시도 미국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레오폴드의 일화입니다. 베토벤의 서곡을 준비하던 그는 곡의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 트럼펫 연주자를 관중석에 앉아 있도록 했다가 솔로로 연주하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레오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지휘를 했고,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 구간이 나오자 갑자기 뒤로 돌아서더니 더욱 격렬하게 지휘봉을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고,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크게 당황한 그는 다시 한번 관중석을 향해 지휘봉을 움직여 봤지만, 여전히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자가 관리인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펫을 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관리인들은 연주자가 트럼펫을 불려고 하자, ..

횡설수설 2021.03.24

성벽을 통과하는 방법

성벽을 통과하는 방법 중국 춘추시대의 위대한 학자이자 존경받는 성인인 공자에게 큰 깨우침을 주었던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하루는 공자가 마차를 타고 외출하던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으로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때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이겨내고자 노력하..

횡설수설 2021.03.23

착각

남편의 착각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귀찮..

횡설수설 2021.02.05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 첫째,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합니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잠드는 시간을 통제할 수 없지만 기상 시간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수면 습관에 중요한 것이 규칙성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면 점점 더 일정한 시간에 졸리게 됩니다. 그때 잠자리에 누우면 됩니다. - 문요한의《이제 몸을 챙깁니다》중에서 - * 규칙성은 자기 관리의 핵심입니다. 규칙적으로 밥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명상하고, 그런 사람이면 그 규칙성 하나만으로도 이미 자기 관리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가장 규칙적이어야 할 일의 하나가 바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입니다. 잠드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할 수 있지만 일어나는 시간은..

횡설수설 2021.01.25

제 눈의 들보부터 살펴라

제 눈의 들보부터 살펴라 어느 마을에 항상 이웃에 대해 헐뜯고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누구에게든 단점을 먼저 들춰내서 창피를 주고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 헐뜯어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에 손님이 찾아와 창가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녀는 찾아온 손님에게 맞은편에 사는 이웃집에 대해 험담을 해댔습니다. "저기 좀 봐요. 옆집 빨랫줄에 널린 옷들이 너무 더러워요. 세탁을 엉터리로 했나 봐요" 그러자 손님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웃집 빨래가 더러운 게 아니라 여기 유리창이 더러운 건데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

횡설수설 2021.01.12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상유심생(相由心生).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각자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며 산다. 우리가 지나온 세월, 생각과 가치관, 심리 상태의 모든 변화 하나하나가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심리 변화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차이를 발생시키고 근육을 만들어 표정에 변화를 만든다. 오랫동안 일정한 정서를 유지한 사람은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항상 초조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불안한 얼굴'이 생긴다. - 레몬심리의《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중에서 - *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지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종종 거울을 봐야 합니다. 내 얼굴 속에 평온함이 있는지, 불안함이 있는지... 내 낯빛에 깃..

횡설수설 2020.11.16

사랑의 힘으로 살아간다

사랑의 힘으로 살아간다 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제자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불만에 찬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지금까지 저에게 왜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방을 돌벽으로 막아두었다. 너는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금괴를 꺼내면 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알을 품어주고, 따..

횡설수설 2020.11.03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4C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고하면 이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비웃는다면 큰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 짐 로저스의《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중에서 - * 다른 사람과 달리 보려면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계 교육의 혁신을 일으킨 미네르바의 4C가 더욱 주목을 받습니다.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reative thinking(창의적 사고) effective Communication(효과적인 소통) effective Collaboration(효과적인 협업)

횡설수설 2020.10.22

바닥에 떨어진 핀

바닥에 떨어진 핀 프랑스 최고의 은행가라 평가받는 '자크 라피도'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던 자크는 고용주들로부터 언제나 성실하고 꼼꼼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년이 되어 이제 자신의 평생직장을 정해야 하는 자크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은행원이 되기로 결정하고 은행을 찾아갔습니다. 은행원이 자신의 꼼꼼한 성격과 능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직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크가 찾아간 은행에서는 자크의 지원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복장이 매우 허름하군요. 수많은 고객을 대하는 우리 은행에서 그 모습은 어울리지 않네." 실망한 자크가 은행 문을 나서는 데 은행 바닥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물건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핀 하나..

횡설수설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