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

보툴리눔 항독소 치료 안내 2023.2.16

야국화 2023. 2. 21. 10:17

보툴리눔 항독소 치료 안내
1. 관련 근거: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459(2023.2.16.)

2. 질병관리청에서 최근 국내 보툴리눔독소증 환자 발생에 따라 유증상자

감시 강화 요청과 보툴리눔독소증 치료를 위한 항독소제에 대한 안내를

<붙임>과 같이 알려와 안내하니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항독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진료에 참고바랍니다.
○ 보툴리눔독소증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보툴리눔 항독소제(국내 비축 항독소제:HBAT)로

치료 가능함
- 보툴리눔 항독소제를 시기 적절하게 투여하면, 신경 마비의 진행과 중증화

를 완화할 수 있음

붙임. 보툴리눔독소증 항독소 치료 안내

 

보툴리눔독소증 항독소 치료 안내<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 '23.2.16()>

Ⅰ.보툴리눔독소증

○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한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장기간의 이완성 마비*를 일으킴[참고 1]
* 호흡, 사지, 축 근육을 포함하는 하행성 양측 이완 마비로 중증 근무력증 및

길랭-바레 증후군, 폴리오 등과 감별 진단 필요


Ⅱ. 항독소 치료

○ 효과가 입증된 특정 치료법은 보툴리눔 항독소제 투여임
* 항독소제 투여 외 기타 치료로 대증 치료, 호흡 곤란 시 인공호흡기 치료가 있음

(임상효과) 시기 적절한 투여 시 신경 마비의 진행 및 중증도 완화* 가능 Agam K. Rao,

Jeremy Sobel, Kevin Chatham-Stephens, Carolina Luquez (2021). Clinical Guidelines

for Diagnosis and Treatment of Botulism, 2021. MMWR, 70(2), 1-30.

* 호흡곤란을 예방하고 마비상태와 인공호흡기 의존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

○ (치료 적기)
증상발생 초기(48시간 이내), 특히 24시간 이내 사용이 가장 효과적; 신경 수용체에

접합되지 않은 순환 독소만 중화 가능하여 기 진행된 신경마비를 돌이키기는 어렵고

마비로의 진행만을 예방 가능; 항독소제 투여 후 12시간까지도 증상은 계속 진행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음 Dembek, Z. F., Smith, L. A., & Rusnak, J. M. (2007). Botulism:

cause, effects, diagnosis, clinical and laboratory identification, and treatment modalities

. Disaster medicine and public health preparedness, 1(2), 122-134.
;
항독소 사용은 보툴리눔독소증이 의심되자마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다만, 부작용

등을 고려한 치료적 안전성 확보에 따른 치료시기 고려 필요)


② 식품매개형 환자 대상 연구에서 독소는 약 섭취 후 11일까지 체내 순환하는 것을 확인,

독소 유입 12일 후까지의 항독소제 사용을 지지 Fagan, R. P., McLaughlin, J. B., &

Middaugh, J. P. (2009). Persistence of botulinum toxin in patients’ serum: Alaska,

1959?2007. 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99(7), 102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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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보툴리눔독소증 A형, B형, E형 비교 실험 연구를 통한 회복양상

Keller, J. E. (2006).

Recovery from botulinum neurotoxin poisoning in vivo. Neuroscience, 139(2), 629-637.

○ 보툴리눔독소증 A형이 B형보다 마비가 더 오래가고, E형은 가장 짧았음

○ 독소형에 따라 회복기간의 차이를 확인
­ (A형) 이상성(biphasic)으로 나타났으며, 초기 단계는 최종 단계보다 약 2배 빠르게 진행;

가장 높은 용량에서 근육활동은 4주간 점차적으로 회복, 정상범주의 반절 정도의 상태까지

회복; 낮은 용량에서는 점진적으로 더 빠르고 완전한 회복까지 이루어짐; 마비의 지속성은

독소 용량과 기하급수적으로 연관되어 25%의 독소 농도가 증가할 때마다 마비 시간이

2배로 증가

­ (B형) 회복 속도는 독소 용량에 따라 일상성(monophasic)이었고 최대 마비의 지속 시간은

용량에 비해 선형적이었음

­ (E형) 독소용량이 회복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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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지원 대상 및 방법

○ (지원대상) 보툴리눔독소증 (의사)환자

○ (지원절차) 시도 및 의료기관에서 질병관리청 유선신청 후 공문 시행
* 담당 :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043-719-9157)

○ (배송) 질병관리청에서 위탁 계약한 업체로부터 직접 배송

○ (지원 약품) HBAT 항독소제
- 보툴리눔 7가지 독소형(A-G)에 대한 항체를 가진 7가 항독소제(馬항독소)
*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7가 항독소제

 

[참고1] 보툴리눔독소증 개요

구 분 역학적 특성
병원체 *절대 혐기성의 아포 형성 간균인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
생산하는 독소
(A, B, E, F)가 질병 유발

*보툴리누스균은 먼지, 토양 등의 자연계에 아포상태로 어디서나 흔히 존재
*보툴리눔 독소는 환경 조건에 따라 다양한 기간 동안 잔존
감염경로 [독소 유입형]
식품매개형 보툴리눔독소증
-혐기성의 조건에서 증식한 보툴리누스균 아포가 생산한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
-(식품매개) 육류, 어류 및 야채 등 음식이 저장 전 보툴리누스균에 오염되고,
혐기의 조건에서 균이 증식하면서 생산한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

-(식수 매개) 보툴리눔독소는 일반적인 상수원의 처리과정에서 불활성화되므로
고의적인 독소투여가 아니면 발생하기 어려움

의인형(iatogenic) 보툴리눔독소증
-미용(주름제거) 또는 치료(편두통 같은)목적으로 많은 양의 보툴리눔 독소가
주입된 경우 발생

흡입형 보툴리눔독소증
-자연상태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고의적으로 독소를 비말 형태로
살포할 경우 발생 가능


[균 유입 및 증식형]
장내 정착형 보툴리눔독소증
-식품매개와는 달리 아포 형태의 보툴리누스균을 섭취한 후 장내에서 균이 발아
하여 독소를 생성하여 발생

-(영아형) 생후 12개월 이하의 유아가 보툴리누스균 포자로 오염된 음식(,
)을 섭취한 후 이 포자가 장내에서 발아, 정착하여 독소를 생성할 때 발생

-(성인형) 매우 드물기는 하나 영아형과 유사한 경로를 통해 발생 가능
외상형 보툴리눔독소증
-상처가 보툴리누스균에 오염되었을 때 오염된 보툴리누스균의 아포가 발아
하여 독소를 생산하면서 발생

-세균에 오염된 약제나 마약류의 피하 또는 근육 내 주사로도 발생 가능
잠복기 *노출된 독소의 양 및 노출 경로에 따라 다름
-식품매개형 : 18~36시간(빠른 경우 6시간 내, 늦은 경우 10일 후 증상발현 가능)
-흡입형 : 12~72시간(노출양이 많은 경우 1시간 이내 증상 발현도 가능)
-장내정착형 : 영아형의 경우 노출 후 30일까지 가능, 성인형은 불명확
-외상형 : 4~14
전파 *보툴리누스균과 보툴리눔독소 자체는 전염력이 없어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음
구 분 임상적 특성
주요증상

경과
*전파 경로에 따라 임상증상의 차이를 보일 수 있음
*(초기) 일반적으로 3S(seeing, speaking, swallowing)
기능저하를 시작으로 관련 증상 발현

*(특징) 급성, 비 발열성, 대칭성, 하행성 이완 마비가 특징임
*(뇌신경 마비 증상) 복시, 안검하수, 안면근육 근력 저하,
연하곤란 및 발음곤란 등

*(자율신경계 증상) 구갈, 동공 고정이나 산대, 변비 외에
심혈관계와 위장관계
, 비뇨기계에서 자율신경계 이상증상

*(호흡근 마비)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만약 증상
발현이 매우 빠른 경우 갑작스런 호흡근마비가 발생하기
전에 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음

*(기타) 발열은 없고 감각이나 지남력은 일반적으로 소실되지 않음
식품매개형 복시, 시야 흐림, 구근 약화(bulbar weakness) 증상들이
나타나고 대칭성 마비가 빠르게 진행 가능
. 오심, 구토,
설사 후 변비 등도 동반 가능
영아형 잘 먹지 못함, 젖먹이와 울음능력 감소, /말단의 약화
(floppy baby), 변비, 호흡부전

- 초기 증상은 변비(영아 환자의 95%에서 나타남), 점차적
으로 팔다리 무력증
, 수유저하, 울음소리 저하, 삼킴 곤란,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남

- 이후 중추신경계에서 시작해서 말초와 호흡기계로
전파되는 마비를 보임

- 장내에 정착한 보툴리눔균의 증식 속도와 흡수되는
독소 양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남
상처형 *복시, 시야 흐림, 구근 약화(bulbar weakness) 증상들이
나타나고 대칭성 마비가 빠르게 진행 가능
치명률 *약 5% 정도이며, C. botulinum 독소의 치사량은 독소형과
체내유입경로에 따라
성인에서 1이하일 수 있음.
중증도 환자에서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 치명률은
100%에 이를 수 있지만 대증 요법과 항독소를 사용하면
치명률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음

-> 미국의 경우 1950년대 이전은 치명률이 약 60% 정도
였으나 이후 환자 호흡보조치료와 항독소제 투여에 따라
10%대로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