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퀘르벵병, 손목건초염

드퀘르벵병, 손목건초염 통증 치료 방법

드퀘르벵병이란, 손목건초염의 다른 병명인데요, 엄지손가락에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나타나고 붓게 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질환을 처음으로 소개한 스위스의 의사 이름을 따라 드퀘르벵병(de Quervain disease)라고 불립니다.

4개의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쥔 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굽히면 이 힘줄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원인]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책을 집고 있는 것과 같은 자세에 의해 발생합니다. 집고 있는 물건의 부피가 커서 엄지와 검지를 넓게 벌여야 하거나, 집고 있는 물건이 너무 무겁거나, 반복적으로 강한 힘을 가하여 집는 경우에는 더 큰 부담이 생깁니다.

　여자 분들은 출산 이후 모유를 유축하거나 아기의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는 자세로 자주 취하면서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그 이외에도 직업적으로 음식점에서 무거운 쟁반을 서빙하는 점원, 소포를 손으로 쥐고 다니면서 배달하는 택배기사, 치매나 마비환자의 침대보나 옷을 쥐고 자주 옮겨야 하는 간병인, 손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조립공정의 근로자들에게서도 잘 발생합니다.
  손목건초염은 주로 손을 많이 쓰면 걸리게 되는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매일 가사일을 하는 주부와 요리사 분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연령과 직업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학생들도 손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증상]
주로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붓는 것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쪽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면서 마찰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엄지손가락을 들고 내리면 아픔이 있고 손목을 굽히고 펴도 아픈 경우라면 손목건초염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 손목건초염 자가진단법
 핑겔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라고도 불리는 이 검사는, 엄지손가락을 감싸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꺽어보는 방법으로, 이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경과]

증상초기에 가벼운 통증만 있는 경우는 물리치료, 근육 마사지, 스트레칭을 통해 호전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다 보면 점진적으로 힘줄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생깁니다. 초음파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이러한 힘줄을 확인해 보면, 힘줄이 두꺼워져 있거나, 길게 파열되어 있거나,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있거나, 부종이 생겨서 물이 차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만성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먼저, 증상을 유발하는 작업자세를 개선하거나 줄여야 합니다. 작업자세는 통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이며, 부담작업자세를 피할 수 있다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불가피하게 부담작업을 피하기 어렵다면, 손목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아래팔 근육의 경직상태를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지손가락을 펴는 힘줄은 근육으로 이어져 아래팔 뼈의 중간부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완을 위한 방법은 근육마사지, 근수축운동,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심한 통증이 있을 때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통증이 심해 손목을 움직이기거나 악수하는 것조차 어렵다면 힘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업자세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완치되지 못하고, 일정기간 동안만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머무릅니다.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손목고정장치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완화되면 고정장치를 풀고 재활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증상이 가벼운 경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그리고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교정치료 등이 있습니다.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으로도 

호전되지만 증상이 많이 진행되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건초제거술을 실시하게 되는데 증상이 있는 부위를 절개하여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