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음주 가이드라인, 표준잔

야국화 2018. 5. 10. 16:08

미국국립보건원(NIAAA)에서는 알코올 14g을 표준 1잔으로 가정했을 때, 성인남성의 적절음주 기준을 일주일에 14잔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서구인들에 비해 체형이 작을 뿐 아니라,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유형(비활성형 알데하이드 분해효소)의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미국의 권고사항을 그대로 한국인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아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학술적 권고안을 만들게 되었다..

-  미국국립보건원의 알코올 14g을 표준 1잔으로 보는 개념을 동일하게 수용했을 때, 한국성인 남성의 적절한 주당음주량을 8잔 이하(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는 4잔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

-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적절음주량 이하의 음주는 건강에 득이 될 수 있으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

 권고안은 대한가정의학회의 알코올연구회 회원들이 최근 5-6년간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도출한, 의학적 근거를 가진 한국 최초의 학술적 권고안이다.

 즉 한국인에 있어서, 고혈압의 위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고혈당의 위험, 대사증후군의 위험, 고호모시스테인 혈증의 위험, 혈중 간기능 수치의 증가 위험, 혈중 과음지표(탄수화물결핍 트랜스페린)의 증가 등 각종 질병과 관련하여 발표된 위험 음주량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권고안에서 제시된 알코올 14g의 표준 1잔은, 국제적으로 맥주 1캔, 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mL, 와인 1잔(대략 150 mL), 양주 1잔(대략 45 mL)으로 규정하고 있다. 20도 소주는 1/4병(90 mL)에 해당하며, 막걸리는 1사발(250 mL)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이번 권고안에서 제시된 일주일에 ‘8잔 이하’를 소주로 환산하면 ‘2병 이하’에 해당한다.

알코올 14g의 표준1잔

 20도 소주

맥주

작은병맥주

생맥주

와인

양주

막걸리

 1/4병(90ml)

 1캔

 1병

 500ml

 1잔(250ml)

 1잔(45ml)

 1사발(250ml)

 20%

 5%

 5%

 5%

 12%

 40%

 7%


[참고사항]

일차의료에서 음주 환자 진료 권고사항
1)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는 매우 흔한 건강문제이므로 일차의료의사는 이에 대한 선별검사, 진단, 치료 및 상담에 대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
2) 일차의료에 방문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음주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선별검사가 권장된다.
3) 음주문제에 대한 선별검사는 3개 문항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하는 것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타당성이 입증된 선별검사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4)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에 대한 평가와 개입은 5A’s 접근법에 따를 것을 권장한다.
5)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환자의 주변 환경, 특히 가족 중심의 진료 접근을 권장한다.
6)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에 대한 약물치료 여부는 증상에 따라 결정하고,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탈독기, 유지기에 따라 적절한 간격으로 추적관리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7)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 환자에 대한 항갈망제 치료는 naltrexone, acamprosate,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SRI) 계열의 항우울제가 권장된다.
8) 일차의료에서 음주문제 환자에 대한 상담과 심리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feedback, responsibility, advice,menu, empathy, self-efficacy (FRAMES) 동기부여면담’기법과 ‘병식개선면담’기법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9) 음주문제 환자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신과의사에게 의뢰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