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봄비 내리는 날

야국화 2007. 2. 8. 17:13

아침부터 몸이 찌뿌둥해서 창밖을 바라보니

작은 떨림으로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가 더 한층 애닯아 보여서

잠시 흔들리는 감성에 맡겨 보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거품 가득 일어나는 카푸치노 한잔으로 흔들리는 감성을 붙잡아 봅니다.

 목줄기로 떨어져 내리는 부드러운 거품마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니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요즘처럼 마음에 평화가 지속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축복된 삶이 아닐까..?

스스로 위로해 보면서 그동안 늘 무언지 모를 2%로의 갈증의 해소가

이제야 분명히 잡힐듯 잡힐듯 합니다.^^*

 

 가진것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그들의 삶이 존경스럽고 부럽기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들이 간사하고 이중적인 인간들이라고"

어린애처럼 열변을(?) 토한 스카에게,,,

"그 나이에 순수함이 아직도 그대로 존재한것은 神의 祝福이라고 부러워합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베푸는 마음에 여유와 넉넉함을 주신 神께 감사드리며..

비록 내 한달 품위유지비(品位維持費)가 한꺼번에 빠져 나가긴 했지만여...

 . . 연약한 女子를 의미하듯 숨죽이며 우는 듯한 빗줄기가 속삭이듯 내리는 오늘...

 思索의 여유를 잠시 가져보는 그대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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