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Norovirus)
집단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그 동안 이름이 여러 번 변경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주 노와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환자의 설사변에서 처음으로 발견하였으며, 그 때는 노와크바이러스라고 하였다. 그 후 유사한 식중독 환자에서 노와크바이러스와 비슷한 바이러스가 계속하여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서 하와이바이러스, 몽고메리바이러스, 타운톤바이러스, 스노우마운틴바이러스, 토론토바이러스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1990년 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한 미군 환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그 당시의 작전명을 따라 사막방패바이러스 (Desert Shield virus)라고 부른 적도 있었다. 또한 이 바이러스들은 원형의 작은 바이러스이고 서로 동일한 유전자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원형소체바이러스(small round-structured virus)라고도 하였으며, 유사노와크바이러스(Norwalk-like virus)라고도 부르다가, 최근에 노로바이러스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통일하였다.
노로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며, 칼리시바이러스에 속한다. 사람에서 위장염을 일으키는 칼리시바이러스에는 노로바이러스 이외에도 과거에 사포로바이러스라고 부르던 사포바이러스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특정한 혈액형 항원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혈액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혈액형 O형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고, B형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식중독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라고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는 분자생물학적 검사로 바이러스 핵산의 수를 증폭하여 찾아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9년 이래 질병관리본부 간염폴리오바이러스팀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면서 매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설사가 보고되어 왔다 (그림 참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면 24시간 내지 48시간 후에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2일 내지 3일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진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전해질 음료를 충분히 마시고, 두통이나 구토가 있으면 진통제 또는 항구토제로 치료한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일년 내내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대변으로 배출된 노로바이러스는 땅속으로 스며 들어가서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오염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 대규모 집단식중독이 일어난다. 오염된 지하수로 식품을 세척하거나 조리하는 경우도 집단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식당이나 식품납품업체는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식당이나 식품납품업체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지 조사해야 한다. 땅 속 깊이 흐르는 지하수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과 연결된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간에 전파된다. 바이러스 수가 100개 이내로 극히 적은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만졌던 물건을 통하여 감염되거나, 에어로졸에 의한 공기전염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환자의 가족이 이차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질환이다. 환자를 간호하는 사람은 자신이 감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외출하였다가 귀가하였을 때도 제일 먼저 손을 씻어야 한다. 화장실 변기, 싱크대는 물론 문 손잡이도 락스와 같은 염소소독제로 소독한다. 10분 내지 20분 후에 소독이 끝나면 물로 잘 닦아준다. 식당 종사자가 위장관염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만들어서도 안되고, 서브하지도 말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식당 종사자의 경우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 48시간 내지 72시간이 지난 다음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안전하다.
2002년에는 유럽에서 전파력이 높고 임상증상이 심한 노로바이러스 변이주가 출현하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대유행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에 변이주가 검출되었으나 아직까지 대규모의 심한 집단설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단체급식 식중독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한 변이주인 지 여부도 빨리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정보출처: BRIC Bio통신원
http://bric.postech.ac.kr/biotrend/batong/article_detail.php?nNum=648
바이러스의 구조
노로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흰 막대 = 50 nm
노로바이러스는 positive-sense RNA(http://en.wikipedia.org/wiki/Sense_(molecular_biology)) 게놈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약 7.5 kbp로 약 58~60 kDa의 주 구조단백질(VP1)과 캡시드 단백질(VP2)를 암호화하고 있다. 바이러스 입자의 크기는 27~38 nm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개요
노로바이러스(Norwalk-like virus) : 식품 취급자
1. 노로바이러스란 무엇인가?
☞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또는 노와크 바이러스(Norwalk virus)라는 이름은 미국 오하이오주 Norwalk 에서 집단 발병된 이후에 이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노로바이러스는 칼리시바이러스과(family Caliciviridae)의 한 종류로서 ‘Norwalk-like virus'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염 질환으로 ‘Stomach flu(위 독감)'로도 불리워지나, 독감 바이러스나 호흡기질환 및 세균이나 기생충과도 관련이 없다.
2. 노로바이러스가 어떤 질병을 일으키는가?
- 위 독감(stomach flu) –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아니다.
- 바이러스성 위장염
- 급성위장염
- 비세균성 위장염
- 식중독 (다른 원인의 식중독도 많이 있다)
- 칼리시바이러스 감염
3.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은 얼마나 심각한가?
☞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질환은 아니며 수분공급을 충분히 하여 탈수를 막는 것 이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장기간의 합병증 없이 1~2일 후에는 완전히 회복되나 어린이나, 노인 등 자가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 또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수분 손실량을 충분히 보충해 주지 못해 탈수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4.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전파되는가?
☞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서 발견되며 다음 몇 가지에 의하여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의 섭취
-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 등에 접촉한 손을 입에 대었을 때
-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였을 때(예를 들면 감염자를 간호했거나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같은 용기를 사용한 경우)
☞ 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작아 식품이나 음료수에 쉽게 오염되고, 적은 수(100 노로바이러스 particle 이하)로도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식품오염은 감염자의 손 또는 오염된 환경(시설 및 기구류)에 식품이 직접 접촉되거나 구토물, 재채기, 콧물 등 바이러스를 함유한 비말핵(droplets)이 식품에 접촉 하였을 경우에 일어나며, 이 바이러스는 사람 몸 밖에서는 증식을 할 수 없지만 일단 식품이나 물에 오염되었다면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 일부 식품은 식당이나 판매점으로 배달되어지기 전에 노로바이러스 에 오염될 수가 있고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에서 채취한 해산물이나 오염된 식품 원료를 사용하는 샐러드, 오염된 냉동 과일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5. 특히, 식품취급 종사자들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에 걸린 사람이 식품 취급 등에 종사할 경우 제조,취급한 식품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많은 사람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특히 위험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염 발생은 음식점, 유람선, 요양원, 병원, 학교, 연회장, 여름캠프, 가족 식사 등(즉, 다른 사람이 준비한 음식을 섭취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식품에 기인하는 질병의 절반 정도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취급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6.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 미국 대부분의 주 및 지방 보건당국은 위장염 질환에 걸린 사람이 회복될 때 까지 2~3일 동안은 식품 제조 및 취급 등 을 금지하고 있으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주 정도 까지도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채변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철저히 씻는 등 식품을 취급하기 전에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또한, 최근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당분간 식품취급 이외에 다른 업무를 맡도록 하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자주 구토를 심하게 할 수도 있어 구토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구토물 주위는 즉시 청소하고 소독제로 소독하도록 하여야 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가능성이 있는 식품은 폐기하고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더러워진 옷, 수건, 식탁보, 넵킨 등은 즉시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해산물은 신뢰성이 있는 상점에서 구입하도록 하며 생야채는 철저히 씻고, 오물과 감 염된 유아의 귀저기 등 쓰레기를 적절히 처리하여 노로바이러스 의 확산을 막도록 하여야 한다.
7.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은 어떻게 진단이 내려지나?
☞ 위장염이 발생되었을 때 질병원인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감염자의 채변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고 채변검사를 통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혈청 테스트를 통해 노로바이러스의 항체를 검사할 수도 있으며 질병발생 원인조사를 위하여 때로는 식품취급 종사자의 채변 및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8. 노로바이러스 위장염에 감염후 재감염될 수도 있나?
☞ 노로바이러스는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한번 감염된 이후에 다른 타입의 노로바이러스에 재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이나 면역이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노로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 자료출처 : 미국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ttp://www.cdc.gov/ncidod/dvrd/revb/gastro/norovirus-qa.htm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예방
• 가능하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 과일과 야채는 충분히 씻고 적절하게 조리한다.
• 모든 육류는 즙(피)이 없을 때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다
• 노로바이러스는 환경이나 식품에서 증식하지는 않지만, 오염된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냉동에서도 여러 달 동안 견딘다. 또한 열에도 상당히 안정하지만, 식품을 70°C (158°F)에서 5분 혹은 끓는물에서 1분이면 파괴된다. 그러나 끓는물에서 3~5분간 충분히 가열하여, 식품의 내부온도가 90oC에서 90초 이상 되도록 하여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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