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무국 VS 새우젓무국
오늘은 각각 개성만점인
두가지 무국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쇠고기를 넣어 맑게 단백하게 끓여낸
쇠고기 무국이고요..
두번째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로 색을 낸
시원하고 칼칼한 무국이랍니다..
식성에 맞게 골라 드세요~ ^^
먼저 쇠고기무국 소개할게요..
재료 : 쇠고기(국거리용), 무, 파, 마늘, 물
양념 : 국간장, 소금, 후추
쇠고기(양지머리나 사태)는 미리 찬물에 담가 1~2시간 핏물을 빼주세요..
고깃국을 끓이실때 가장 유의해야 할점인데요..
핏물을 잘 빼주셔야 나중에 누린내가 나지않고
맑은 국물이 나온답니다 ^^
무는 나박나박 썰어주세요..
가로세로 3센치, 두께 0.3 미리 정도로요..
핏물이 잘 빠진 쇠고기는 냄비에 찬물을 붓고 끓여주세요..
절대 끓는물에 넣지 마시고 찬물부터 넣어주셔야..
고기에서 맛성분이 잘 빠져나와 맛있는 국물이 되지요..
고기도 더욱 연하고요..^^
고기가 잘 익고 있어요..
그런데 지저분한 거품이 많이 떠올랐죠?
이것을 잘 걷어주셔야해요..
그래야 맑게 나와요~~
거품을 잘 제거한 국물에 썰어놓은 무를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무를 넣으면 너무 익어서 무르거든요..
쇠고기가 어느정도 익고 국물이 우러난 상태에서
무를 넣어주세요..
무가 빨리 익거든요..
한소끔 끓고나면 간을 해줍니다..
국간장을 넣어주셔야 더 맛있어요..
진한 맛이 나죠..
간장으로만 간을 하느냐..
아니고요.. 간장으로 색을 연하게 내주신다음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너무 까매도 안이뻐용..
그리고 대파 썬것과 마늘 다진 것을 넣어주세요..
후추도 뿌려주시고요~
바글바글 잘 끓고있죠..
무에서 단맛이 빠져나와 국물이 달큰한 맛을 내고 있을겁니다..
국을 끓이면서 느끼는건데..
국이라는 음식은.. 특히 고깃국은 끓이고 바로 먹는것보다는
몇시간 지나거나 하루 지나서 먹어야 더 맛있다는것..
그래서 무슨 잔치가 있거나 하면
저는 미리 하루전이라 아침일찍 끓여둬요..
그래야 나머지 일이 수월할뿐아니라..
더 깊은맛을 내서, 맛있어지니까요..^^
끓이자마자 먹음.. 좀 밍밍하달까..
암튼 깊은맛은 안나니까 알아두셔요~~
국인데 건더기가 넘 많이 들어갔네요..
무로 배채울일도 없는데..;;;
암튼, 이 쇠고기무국..
넘 구수하고 맛나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까다롭지않으면서
맛도 Good~ 밥한그릇 뚝딱 말아먹음..
다른반찬 필요없죠.. 김치 하나면.. ^^
다음은 새우젓넣고 끓인 빨간 새우젓무국 알려드릴게요..
스크롤바 쭉쭉 내려주세용..ㅎㅎ
앞서 설명한 쇠고기무국과는 좀 다른맛인데요..
소금이 아닌 새우젓으로 간을해서 시원하고
고춧가루를 풀어 칼칼한 맛이 나는
또.. 약간은 토속적인 맛이 나는 그런 무국이랍니다..
다함께 배워보아요~
재료 : 무, 새우젓, 파, 마늘, 쌀뜨물
양념 : 고춧가루, 참기름
쌀뜨물을 준비해주세요..
쌀 씻으실때, 두번정도 헹구시고 세번째정도 씻을때
이 물을 사용해주세요~
쌀뜨물을 이용하면 국물이 더 구수하답니다 ^^
무 써는 방법이 독특한데요..
무를 세로로 길게 네토막정도 내신다음,
연필깎듯이 칼을 잡고 비스듬히 잘라내주세요..
모양 상관없이 투박하게.. 그냥 기분대로요..ㅎㅎ
이 국은 울엄마한테 배운건데, 항상 이런모양으로 써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써는지는 모르는데,
그냥 투박한 맛이랄까요..
시골스럽고.. 똑같은 모양보다는 뭐..
큼지막하게 썰어서 숟가락으로 뚝뚝 떼어먹는 맛이
참 맛있거든요..
쌀뜨물에 무를 넣고 끓여주세요..
무 외에 다른재료는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처음부터 무를 넣고 끓이시면 돼요~
무가 어느정도 익으면 간을 해주시는데요,
파 썬것과 마늘 다진 것..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주세요~
칼칼하게...
양은 식성에 맞게 가감하시고요..
간은 반드시 새우젓으로..
이 국의 특징이니깐요..
모양도 투박, 맛도 투박.. 시골스런 국물.. ㅎㅎ
새우젓국물도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빼선 안될 양념
바로 참기름이에요..
참기름이 안들어가면 시원하긴해도 그냥 밍밍하더라고요..
참기름 반수저정도를 마지막에 떨궈주세요~
이렇게해서 완성되었네요..
엄마표 새우젓무국 ^^
한그릇 담아드릴게요.. 맛보세요 ^^
정말 시원,칼칼,투박한 맛이네요..
시골에서 살아본적은 없지만
왠지 시골스러운 느낌..
무가 큼지막해서, 한입에는 못드시고요..
숟가락으로 뚝뚝 떼어가며 드셔야할거에요..
이, 떼어먹는 맛 또한 쵝오! 에요..ㅎㅎ
오늘 알려드린 두가지 무국 어떠셨나요..
식성에 맞게 기분에 맞게..
때에따라 다르게 한번 끓여보세요~
특히나, 두번째 무국은 강추랍니다..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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