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마음속에 품은 칼 나를 찌른다.

야국화 2011. 9. 7. 16:48

미운 그대 오래 살기를

힘든 나 짧게 아름답게 살기를

오늘도 하늘 우르러 한 점 눈물 찍으며

기도해 봅니다.

 

내 몸에 힘 내리고

그대 주먹 불끈쥐고 열심히 살길

나 목소리 잠기고

그대 목소리 커지기를

나에게 평정심을

그대에게 혼란을 고뇌를 미움을

 

하늘 보고 산들거리는 바람 느끼길 

그대 좁은 시야에 영원이 갇히길

 

오늘도 독설을 맘 속으로 퍼 부어봅니다

 

아~~~~

내 몸도 맘도 찌들어 갑니다.

아닌가 봅니다.

다 털어버리고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맘의 평화를

몸의 안위를 기원 합니다,

 

손에 쥐었던 칼 모두 내려 놓고

하늘 향해

큰 숨 내어 쉽니다.

 

2011.9.7 큰숨 몰아 쉬며 안식처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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