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란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란 동사가 “to”와 결합된 부정사의 형태로 형용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란 한 마디 “to + 동사원형”이 하나의 형용사구가 되어 형용사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아래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 한정적 용법: 명사를 수식한다.
* 서술적 용법: be동사 + to 부정사의 형태로 예정, 의무, 가능, 의무 등의 뜻으로 서술적으로 사용된다.

이제는 부정사가 형용사로 사용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일단 위에서 보았듯이 부정사의 기본 품사는 ‘동사’입니다. 동사를 형용사 형태로 사용해야할 경우도, 위에서처럼 동사를 명사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서와 같이 있습니다.

형용사적 용법의 부정사는 명사 뒤에서 그 명사를 수식한다. to 부정사가 형용사적으로 쓰일 때에는 ｢~하는, ~할｣의 뜻을 가지며, 반드시 수식을 하는 명사 뒤에 위치하게 된다.

마실 물 좀 주세요.

당신은 차를 살 돈이 없잖아요.
위의 문장에서 ‘마실’은 ‘마시다’의 형용사 형태입니다. 형용사는 어떻게 알아본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어떤?’의 답이라고 했습니다. 자.. 물은 물인데 어떤 물입니까? ‘마실’ 물이죠. 따라서 ‘마실’은 분명히 형용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마시다’는 ‘drink’입니다. 두 말 할 필요 없이 drink의 품사는 동사입니다. 자, 그럼 이제 동사를 형용사로 만들어야겠죠.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to를 붙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 아래 ‘살’ 역시 ‘사다’의 형용사 형태입니다. 어떤 돈을 말하는가에 대한 답인 것이지요. 살 돈이라는 겁니다. ‘사다’는 영어로 buy입니다. 그대로 동사로 쓸 수 없죠? 돈을 꾸며줘야 하니까요. 이것도 역시 동사 앞에 ‘to’를 붙여 형용사로 만듭니다. 다음 영어문장을 보세요.

Please give me water to drink.
You don't have money to buy a car.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to 부정사가 형용사로 쓰일 때는 명사 뒤에 온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형용사가 명사 앞에 오는 것과는 다르죠. 우리말과도 다릅니다. 우리말은 일반 형용사건 위의 경우처럼 동사에서 형용사로 바뀐 형용사건 무조건 명사 앞에 쓰지만 영어는 to부정사를 써서 명사를 꾸며줄 때는 뒤에서 앞의 명사를 꾸며줍니다. 저 위의 우리말과 영어문장과 비교를 해보면 알 수 있죠? 우리말에서 명사(밑줄 친 부분)는 꾸며주는 말(굵은 글씨 부분) 뒤에 있지만 영어문장에서는 그 순서가 바뀌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정적 용법: 명사 뒤에 붙어서 명사를 수식하는 경우
영어나 한국어 모두 형용사가 명사 앞에 위치해서 그 명사를 꾸며주는 것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이다.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에서 명사를 직접적으로 꾸며주는 한정적 용법일 경우 명사 뒤에 바짝 붙어서 명사를 수식한다.

I have no water to drink.
(나는 마실 물이 없다)

“to drink”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명사 water를 수식하고 있다.

★ 어떤 사람은 “나는 마실 물이 없다”라는 문장을 너무 깊이 생각한 나머지 “I have no water to be drunk”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틀린 문장입니다.
* 이러한 문장의 생성배경에는 물이 마셔짐을 당하니까 “마셔져야 될” 물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더라도 당혹해 하지 마세요. 영어가 늘어가고 있는 증거입니다.
* to 부정사 앞에 의미상 주어가 생략되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위의 문장의 경우 drink의 의미상 주어는 생략되어 있으므로 문장 전체의 주어인 “I”가 의미상 주어라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생략되지 않은 문장은 “I have no water for me to drink”입니다. 결국 의미상 주어인 me가 마시기 때문에 “to drink”가 맞지 “to be drunk”는 맞지 않습니다.

I have works for you to do.
(나는 네가 할 일을 가지고 있다)

to 부정사 “to do”가 명사 “works”를 수식하고 있다.
“네가 할” 일이기 때문에 “to do”에서 “do”의 의미상 주어는 문장 전체의 주어 “I”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 주어야 한다.

￭한정적 용법에서 “to + 동사원형” 사용된 동사가 자동사일 경우와 타동사일 경우:
명사를 수식하는 “to 부정사”의 한정적 용법에서도 재료로 한 동사가 자동사냐 타동사냐에 따라 동사의 성질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대단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아래 문장들을 예로 학습해 보겠습니다.

I have a letter to write.

“write”는 타동사입니다. “쓸 편지”라는 뜻으로 to write가 letter를 수식하고 있으며, 의미상 letter가 write의 목적대상이 됩니다.

I need some paper to write on.

“write”는 자동사입니다. “위에다 글을 쓸 종이”라는 뜻이 됩니다.
“write”가 자동사이기 때문에 수식하는 명사가 바로 write의 목적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즉 문장을 “I write some paper”(나는 종이를 쓴다)라는 문장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I write on the paper”라는 문장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I need a pen to write with.

“write”는 자동사입니다. “가지고 쓸” 펜이라는 뜻이 되므로 도구를 말하는 전치사 with가 필요합니다.
write는 자동사이기 때문에 수식하는 명사 pen이 목적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I write with a pen”이라는 문장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이 맞게 쓰였는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
수식을 받는 명사를 형용사적용법으로 쓰인 “to + 동사원형”뒤에 둘 때 말이 성립되어야 한다.

(예) I need a house to live. (x)
I need a house to live in. (o)

“a house to live”의 경우를 보자. 이 경우는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a house”를 “to live”의 뒤에 두어보자. 즉 to live a house 가 된다. “live”는 자동사이므로 a house라는 목적어를 바로 가지고 올 수 없다.
“나는 그 집에 삽니다 (I live in the house)”라는 문장에서처럼 “살 집” 이란 말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사 live뒤에 in이라는 전치사가 꼭 와야 한다.
그러므로 “살집”이란 말을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을 사용해서 표기하자면 “a house to live in”이 되어야 한다. 이 경우 수식받는 명사 “a house”를 부정사 뒤로 옮겨도 말이 된다. 즉 “to live in a house”는 성립한다.

￭서술적 용법: be + to 용법
to 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중 서술적 용법의 형태가 일반적으로 be동사 + to 부정사이므로, 편의상 “be to”용법이라 부르자.
be동사의 서술어 형식으로 쓰인 to 부정사는 문의 제 2형식의 보어 부분으로 간주해서 형용사적용법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용법이 특이하므로 독립적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쉽다.

서술적 용법(be to 용법)의 기능:
옛날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 영어 선생님께서 be to 용법을 가르치실 때 “운명 정의가 삐뚜르지 않소”라는 재미있는 문장으로 be to용법의 사용법을 설명하셨습니다. 다소 일제식 문법교육의 냄새가 납니다만, 지금까지 제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걸 보면 효과적인 암기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 운(명) 명(령) (예)정 의(무) 가(능) 삐뚜(Be To)르지 않소.
즉, Be To 용법은 운명, 명령, 예정, 의무, 가능의 뜻으로 쓰인다.
서술적 용법의 예문들
He is to make bread tomorrow (예정)
(그는 내일 빵을 만들 예정이다)

is to의 표면적 시제는 현재이지만 내용이 예정을 뜻하는 미래이므로 tomorrow와 함께 문장 속에서 사용되고 있음.

She is to study English for the test (의무)
(그녀는 시험을 위해서 영어를 공부해야 합니다)
You are to finish this job by five. (명령 혹은 의무)
(너는 5시까지 이 일을 끝내야 해)
We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