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야국화 2011. 3. 18. 10:28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운동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운동은 비만, 고혈압, 이상 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위험 인자들의 영향을 감소시켜 줍니다. 특히 교통수단이 발달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하게 된
현대 사회에서 운동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일주일에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가 거의
5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오래된 당뇨병 환자나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당뇨병 환자는 검진을 통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에
운동을 시작해야 안전합니다. 특히 잘못된 운동을 하면 피로, 관절통이 생길 뿐만 아니라 부정맥 등 숨어 있던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증식성 망막염이 악화되거나 단백뇨가 증가할 수 있으며 말초 신경 병변 때문에 발과 관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운동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활동하면서 혈액 내에 있는 포도당과 근육 내에 있는
글리코겐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나친 강도의 운동을 2시간 이상 할 경우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오히려 혈당 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 운동 횟수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몸이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근육통이 생기고 피로할 수 있으므로
격일로 주 3회 정도가 바람직합니다. 몸이 운동에 적응되면 횟수를 점차 늘려 가면 됩니다. 혈당 조절 능력은
보통 2-3일간 지속되지만 운동을 2-3일 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빈혈이나 저산소 상태에서
심한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현저하게 높아져, 도리어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낮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시간을 빼고 20 -30분 정도가 좋습니다. 운동 경험이 없는 나이 드신 분들은 10 -15분으로 나눠서 2- 3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 종류

운동의 종류는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유연성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걷기,
빨리 걷기, 수중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됩니다.


 

  • 운동시 유의 사항

혈당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할 때 운동 직전 혈당이 80-100 정도로 낮다면 15-30g의 탄수화물 섭취를 하신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혈당이 300 이 넘거나 케톤 등이 검출될 때는 운동을 미루시는 것이
낫습니다. 운동 중에 저혈당이 유발되는 경우를 대비해 사탕이나 초콜릿을 휴대하였다가 필요하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음주후의 운동은 몸에 해롭습니다.


탈수

더운 날에는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동 2시간 전에 500 cc정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간에도 탈수가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합병증 등

급성 합병증이나 열이 나는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만성 신부전이나 심부전, 출혈성
망막증이 있는 경우에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중에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 운동 효과

보고에 의하면 운동으로 체중이 감소되지 않아도 공복 및 식후 혈당이 개선되었고, 체중 감소 전부터 체내
인슐린의 작용이 활성화되어 혈당 개선 효과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또한 체중 감소나 혈당 개선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혈압은 의미 있게 감소하며 허리둘레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운동의 효과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운동은 혈압 및 이상 지혈증의 개선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즉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평균 8 ~ 10mmHg 정도 감소시키며,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당뇨병의 위험요인은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므로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당뇨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식사 및 운동 요법을 실시한 결과 당뇨병이 발생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오랜 기간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당뇨병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관상동맥질환 같은 심장병이나 고혈압과 비만
등을 교정하는 효과를 통하여 당뇨병의 발병 및 합병증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예방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알려진 것은 운동이 제2형 당뇨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연구는 운동 빈도와 예방 효과가 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환자에 대해 체중 5% 이상 감량, 지방섭취를 전체열량의 30% 미만으로 제한, 포화지방산 섭취는
전체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 1,000칼로리 당 최소 15g 이상의 섬유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을 때, 운동 및 식사 요법을 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당뇨병의 위험도가 58% 감소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결어

운동 및 식사 요법은 당뇨병 전단계 상태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5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감소되지 않더라도 당뇨병의 합병증은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합병증을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 유무에 따라, 환자 상태에 따라
운동전에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운동의 강도 및 운동의 종류를 결정하여,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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