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진실된 접촉

야국화 2010. 4. 11. 22:08

진실된 접촉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만나고 '접촉'하며 살아가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만날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촘촘히, 더욱 가까이, 아래위로 모여 살지만
드문드문 흩어져 살았던 그 옛날보다 더 멀리 있는 오늘의 이웃이 슬프다.

- 강준민의《표현의 능력》중에서 -

*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과  만나 다양하게 체험하고 자극적인 감각 속으로 빠져들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진실된 접촉'이 귀하고 어렵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진짜 '접촉'의 공간을 잃은 듯해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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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참 진실했구나 못 느꼈을때

그 시간들이 많이 허무 합니다.

난 무엇이고 그는 무엇인가.

허공속에 대화의 말들이 흩어져

봄바람에 흩뿌려지는 꽃잎처럼 공중을 날아

비온뒤 뒹구는 낙엽처럼 싸~ 하게 가슴에 머뭅니다.

서로의 목적이 같아도 공유하기 힘들다면 왜 만나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손안에 든 것은 보여주기 싫고

남의 머리속에 든 것은 갖고 싶고

남의 질문은 귓전에서 흘리고 내가 받고자 하는것만 혈안이 되어

대화하는걸 지켜보노라면 ...

아쉽습니다.

당신 손에 든 한개를 다 보여주고 나누세요.

그럼 어느새 당신손엔 더 많은것들이 나도 모르게 와서 쌓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할수 없습니다.

사람인자처럼 서로 의지 하고 서로 보완하면서 살도록 되어있죠.

서로 나눔시다. open mind로 더 넓게 높게 보고 삽시다. 

진실은 통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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