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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사 기본개념

야국화 2009. 11. 2. 10:20

동명사 기본개념

동명사란 動동(움직일 동) 名詞(명사)가 합쳐진 말로 동사를 명사로 만드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동명사의 형태는 동사의 원형에 -ing를 붙인 형태입니다.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sing(노래하다) + ing ⇒ singing(노래하는 것, 노래하기)
study(공부하다) + ing ⇒ studying(공부하는 것, 공부하기)

그렇다면 왜 동명사를 사용할까요? 간단히 말하면 동사를 명사로 사용해야만 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일까요? 우선 우리말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노래하는 것은 재미있다.

자, 위의 문장에서 ‘노래하는 것’은 ‘노래하다’를 명사로 고친 것입니다. 왜 굳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사용하는가? 그것은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사용해야만 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를 주어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그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어야만 주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할까요? 다음 경우에서처럼 동사 그대로를 주어로 사용하겠습니다.

노래하다는 재미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동사는 주어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렇습니다.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야겠죠. 우리말의 경우는 ‘~하는 것’ 해서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줍니다. 바로 이 ‘~하는 것’이 영어에 ‘-ing’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Singing is interesting.
이제 동명사를 왜 사용하는지 감이 잡히십니까? 그리고 이 동명사는 주어뿐만 아니라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 써야만 하는 곳에는 어디든지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목적어로 쓰일 때가 또 그런 경우인데요, 다음 경우를 보겠습니다.

그는 공부하는 것을 즐긴다. (He enjoys studying.)

위의 우리말 예문에서 ‘공부하는 것’은 목적어입니다. 목적어의 품사 역시 명사만 가능합니다. 우리말의 경우를 보세요.
그는 공부하다를 즐긴다.
위와 같이는 사용하지 않지요? 따라서 영어도 He enjoys study 와 같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런 경우에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studying은 동사 enjoy의 목적어입니다. 즐기는 대상이 studying이라는 얘기죠.
여기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처럼 동사의 목적어를 사용할 때, 모든 경우에 이렇게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사에 따라서 enjoy처럼 목적어 형태를 동명사로 갖는 동사가 있는가 하면, 부정사 형태(to+동사원형)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도 있습니다. 이것은 ‘부정사이야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동명사의 쓰임 중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전치사 뒤에도 동명사가 온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전치사 뒤에는 반드시 뭐가 온다고 했나요? 벌써 잊으셨나요? 위의 전치사이야기에서 배웠듯이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온다고 했습니다. 전치사이야기에서 배울 때는 명사 앞에 놓인다고 전치사라 한다고 배웠습니다만 거꾸로 하면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온다는 얘기인 셈이지요. 자.. 그럼 생각해 보세요. 꼭 순수 명사만 오나요? 아닙니다. 다음 경우를 보세요.

This is for smoking. (이 곳은 담배를 피우기 위한 곳입니다.)

위 예문에서 for는 전치사입니다. 어떤 뜻일까요? 여기서는 ‘~을 위한’이란 뜻으로 쓰였습니다. 전치사니까 그럼 뒤에 당연히 명사가 와야겠군요. 그런데 ‘담배 피우다’의 뜻으로 쓰이는 smoke는 동사입니다. 그렇죠? 그럼 그대로 쓸 수 없죠. 왜냐하면 전치사 뒤에는 명사밖에 못 오는데, smoke는 동사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smoke를 명사로 바꾸면 되겠네요. 그렇죠? 그래서 위와 같이 smoking이 된 것입니다.
예문을 달랑 하나만 들어서 다른 경우에는 어쩌나.. 하고 고민하지 마세요. 어쨌거나 전치사 뒤에는 명사가 당연히 오듯이 전치사 뒤에 동사를 쓰려면 동사를 명사로 바꾸어서 쓰는 동명사가 당연히 쓰인다는 거.. 전치사 뒤에 명사가 온다는 감각처럼 자연스럽게 익히세요. 전치사 뒤에 동명사가 쓰이는 거 앞으로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① 동명사란 동사를 재료로 명사를 만든 것을 의미한다. 동사에 "ing"를 붙여서 명사로 만든 것.
② 동사를 재료로 명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재료로 동사의 성질 즉 자동사로서의 성질(목적어 없이 사용)과 타동사로서의 성질(목적어를 반드시 가져오는 성질)은 그대로 남아있다.
* 동사의 성질이 자동사인 경우에는 그냥 “자동사 + ing” 자체가 하나의 명사가 된다. 타동사인 경우에는 “타동사 + ing + 목적어” 전체가 하나의 명사구가 된다.

(예) ⓐ 자동사의 경우: go(가다) → going(가는 것)

* Going to school is good for you. (학교에 가는 것이 당신을 위해 좋습니다)
* “to school”은 “going”의 원래 의미 동사 “go”를 수식하는 부사구입니다.

ⓑ 타동사의 경우: make coffee(커피를 만들다)
→ making coffee(커피를 만드는 것)
* Making coffee is my hobby.(커피를 만드는 것이 제 취미입니다)
* “Make”는 원래 타동사이기 때문에 동명사 making으로 바뀐 후 에도 목적어 coffee를 여전히 가져와야 한다.

2 동명사의 기능

동명사는 동사를 재료로 명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결국 품사는 명사이다. 따라서 명사가 문장 구조에서 쓰일 수 있는 모든 자리에 원칙적으로는 쓰일 수 있다. 즉 동명사는 주어, 주격보어, 목적어로 쓰일 수 있다.
(1) 동명사가 주어의 기능을 할 때
Running is good for your health. (달리기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자동사 “run”에 ing가 붙어 “running” 즉 달리는 것으로 되었음.
2형식 문장. “is”는 동사, “good”은 주격보어, “for your health”는 부사구이다.

Collecting old stamps is a good hobby.
(오래된 우표들을 모으는 것은 좋은 취미입니다)

“collect”는 타동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동명사로 바뀐 후에도 여전히 collect에 대한 목적어 “old stamps”를 가져오게 된다.
“collecting old stamps”는 전체가 명사구 즉 하나의 명사로 주어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2) 동명사가 주격보어로 쓰일 때:
His job is cleaning offices. (그의 직업은 사무실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cleaning offices”는 동명사로서 “His job”을 보충설명하고 있습니다.
“his job”과 “cleaning offices”는 내용상 같은 것입니다.
타동사 “clean”이 동명사로 바뀌어도 타동사이기 때문에 여전히 목적어 “offices”를 대동하고 있음.

My hobby is running with my dog in the rain.
(내 취미는 빗속을 개와 함께 달리는 것입니다)

“running”은 동명사로서 주어 “my hobby”의 주격보어가 된다.
“with my dog”은 부사구, “in the rain”도 부사구. 둘 다 문장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run”은 여기서 자동사이므로 동명사로 바뀌어도 목적어가 필요없다.
(중요) 동명사 주격보어는 진행형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예) My dream is teaching English.

동명사: 내 꿈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주어는 “my dream”, “teaching English”는 동명사로서 주격보어입니다.
“my dream” = “teaching English”(my dream을 보충설명해 줌)
He is teaching English.

진행형: 그는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teaching”은 현재분사로서 is와 함께 진행적 뜻을 가지는 것이지 동명사는 아닙니다.
(3) 동명사가 타동사의 목적어로 쓰일 때:
I like reading books.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reading”은 동명사로서 타동사 “like”에 대한 목적어가 된다.
“reading”은 타동사 “read”에 “ing”가 붙어서 동명사가 되었지만 타동사 “read”를 재료로 했기 때문에 동명사로 바뀌고 난 후에도 여전히 타동사 “read”에 대한 목적어 “books”를 동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reading books” 전체가 하나의 명사구를 이루며 “like”에 대한 목적어 역할을 하고 있다.
(4) 동명사가 전치사의 목적어로 쓰일 때:
전치사는 말 그대로 “어떤 것 앞에 위치하는 품사”라는 뜻인데, 전치사는 반드시 뒤에 명사(명사/명사구)를 취한다. 따라서 전치사 뒤에는 동명사가 위치할 수 있다.

I am good at making coffee. (나는 커피를 잘 만듭니다)

“at”은 전치사입니다.
“making”은 타동사 “make”에 ing가 붙어서 동명사가 되었습니다.
“making”의 원재료가 타동사 “make”이기 때문에 동명사로 바뀐 후에도 “make”에 대한 목적어 “coffee”가 그대로 붙어 옵니다.
“making coffee” 전체가 명사구가 되며, 전치사 “at”의 목적어가 됩니다.

3 동명사의 특징

동명사는 동사를 재료로 명사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재료로 한 동사의 특징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명사의 특징은 재료로 한 동사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 동명사는 의미상 주어를 가질 수 있다:
Do you mind my using the copy machine?
(내가 복사기를 사용해도 될까요?)

타동사 “mind”에 대한 목적어로 동명사 “using”이 사용되고 있다.
누가 사용(using)하는 가를 밝혀 주기 위해서 동명사 “using” 앞에 소유격 “my”를 붙여서 “내가 복사기를 사용하다”라는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를 밝히고 있다. (동명사는 명사이기 때문에 명사 앞에 소유격을 붙일 수 있다)

I like making coffee. (나는 커피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 경우 “I like my making coffee”의 뜻이지만 “my”가 생략될 수 있는 이유는 전체 문장의 주어 “I”가 있기 때문에 “my”를 생략하더라도 누가 커피를 만드는가에 대한 내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
-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소유격을 붙여서 표시한다.
-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를 붙여야 할지 아닐 지는 문장의 의미가 동명사가 가진 행위를 누가 하는 지를 밝힐 필요가 있을 지 없을 지에 따라 결정하다.
(2) 동명사는 목적어를 가질 수 있다.
동명사로 만들기 전에 재료로 한 동사가 타동사일 경우에는 동명사로 만들고 난 후에도 동명사에 대한 목적어를 가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동명사 + 목적어" 전체가 하나의 명사구가 된다. (동명사의 기능에서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예문과 설명은 생략함)
(3) 동명사는 의미상 시제를 가질 수 있다.
동명사는 동사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명사이기 때문에 원재료인 동사의 시제를 동명사에 반영할 수가 있다.

I appreciate his helping me a lot.
(나는 그가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는 것을 감사한다)

“그가 나를 도와주는 것”(his helping me)에서 “helping”의 시제는 “appreciate”의 시제와 같다.

I appreciate his having helped me a lot.
(나는 그가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는 것을 감사한다)

감사(appreciate)는 지금 하지만 도와준 것은 과거이다.
이처럼 동명사에 과거 시제를 부여하고 싶을 때는 동명사를 현재완료형 동명사로 만든다.

I appreciate being helped a lot by him.
(나는 그에 의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을 감사한다)

수동적 의미를 동명사로 만들 때는 “being + 과거분사”의 형태로 동명사를 만든다.
감사하는 시제와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시제는 모두 동일한 현재시제이다.

I appreciate having been helped a lot by him.
(나는 그에 의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는 것을 감사한다)

수동적 의미이면서 시제는 과거인 경우를 동명사로 만들 때는 현재완료수동형 동명사로 만든다. 즉 “having + been + 과거분사”의 형태가 된다.
감사하는 시제는 현재이지만,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시제는 과거이다.

(요점)의 과거시제를 표현하기 위해서 왜 현재완료형 동명사를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현재완료형이란 시제는 현재일지라도 현재 시점에서 보았을 때 동작이 완료된 상태, 즉 동작이 일어난 시기는 과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명사에 과거시제의 의미를 부가하고 싶을 때 현재완료형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