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볼프람 증후군(Wolfram syndrome)

야국화 2009. 7. 23. 16:48

E10.7 / 볼프람 증후군(Wolfram syndrome) 

질환명 :  DIDMOAD증후군
            (DIDMOAD(Diabetes Insipidus, Diabetes Mellitus, Optic Atrophy, Deafness) syndrome)

영   향  : 귀  신경 , 뇌  , 심장 
증   상  :요붕증, 당뇨병, 시신경 위축, 난청  

원   인  : 상염색체열성유전 , WFS1, WFS2 유전자의 돌연변이  
진   단  : 특징적인 임상 증상 , 유전자 검사  
치   료  : 항이뇨호르몬 , 혈당 조절 , 보청기 , 정신과적 치료  
   
   볼프람 증후군(Wolfram syndrome)은 드물게 발생하는 유전 질환으로 DIDMOAD (Diabetes Insipidus, Diabetes Mellitus, Optic Atrophy, Deafness)증후군이라고도 불리워지며

연소형 당뇨병, 시신경 위축, 요붕증, 감각신경성 난청을 특징으로 한다.

볼프람증후군은 1938년 연소형 당뇨병과 시신경 위축을 보이는 가족을 발견한 의사인 Wolfram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질환은 신경계를 침범하며 점차적으로 기능이 쇠퇴하는 진행성 신경계 질환의 하나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50세 이전, 대개 35세 경에 사망한다.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유병율은 770,000명당 1명, 보인자의 빈도는 354명당 1명으로 추정된다.

   

  모든 환자에서 연소형 당뇨병과 시신경 위축을 보인다.

당뇨병은 시신경 위축과 함께 볼프람증후군의 특징적인 임상 양상으로 평균 6세경에 발생된다.

볼프람증후군에서의 당뇨병은 전형적인 소아 당뇨병과는 다르며 인슐린 결핍은 있지만 자가 면역 기전과는 관련이 없다. 인슐린 결핍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소아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인 망막병증과 신장의 사구체경화증은 드물고 혈당 조절을 잘 하더라도 볼프람증후군의 신경학적 증상은 진행된다.

 

  시신경 위축은 망막으로부터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되며 시력 감퇴, 색맹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평균 12세경에 발현된다. 완전히 시력이 상실되는 경우는 드물다.

 

  요붕증은 볼프람증후군에서 세 번째로 흔하게 나타나는 임상 양상으로 3/4 정도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평균 발현 연령은 15세이다.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신장에서 소변을 농축하지 못하여 다뇨, 다음 등의 증상이 발생된다.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에서도 다뇨 증상이 있어 요붕증의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요로계 이상은 평균 15세경에 발생하는데, 방광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신경인성 방광이 2/3 정도에서 동반되어 빈뇨, 요실금, 잦은 요로 감염이 나타나며 신부전은 드물다.

 

  난청은 청신경의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데 진행성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2/3 정도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평균 15-16세 정도에 발현되고 25% 정도는 보청기를 필요로 한다.

 

  중추신경계 합병증은 볼프람증후군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으로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되며 중추신경계 퇴행으로 사망하게 된다. 눈의 이상으로 안구 진탕과 동공 이상이 있으며 1/3 정도의 환자에서 운동실조가 있다. 미각과 후각의 상실, 말더듬, 반신마비, 근간대성경련(myoclonus) 등의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는 중추성 무호흡과 잦은 폐흡인이 발생할 수 있다. 뇌 MRI 촬영 시 전반적인 뇌의 위축 특히 소뇌와 연수, 뇌간의 위축이 관찰된다.

 

  정신과적 질환으로 반수 이상에서 심한 우울, 정신증, 공격적인 성향이 있으며 25% 정도에서는 입원을 요하기도 한다.

 

  비교적 드문 합병증으로는 부정맥, 변비 등이 있으며, 시상하부 기능의 이상으로 성적 발달이 지연되어 초경 연령이 18-19세 정도로 지연된다.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뇌간 위축으로 인한 호흡 부전, 신부전, 저혈당, 폐흡인, 경련,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염색체 4번 단완 p16.1에 위치하는 WFS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염색체 4번 장완에 위치하는 WFS2 유전자의 돌연변이도 관련되어 있고,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 일부에서는 사립체성 유전으로 모계 유전되는 경우도 있다. 
  

  연소형 당뇨병과 시신경 위축을 보이는 환자에서 의심할 수 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진단이 쉽지 않다. 흔하지는 않지만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증상이 없는 수도 있어 가족 중 볼프람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미토콘드리아를 통한 모계 유전을 한 경우 증상 발현이 늦어질 수 있다. WFS1 또는 WFS2 유전자의 돌연변이 분석으로 확진할 수 있다.

 

  연소형 당뇨병과 시신경 위축은 볼프람 증후군 이외에도 선천성 풍진 증후군, Lebers 유전성 시신경병증, thiamine-반응성 빈혈증후군에서도 동반될 수 있어 이들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는 볼프람 증후군의 합병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요붕증에 대해 매년 선별 검사를 시행하며 다음, 다뇨 등의 증상이 있으면 항이뇨호르몬을 비강 내 혹은 경구 약으로 투여한다. 매년 시력과 청력을 측정하고, 시신경 위축에 대해서는 대증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치료와 식이 요법 등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방광 기능의 이상으로 신경인성 방광이 발생되고 이로 인해 요로 감염이 자주 재발되면 항생제를 투여한다. 우울증과 정신 질환에 대해서는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  희귀난치성질환헬프라인,국립보건연구원,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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