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하루가 각박 할때..

야국화 2008. 12. 21. 14:52

백지영 총맞은것처럼 비오는 오늘 나의 맘도 아프다.

 누군가 그랬다. 어느정도로 하라고 욱 하는 맘에 한번 뱉아 버린 말이 화살이 되어 매년

내게로 향한다. 가슴이 아프진 않다. 그냥 가슴이 답답하여 3일째 소화제를 먹고 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꺼 같진 않아 답답해 정말 정말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당황했지만  그래도 나에게 강하라고 주문 할수 있었다.

다 잘하고자 하는거다 라고 최면을 걸고 최선을 다 하고자 했는데 이건 아닌것 같다.

밤새 눈물도 흘리고 식음도 전페하다시피 했는데..
정말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도망치듯이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뒤에서 소리쳤어

 나도 인간이다. 정말 싫다.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거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총맞은 것처럼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 어~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자극이 있으니 더욱 힘이난다. 경쟁자 없는 삶이 무미건조하듯

자극제가 없는 삶도 무미건조하지 흐흐흐

그래 후추 같은 고추가루 같은 자극이라 생각하자.

젓갈이 들어가 더욱 숙성이 잘되는 김치처럼

나의 원숙을 위한 한가지 첨가물이라 생각하자.

그래

한참 클때는 주위 형제들이 나의 자극제 였고 학생일땐 친구들이 그랬듯이

지나고 나면 다 그리운 사람이지.

맞아 그리운 사람이지.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살 수가 있다는 게 이상해

어떻게 널 잊어 내가 그런거 나는 몰라 몰라
가슴이 뻥 뚫려 채울 수 없어서
죽을만큼 아프기만해 총맞은것처럼 우후

그래도 살아남아야 역사는 이루어지지.

자 홧팅하구 낼도 열심히 살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