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루 중 반을 제껴버린 날을 기념하며~

야국화 2008. 12. 18. 13:53

날씨가 완존히 봄이다 너무 좋다.아지랭이까지 피어오를것 같다.강가에 어디선가 날아온 확인불명의

천둥오리(?)도 보이고 확 트인 시야가 시원하다. 여유되면 뒷산을 끼고 앞을 훤하게 집을 지으면 좋을듯하다. 아니지 벌레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외부에 설치된 스피커로 라디오 방송이 들린다.

 새로 지은듯 깨끗한 실내가 참 좋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니 뜨뜻한 바닥이 우리를 반긴다.

 주메뉴인 호박영양밥이 나오기전에 나온 반찬이다.깔끔하다.

 늦가을 비를 맞으며 우산사이로 보이는 단풍과 발아래 뒹굴던 낙엽은 바람결에 다 사라지고 ...

 곳감이 여름발처럼 걸려있던 것은 어느새 다 치워지고 겨울용 땔감이 건물아래 공간을 채우고 있다.

 멀리보이는 하늘도 좀 추워 보인다.

 조용한 산사에 오신 분들이 차 한잔씩을 하고는 바쁘게 나가신다.

 차를 즐길수 있는 방에 위치한 조그만 소품들 .차를 느긋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우리옆을 5팀이상이

 인연이 아닌듯 스쳐간다.그래 우리도 길을 나서자.

 칠암 앞바다.어스럼 불빛에 바다밑이 보인다. 참 깨끗하다.

우리가 애타게 찾던 이집..

 회친구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워간다.

 회를 그냥 먹지말자. 콩으로 데코레이션~.접시에 얇게 펴서 하나하나 눕히지 않고 부위별로 쌓은것이

재밌다.

 후한 인심과 외교로 얻은 라면사리와 초장의 절묘한 조화. 그 위를 콩들이 노닐고 있다. 음식 가지고

장난하면 안되죠...

 레스토랑 출입문.작은 전구들로 입구가 화려하다. 백구 한마리가 지친듯 화단에 누워있다.

 12월 16일 오전에 눈썹이 날리도록 일하고 12시40분 자리를 박차고 공기를 가르며

 편안하고 맘 맞는 사람끼리 1박2일 팀처럼 6명이 한차에 몸을 싣고 그냥 길을 떠났습니다.

먼저 가볍게 처음 일정인 호박 영양밥과 반주 한잔(아니 한잔반)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잔을 야외에서 즐기고

그냥 내원사로 비립다 달렸습니다.

주차장 아저씨  "4명이죠.." "저 5명..." 아~ 예" 갑자기 등뒤에서 쿵하는 소리.

아저씨의 시야를 채 벚어 나기도 전에 터진 웃슴보..."와우 우리 6명인디..."

맨 뒷자리에 있던 분  왈 "내가 그래서 수구맀다 아이가.." 모두 "하하하하하하...."

낙엽도 다 떨어지고 산사로 향하는 길엔 한창 공사 마무리 중이다.

흙 밟을 일이 자꾸만 없어질듯...

스산한 산사를 접어들며.."여긴 비구니만 있는 절이다 아이가...", "아이다 그기는 석남사다. 우리 내기할래?..."  화장실 표지판을 본 모씨 "바라 스님용이라고 되있다 아이가 여긴 비구니 절이 아이다"

" 헉!! 그럼 화장실에 비구니용이라고 하리..?"  모두 "하하하하..." "마 조용하자..근심이나 털고.."

차를 한잔 아니지 한 5잔 마시고 남기는 한마디도 적고... 단체 사진도 찍고..

가자 저녁묵어러... 가고자하는 장소는 일광쪽... 어메 와이리 머노 "아그들 에게 물어보자..서울말로 묻자 잉.." "학생  칠암이 아직 멀었나요?" "죽 더 가세요..." 학생들의 성실한 응대. 역시 서울말로 묻기를 잘 했어 호호호호  "칠암이 공식 지명은 맞나? , 아마도 칠암이 지명이면 칠암 슈퍼,칠암문구...등등

간판이 보일거구만..." 도로를 따라 죽 가다보니 아니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칠암이 들어간 각종 간판들 앗싸 !!  좌회전을 하여 골목을 벗어나니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바닷가 ..어메 좋은거.

횟집은 역시 칠암 1번지여.."아지매 여거 소주1병+설중매1병, 섞을 주전자 하나요..."

"큰 바다사진을  뒷배경으로 사진 찍어 편집하니 어이구 진짜 바다 같네..."

"쫌만 묵자." 회가 많다. 사랑스런 미소와 로비로 라면사리 협찬받아 바리 초장에 비비니 비빔면이다.

술은 얼마 안 묵었는데 빈병이 우째 좀 많네...

2차로 레스토랑 .어매 희망 우체통이 보이네...

좋네... 그 와중에 아는 사람도 만나고. 역시 울산은 좁아.

며칠전부터 채기가 있는데도 계속 긴장하고 있어서 인지 오늘도 여전히 답답한 느낌.

조금만 먹자 헉! 모닝빵 6 , 코코아 ,추가 마늘빵.레몬차, 부담100 느끼100 아이스크림~

웃다보니 어느새 대리아저씨 우리의 안전 귀가를 위하여 오셨다.

"어매 저런 버릇없는 달좀 보소 아가 눕었네.. " "아니 하현달이예요..."  "..."

"어마나 별이 진짜크다" 대리아저씨 운전 집중안하고 하늘 올려다 본다

"아저씨 운전에만 신경써야죠..." "예...흐흐흐" "...""오마나 아저씨 노란불엔 쌩 파란불은 당연히 쌩

빨강불은 그냥 쌩 ...에구머니나  안전귀가에 노란불 임다" " 아~~예..." 여전히 쌩쌩쌩...

오늘 하루 이렇게 맘 맞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공유했다,

나의 발전을 위하여 무던히 긴 바늘로 자극 주시는 분도 오늘은 그냥 다 소중해 보인다.

나를 이해해 주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공유할수 있는 여러분 모두

사 랑 합 니 다. 진짜로 .정말로.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깊은밤 잘 보내시고 우리 죽 ~~ 잘 지내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부산대 병원을 둘러보고  (0) 2008.12.19
내원사  (0) 2008.12.18
가을단풍  (0) 2008.11.09
내원사 행사  (0) 2008.11.09
[스크랩] 우리나라에 있는 <독일마을>  (0)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