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토니모리의 열린 소통문화와 그 결과

야국화 2016. 6. 13. 12:11

토니모리의 열린 소통문화와 그 결과2016-06-10

2006년에 설립된 국산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처음 2년 동안 부진한 매출성적을 보이면서 위기에 빠졌다. 전국 토니모리 매장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내고 있었고 가격 할인으로 손실을 메꾸려 하자 브랜드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락한 브랜드 이미지로 재고는 쌓여갔고 재고를 팔기 위해 또 할인에 나서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던 토니모리를 직접 경영하기로 결심했다.  화장품 용기 사업(태성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바 있는 그는 가장 먼저 자신 있는 분야인 화장품 용기부터 바꿨다. 토마토 모양의 팩과 바나나 모양의 핸드크림, 판다캐릭터의 팩까지 기존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덕분에 막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여중고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매장이 붐비기 시작했고, 가맹점 개설 문의가 급증했다. ‘한국 화장품 유통 1번지’로 알려진 명동에도 매장이 진출했다. 이후 작년까지 매출 성장률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배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이렇게 참신하고 통통 튀는 디자인이 마구 쏟아져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배 회장은 모든 임원실의 문을 활짝 열고 부서 간의 벽을 허물어 소통하는 사내문화를 정착시킨 것이 그 비결이라고 말한다.

위기의 토니모리를 살렸던 효자제품 ‘토마톡스 매직 마사지팩’도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탄생했다.

회의 도중 한 직원이 “토마토 안에 얼굴을 화사하게 만드는 미백 성분이 있다”고 말하자 또

 다른 직원이 “귀여운 토마토 모양의 용기를 제작해 내용물의 기능을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였지만 배 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결국 품귀현상일 일어날 정도의 초대박상품이 되었고 이에 용기를 얻은 직원들은 차례차례 더욱 파격적인 디자인 안을 제시했다. 최근엔 직원들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과도 제품 개발 회의를 열어 더 폭넓은 소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토니모리의 대표적인 인기상품 ‘백젤아이라이너’와 ‘크리스탈 블러셔’, ‘바나나 핸드크림’도 모두 이러한 소통문화 덕분에 탄생한 제품들이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토니모리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무료 31%로 작년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13일 화장품 전문매장인 세포라의 유럽 825개 전 지점에 입점했고 이를 통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14개국에 진출했다. 2014년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데 이어 유럽 세포라에도 진출한 것이다. 북미 남미 유럽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호주 등 41개국에 7700여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저장성 핑후시에 연간 5억 개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세워 중국진출을 가속화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토니모리는 10년 후인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여 10년간 매출을 약 10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고 이 중 55%, 최대 70%를 중국 등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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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대부분 따라하기에 나선다.

그러나 개선이 없다면,  소통이 아닌 불통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것이다.

소탐대실 이라고

무엇에 더 큰 의미를 두는냐에 항상 고민하고

발전 할 속인지 도태될것 인지 깊이있게 짚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