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스타트업의 3원칙 : 발명, 발행, 시점

야국화 2016. 4. 20. 06:59

스타트업의 3원칙 : 발명, 발행, 시점2016-04-19

스타트업 창업 전문가인 일레인 첸(47)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정리했다. 바로 발명, 실행, 시점이다. 신생기업이 난무하는 요즘시대에 단순히 독창적인 아이디어 하나만 갖고 있다고 해서 성공하기는 힘들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사례를 보면 위의 세 가지가 모두 잘 맞아떨어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 첸 교수의 설명이다.

먼저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995년, 디자인 컨설팅업체인 컨티뉴엄은 현재는 많이 쓰이는 기술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 스타일을 개발했다. 인포테인먼트란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오락을 뜻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과 핸즈프리 전화통화 기능을 탑재하고 뒷좌석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화면으로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기술부족으로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이 기술의 상용화는 스마트폰이 개발된 10년 후에나 가능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디어 없이 기술투자에만 집중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무리 창의적이고 발달된 기술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이라면 무용지물이다.

 첸 교수는 “시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이 시장조사”라고 말했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상점이나 시장에 가서 손님들과 대화를 해보고 소비자가 우리 제품에서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들이 지금 쓰는 물건에 불만이 있는지, 어떻게 개선하길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한 다음에 제품 개발을 지속시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도 큰 만큼

무방비한 도전보다는 확실하고 탄탄한 준비와 시장조사로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역풍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탄탄한 기술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적인 안목이 최근 스타트업 CEO들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