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돼

블루베리,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돼

2016-03-18

블루베리는 1회 분량 정도로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의 25% 섭취가 가능하며,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각종 심장질환과 암은 물론 최근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Cincinnati 대학의 한 연구팀은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실제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소 식단에 블루베리를 추가하여 섭취할 경우 신경인지적 쇠퇴를 막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하였다.

U.S Highbush 블루베리 협회는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인 안토시아닌으로 인해 블루베리가 이렇게 진한 색을 띤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항산화제는 식물에서 노화관련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몇몇 과학자들은 이러한 항산화제를 많이 포함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도 이 이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전의 임상 연구들은 블루베리가 인지기능을 향상시킴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 중 Krikorian 팀의 첫 번째 연구에서는 경증의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기 시작하는 68세 이상의 성인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뇌의 단면을 관찰하였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16주 동안 하루 한 번 위약 분말을 투여하였고 다른 한 그룹에는 동결건조된 블루베리 분말 1컵 정도를 섭취하도록 하였다. 같은 실험을 하고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Korikorian 연구팀은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투여한 군에서 확연히 인지기능과 두뇌기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기억력이 향상되고 단어나 개념에 대한 접근 수준도 개선되었다. 또한 두 번째 뇌 단면 스캔 결과 블루베리를 투여한 군에서 뇌 활성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의 두 번째 연구에서는 기억력 장애가 있는 62~80세의 성인 94명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블루베리 분말, 어유, 어유와 블루베리 파우더, 또는 위약을 투여하도록 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분말 또는 어유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인지 개선이 다소 있었으나 기억력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뇌 스캔에서도 비슷한 미온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미미한 효과가 나타난 데에는 참여자들의 인지 장애 정도가 덜 심각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두 연구 결과는 기억 장애가 경미하거나 아직 인지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에서 블루베리가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유익성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블루베리는 이미 지적 장애의 증후를 보이고 있는 환자에서만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