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Spine MRI

야국화 2015. 8. 24. 14:36

Spine MRI

디스크와 요통

경추, 흉추, 요추, 천골, 미골 등의 척추

허리를 한번쯤 아파 본 사람이면 요통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를 삐긋했다던가, 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우연히 허리가 뜨끔하더니 그 후부터 허리가 계속 아프고, 얼마 후엔 다리까지 저리고 당겨 오는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는 대개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뒤쪽으로 돌출하여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좌골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들입니다. 추간판, 즉 디스크는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척추뼈 사이 사이에 있는 일종의 관절로서 원반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디스크'라 부릅니다.

디스크는 외곽을 감싸는 탄력적인 환상섬유와 내부 중심부에는 말랑말랑한 수핵이 들어 있습니다. 이 수핵이 디스크의 중심 역할을 하는 부위로써, 환상섬유를 자동차 타이어의 고무바퀴에 비유한다면, 수핵은 대부분 액체 성분으로 되어 있어 척추에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며, 또한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관절 역할도 합니다.

디스크는 요추간판탈출증, 허리 디스크, 수핵탈출증, 좌골신경통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디스크의 증상

디스크의 수핵이 약해진 환상섬유를 밀고 돌출한 상태를 요추간판탈출증 혹은 수핵탈출증으로 정의합니다. 돌출된 수핵 및 환상섬유는 뒤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및 다리통증이 유발되며, 심할 경우에는 마비증세가 발생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입니다. 대개의 경우 허리가 먼저 아프기 시작하며, 또한 엉치 부위가 시큰거리고 아프며, 둔부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서부터는 한쪽 다리가 저리고 아프게 되며 허리에서부터 한쪽 다리로 땡기는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픈 다리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또는 발가락 운동에 힘이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올려보면 통증이 심해서 다리를 잘 올릴 수 없게 되며, 다리를 들어 올리지 못하는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디스크 탈출증의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기는 허리 및 다리통증이 모두 심할 수 있고,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제한이 심한 반면, 만성기에는 주로 허리통증이 다리통증보다 심하면서, 다리를 보다 많이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정도가 아주 심할 때는 발목에 마비가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대변 마비,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능하면 빠른시간 내 수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부적절한 치료시 마비가 영구적 장애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원인 및 병태생리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힐 수 있도록 관절의 역할을 하면서, 또한 서서 걸어 다닐 때 발생하는 체중 및 하중을 흡수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연령에 따른 노화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있는 가운데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탄력성이 없어진 수핵이 균열 등에 의하여 한쪽으로 약해진 환상섬유를 통하여 돌출하게 되며 이와 같은 현상을 추간판 수핵 탈출증, 흔히들 줄여서 추간판탈출증 또는 디스크라고 합니다.

'추간판탈출증' 즉 '디스크'는 연령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이미 있는 디스크에 외상에 의한 충격이 가해져 수핵이 뒤쪽으로 탈출하여 척추신경을 눌러 일어나는 신경통이 대부분입니다.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요추 디스크 탈출에 의한 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뚜렷한 외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디스크란 목뼈에서부터 허리뼈에 이르기까지 척추 마디 사이마다 있으므로 어떤 부위에서나 다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역시 운동성이 많고, 충격을 많이 받는 허리 부분입니다. 요추뼈는 5개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래 부위인 요추 제4~5사이 디스크가 가장 많이 발병하고, 그 다음이 요추 제5 ~ 천추 제1사이 디스크가 많이 발병합니다. 디스크 질환은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때가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연령인데다가 활동성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외상을 당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외상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를 삐는 경우입니다. 여자인 경우 아이를 들어올린다든지 또는 집안에서 허리를 구부려 무거운 살림 도구들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에 많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노동은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도 디스크에 잘 걸릴 수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구부리고 앉아서 사무를 보는 경우 계속적으로 자기체중의 약 2.5배의 충격이 요추 디스크에 가해짐으로써 디스크가 발생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디스크의 합병증

허리디스크의 합병증으로 가장 많은 것이 마비입니다. 마비에는 운동마비, 감각마비, 대소변 마비 및 성기능 마비가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는 영구적 장애로 남을 수도 있으며, 합병증(마비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법

연령에 따른 노화 현상인 퇴행성 변화를 막을 방법은 없겠지만 평상시 자세를 바로 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했을 때 퇴행성 변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재발하는 요통
  • 일정기간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요통이 지속될 때
  • 30분 정도 보행 시 다리의 통증으로 쉬어가야 하는 경우
  • 요통증상이 있으면서 발가락, 발목 마비 또도는 소ㆍ대변장애가 발생했을 때

자기공명영상촬영(MRI)

MRI 촬영 사진

디스크를 진단하는 검사법에는 단순 X-선 촬영, 척추 조영술, 척추 CT, 척추 MRI 등이 있으며 그 중 척추 MRI는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입니다. 특히 척수 신경의 이상 유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검사로써 디스크의 탈출정도, 탈출된 디스크에 의한 척수 신경의 압박 정도를 여러 가지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수술 계획의 수립에는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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