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먼저, 일은 그 다음(Who First, Then What)2015-06-0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로 꼽히는 짐 콜린스(Jim Collins)는 하나같이 강조한 것은 위대한 조직의 출발점은 '사람'이라는 것(First Who, Then What)이다. 그는 "'좋은 팀을 꾸리는 게 좋다' 정도가 아니라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짐 콜린스는 철저한 시간관리로도 유명하다. 그는 50:30:20으로시간을 나눠 하루 일과의 반은 책 쓰고 생각하는 것 같은 창조적인 일에, 30%는 가르치는 일에, 나머지 20%는 위 두가지와 무관하지만 해야 하는 일에 쓴다.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암벽등반을 즐겨 다니는 그는“암벽등반을 갈 때도 누구와 갈지 먼저 정하고 나면 자연히 어디로 가는 게 좋을지 정해진다”며“사람 먼저, 일은 그 다음(Who First, Then What)은 일뿐만 아니라 인생에 적용되는 법칙”이라 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하여
"스스로 동기부여(self-motivated)되는 인재들이다. 이들은 직장이라는 생각보단 본인이 사명을 안고 있다고 여긴다. 아이들을 돌보고 자라게 할 책임, 사람들의 건강을 나아지게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자연히 훨씬 더 일에 몰입하고 전념한다. 동시에 기관의 가치와 미션을 추구하면서도 그 안에서 스스로 성장을 이뤄나간다. 성공할 때엔 창문 밖을 보며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잘못됐을 땐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거기서 더 성장하는 이들이다. 영리조직과 달리 비영리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소는 '협력하는 자세'다. 모두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고 그러니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개개인들이 모일 때, 시너지는 엄청나다."
―'좋은 기업을 넘어…' 책에선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팀 내에 꼭 맞지 않는 이들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의욕을 꺾을뿐더러, 이들을 관리하는데 에너지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그를 버스에서 내리도록 해야 할까, 아니면 조직에서 안고 가는 게 맞을까.
"어려운 문제다. 이와 관련해, 몇 년 전에 세계적인 인사관리 컨설팅기업 '휴잇 어소시에이츠(Hewitt Associates)' 전 대표였던 데일 기퍼드(Dale L. Gifford)가 나에게 소개해줬던 사고 틀을 제시하고 싶다. 이 틀의 핵심은 문제를 가치(Value), 의지(Will), 기술(Skill) 세 가지로 쪼개어 보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일의 가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의지와 에너지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핵심 가치와 의지가 있는 한, 스스로 기술을 닦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만약 조직에서 필요한 기술은 갖췄지만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땐 당장 바꾸는 게 낫다. 가치는 가장 핵심부분이거니와, 시간을 투자해 쉽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모호한 건 그 중간인 의지의 문제일 경우다. 가치가 공유되지 않는 것보다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하면 결정의 기준을 정할 수 있을 거다."
주선영 더나은미래 기자
= 시 사 점 =
일보다 사람이 중요한데 사람을 분별하는 기준 3가지, 즉 지향하는 가치, 의지,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로 사람을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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