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야국화 2008. 5. 10. 10:29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세월이 가는 걸 본 사람도
나무가 크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세월은 가고 나무는 자랍니다.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뿌리보다 웃자란 미루나무는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나가 자빠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데
눈에 뜨이지 않는 일 보다는
눈에 보이는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민심같이 느껴집니다.


- 전우익의《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중에서 -



* 아름답고 푸르름을 유지해 주는 것이 나무가 아니고 건강한 뿌리에 있음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 사회, 국가 등 우리의 공동체가 모습만 숲을 갖추고 있을 뿐, 뿌리는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내 가정부터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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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잘하고 표현 잘하고 지문 없는 사람이 평가 받는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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