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병(한센병) 무엇인가? ≫
<< 나병에 관한 사실 자료 >>
1, 나병이란 어떤 병인가?
현대의 나병은 1873년에 아르마우어 한센이 확인한 간균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 의사들은 그의 업적을 인정하여 나병을 한센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균은 신경, 뼈, 눈 그리고 다른 기관에도 손상을 입힌다. 감각이 없어지는데, 종종 손과 발에 감각이 없다. 병의 진행을 막지 않으면 이 병으로 인해 얼굴과 팔다리가 불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목숨을 잃는 경우는 드물다.
2, 치료제가 있는가?
가벼운 형태의 나병에 걸린 사람들은 아무런 치료을 받지 않아도 낫는다. 증세가 좀더 심한 경우에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나병을 치료하는 최초의 약은 1950년대에 소개되었는데, 치료 속도가 느렸고, 나병 간균이 그 약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점차 효력이 없어졌다. 새로운 약이 개발되어, 1980년대 초부터 다종 약물 치료법(MDT)이 전세계적으로 표준 치료법이 되었다. 이 치료법은 세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는데, 답손과 리팜피신과 클로파지민이다. 다종 약물 치료법은 간균을 죽이기는 하지만, 이미 손상된 부위를 원상태로 회복시켜 주지는 못한다. 다종 약물 치료법은 나병을 치료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 결과, 나병에 걸린 사람의 수가 1985년에는 1200만 명이던 것이 1996년 중반에는 130만명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3, 전염성은 어느 정도인가?
나병은 전염성이 높지는 않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역계가 그 병을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기 때문이다. 감염은 대개, 그 병에 걸린 사람들과 오랫동안 가까이 접촉하면서 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발생한다. 의사들은 간균이 어떻게 인체에 들어오는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균이 피부나 코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 미래의 전망
나병에 대한 목표는, 2000년까지 "공중 보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퇴치하는것"이다. 이것은 어느 사회에서든 나병 발생 건수가 1만 명당 1명을 초과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한센병 개요
▣ 역학
한센병은 한센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전염경로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대개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센균의 잠복기는 수년에서 수십 년 정도로 길며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센병에 걸리지 않으며 한센균에 대한 면역력이 적은 극히 일부의 사람에서만 발병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한센병 환자와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다.
▣ 임상증상
한센병의 증상은 한센균에 대한 면역상태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①감각의 저하, ②말초신경의 비후(肥厚)와 통증, ③한센균의 존재라는 3대 징후가 있다.
감각이 저하된 피부반점, 결절, 신경손상, 눈썹 소실, 손발의 감각소실, 토안( 眼), 실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양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 진단
한센병의 진단은 환자의 피부병변, 운동신경검사, 감각신경검사, 신경촉진 등의 이학적 검사와 한센균을 관찰하는 피부도말검사, 피부조직 병리검사로 기본적인 진단을 한다.
그밖에도 레프로민 검사(lepromin test), 항PGL-1 항체검사, 분자생물학적 검사 등의 다양한 방법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 치료
한센병은 천형의 병이 아니라 약물로 치료가 되는 전염병에 불과하다.
병에 걸렸더라도 2주에서 2개월 정도 약을 먹으면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으며, 병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5년에서 20년 정도 꾸준히 약을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한센병의 치료는 한센병 자체에 대한 치료와 한센병에 의한 후유증에 대한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소록도 입원자들은 한센병의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한센병에 의해 장애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표적인 치료약으로는 답손, 크로파지민, 리팜피신 등이 있는데, 한 가지 약보다는 몇 가지 약을 복합해서 쓰는 복합화학요법(MDT)을 쓰고 있다
▣ 한센병에 관한 일반적 질문과 답변
1. 한센병(Hansen's Disease, HD, Leprosy) 이란 무엇인가?
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한 제3군전염병(전염병예방법 제3조제1항제3호)이다. 주로 체온이 낮은 피부와 눈, 손, 발의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침범한다. 국내에서는 약 20 명 내외의 신환자가 발생한다. 현재 중앙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약 18,000명 정도이다.
2. 어떻게 전파되는가?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나균에 오래 동안 접촉한 경우에 발병한다. 침입경로는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온다. 대부분의 접촉자들은 나균에 대한 저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걸리지 않는다. 전 세계 인구의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다. 나균을 배출하는 환자의 경우도 리팜핀(리팜피신) 600 mg(4알)을 1회 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 가 전염력을 상실한다.
따라서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 성적인 접촉과 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3. 유전되는가?
절대 아니다. 가족 내 한센병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1명 이상이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4. 가족들은 치료가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다. 단지 1명이 한센병 환자로 진단을 받으면 다른 구성원들에 대한 자세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며, 의사에 의한 추후검사가 필요하다.
5.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
피부의 색깔이 변한 작은 부위가 나타나며, 지각이 소실되거나(통증이나 온도에 대한 감각이 소실됨) 모발이 탈락할 수 있다. 서서히 커지거나 새로운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팔, 다리 등에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지 말단부의 지각소실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진단보다는 의사들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6. 손발의 수지 말단이 떨어져 나간다고 들었는데 --- ?
손가락 발가락의 감각 소실이 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손상받고 감염이 생기게 되면 수지 말단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효과적인 약제가 개발되어 치료가 잘 되기 때문에 거의 볼 수 없다.
7. 진단하는데 어떤 검사들이 필요한가?
피부의 감각신경 검사
의심스러운 부위의 감각신경을 검사한다.
피부도말검사(slit smear)
피부의 일부를 2∼3㎜ 절개하여 조직액을 채취하여 나균에 특이한 항산성균 염색을 실시하여 나균을 확인한다.
조직검사(tissue biopsy)
피부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한센병에 해당하는 병리소견이 있는지 확인한다.
현재로는 혈액을 통한 검사는 개발된 것이 없다.
8.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새로 진단된 사람들은 dapsone, rifampin, clofazimine의 3 가지 약제를 1∼3년 간 병합 투여한다. 대부분 통원치료하며, 일상적 활동이나 직업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다. 최근에는 rifampin, ofloxacin, minocylin등의 약제를 병합하기도 한다.
9. 치료약제에 대하여 알아야 될 내용은 ?
리팜핀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하여 항상 공복에 복용하도록 한다. 다른 약제는 아무 때나 복용하면 된다. 약제에 대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dapsone
소수의 사람들은 경미한 빈혈을 호소하고, 아주 드물지만 다른 혈액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rifampin
가끔 감기처럼 아프거나 간장 장해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월 1회 복용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약제에 포함된 색소 때문에 소변, 침, 등이 붉게 될 수 있으나 유해한 것은 아니다.
clofazimine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은 없다. 피부에 착색을 일으키지만 복약을 중단하면 서서히 배출된다.
10. 한센병의 반응(나반응) 은 무엇인가?
약제나 체내 저항력이 나균을 살해한 후, 죽은 나균에 대하여 우리 몸이 통증, 발열, 결절, 발진, 근육통 등의 급성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죽은 나균이 체내에서 제거되는데 몇 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수년간 반복적으로 나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약 50 % 에서는 치료도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나반응은 한센병이 악화되거나 치료 약제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또한 약물에 대한 알러지반응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하면 죽은 나균에 대하여 체내 면역반응이 반응한 결과로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도 나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나반응으로 인하여 이미 있는 발진이나 결절이 더 커지며, 통증과 손 발의 신경이 붓거나 심한 신경통을 호소할 수 있다. 나반응의 기간 동안은 눈, 손, 발의 신경에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신경 손상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1. 나반응이 발생한 경우 치료약제를 계속 복용하는가?
나균을 살해하는 치료약제를 계속 복용하지 않으면, 나균이 다시 증식할 위험이 있고, 한센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나반응에 관한 치료 뿐 아니라 한센병에 관한 치료약제도 계속 복용하여야 한다.
12. 나반응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이나 타일레놀을 복용한다. 신경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predinsolone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나반응이 발생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되고, 치료가 되어야 소실되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prednisolone의 경우에는 급작스럽게 중단해서는 안된다.
나반응은 주로 눈, 손, 발에 나타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토안, 근육위축, 수하수(drop hand), 족하수(drop foot) 과 수지의 변형이 나타나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아야 한다.
13. 한센병 환자인데 임신이 되었다구요?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 대부분의 산모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다. 먼저 의사와 상의하고, 치료약제를 정하면 됩니다. 현재까지 dapsone과 clofazimine은 임신중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태반을 통해 나균이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 수지 변형과 기능이상(disability)의 예방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은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신경손상이 거의 없으나 치료 도중이라도 신경손상에 대한 치료를 소홀히 하면 수지의 변형과 기능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1. 한센병의 눈
눈에 이물감이나 눈물이 마르면 눈이 붉어지는 red eyes가 생기고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눈의 신경에 손상이 오면 눈을 제대로 감을 없는 토안이 발생한다. 인공 눈물을 자주 넣거나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른다.
2. 신경손상
한센병에서는 말초신경과 피부의 땀, 혈액 순환에 관계하는 자율 신경이 손상 받기 쉽다. 따라서
피부의 땀이 감소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화되며, 더 나아가 터지기 쉽다.
촉각, 통각, 온도 감각이 소실되면 화상을 입기 쉽고, 부딛쳐서 생기는 상처가 나기 쉽다.
눈꺼풀이 약해지고, 제대로 감기기 않아서 토안이 발생한다.
손과 발의 근력이 약화된다. 신경손상이 심해지면 작은 근육들의 손상이 발생하여 갈고리 손, 갈고리 발이 된다.
3. 예방
피부
찬물이나 약간 미지근한 물에 손, 발을 20 분간 담근 뒤, 손, 발의 굳은 살을 구멍이 뚫려있는 돌(경석)로 제거한다. 물을 약간 털어내거나 닦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바세린을 바르고 잘 문지른다. 연필깍는 칼이나 면도날을 사용해서 굳은 살이나 궤양주위의 굳은 살을 제거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비누를 사용하거나 거품이 나는 목욕은 좋지 않다.
눈
매일 거울을 보고 눈이 충혈되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의사가 처방한 인공누액을 넣는다. 해살이 눈 부실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되도록 눈 전체를 가려주거나 테가 넓은 것이 좋다. 통증이 있거나 발적, 시력의 저하가 있으면 곧 의사에게 보인다.
손
상처, 화상, 물집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한다. 상처가 있으면 1회용 밴드 등으로 싸맨다. 남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아픈 감각을 모르면 의사에게 가야 한다. 주방에서 일하거나 작업을 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한다. 주방에서는 되도록 손잡이가 있거나 긴 기구를 사용한다.
발
발적 또는 뜨거운 부위는 염증이 있는 곳이니 곧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발바닥은 거울을 발 밑에 놓고 관찰한다. 바닥에 상처가 있으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곧 알려야 한다. 발톱을 잘 깍는다. 월 1회 이상 드레싱을 하도록 한다. 구두나 샌들을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양말을 신어서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실내에서라도 맨발로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신발제작
이미 발에 상처가 있거나 압력이 가중되는 부위가 있는 사람은 진료팀에게 보고하여 특수한 신발, 샌들, 기타 필요한 족지 등을 제작하여 신도록 한다.
나병의 백신으로 포유동물인 '아르마딜로'가 사용된다. 인간의 나병에 감염되기 쉬운 동물이 쥐와 아르마딜로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최초의 나병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이 동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 동물은 길이가 61센티미터에 몸무게가 6.8킬로그램까지 나가고 딱딱한 골질의 갑옷으로 이루어진 아홉줄의 띠를 등딱지에 갖고 있는 이 조그만 포유동물이 본이 아닌 영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쥐가 생산해 내는 양은 너무 소량이어서 사용할 수 없고 감염된 아르마딜로 한마리가 750회분의 백신을 생산해 내는데, 이 동물을 기르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 특별농장이 설치되어 있다.
사라지지 않은 오래된 질병
"세계 보건 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에 전 세계적으로 70만 건 이상의 나병이 새로이 보고되었다"라고 스페인의 신문인 [엘 파이스]지는 보도한다.
성서 시대부터, 나병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이었다. 오늘날에는 현대의 나병을 치료할 수 있다.
사실, 지난 20년 동안 1200만 명 가량이 나병에서 회복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병이 없어졌다고 볼 수 없다"라고, 연구가인 저넷 패럴은 단언한다.
보건 당국이 나병 퇴치에 성공하지 못했고, 새로운 발병 사례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여전히 나병의 피해를 입고 있는 주요 국가들 중에는 네팔,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미얀마, 브라질, 인도 등이 있다. 최근 인간 게놈의 해독으로, 과학자들은 알맞은 백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의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경외과 감염에의 접근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0) | 2007.07.13 |
---|---|
복부 대동맥류 (0) | 2007.06.27 |
회전근 파열 (0) | 2007.05.21 |
지주막하출혈 이란? (0) | 2007.04.25 |
치매의 조기 진단과 예방 (0) | 200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