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의 '한(韓)나라' 보다 훨씬 전부터 고조선은 '한(韓)'이라고도 불렸다.
'한(韓)'의 원조는 우리나라
1. 한후(韓侯 : 한의 임금)가 주나라 선왕(기원전 827-782)을 방문했다. - (시경 : 한혁편)
2.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한(韓)'은 기원전 403년에 건국된 나라이다.
3. 시경 한혁편의 한후(韓侯)는 춘추전국시대의 '한(韓)'보다 4백년이나 먼저 존재했다.
4. 이 한후(韓侯)는 고조선의 기자조선 임금이었다.
[ 펌 - 발췌 ]우리나라의 국호 '韓' 대한민국, 한국, 한반도, 한국인.
우리가 국호로 쓰는 '韓'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나라 이름이 왜 한국인지, 이 반도가 왜 한반도인지,
우리가 왜 한국인인지, 그리고 이 '한(韓)'이라는 글자가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꼭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한'이라는 글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왜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쓰게 되었는지는 <조선왕조실록> 중 <고종실록>에 잠깐 나와 있다.
확고한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의의인즉 '삼한을 잇는다'는 뜻으로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택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대한제국이 뿌리가 되어 대한민국, 한국, 한반도가 되고 우리가 한국인인 것이다.
새로운 국명을 지을 때 예전에 있던 나라의 이름을 이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웅장하고 화려했던 과거를 계승하기 위함이다.
왕건의 고려는 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지어졌고,
이성계의 조선은 단군이 통치하던 고조선(실제 명칭은 조선)을 잇겠다는 뜻이었다.
그 당시 조선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국경으로 두고 있었는데 한반도 남부의 조그마한 삼한을 잇겠다고
대한제국이라고 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당연히 나는 삼한에 대해 우리가 뭔가 잘못 알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형식논리적으로 한국이 있어서 남한, 북한이 있는 것처럼 마한, 진한, 변한이라는 나라도
원래 한이라는 원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중국의 역사서에 나오는 삼한이라는 국명을 찾아보았다.
나는 문집이든 사서든 혹은 일개 서간이든 역사상 '한'이라는 글자의
맨 처음 기록을 찾아봐야겠다고 작심을 하고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많은 세월이 흘러서야 너무나 뜻밖의 서적에서 이 세상 최초의 '한'을 찾아냈다.
시경이 기록한 우리의 고대 국가 '韓'
중국의 명저 사서삼경 중 한 권인 '시경 - 한혁편'에는
'한후(韓侯)'가 주나라 선왕(기원전 827-782)을 방문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韓'은 춘추전국시대 동명의 '韓'이 세워지기 400년 전에 이미 존재했던 것이다.
놀랍게도 이 '한'이라는 글자는 중국의 사서삼경 속에 있었다
사서삼경 중에서도 공자가 으뜸으로 칭하던 <시경>에 이 의미심장한 글자 '한'이 있었다.
<시경> [한혁편]의 '한후(韓侯)'가 그것이다.
'후'는 우리 모두가 알듯이 제후, 임금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한후'라는 단어는 '한이라는 나라의 임금'이 되는 것이다.
<시경>에 나오는 한후의 나라 '한'을 공부깨나 했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백이면 백 모두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국 칠웅 중 하나인 '한(韓)'이라는 나라로 설명한다.
내가 답변을 들어본 수많은 교수들 역시 한결같이 이 한을 춘추전국시대의 한이라고 답변했다.
한 씨 성(姓)을 쓰는 사람들조차 자신들의 성을 대부분 '나라 한'이라고 대답하는데, 어느 나라 한이냐고 물으면 대개 잘 모르지만
그 중 족보에 깊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한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시경>에 나오는 한후는 중국 주나라 선왕 때 주나라를 방문한다.
이 주나라 선왕은 기원전 827-782년에 존재했던 사람이다.
한편 춘추전국시대의 '한'은 기원전 403년에 건국된 나라이다.
연대를 따져보면 모순은 즉각 드러난다. 모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학자와 교수들이 잘못 알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데서 해결되지 않는다.
이 한후라는 사람의 나라 한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중국의 어떤 역사서를 보아도 이 '한'이라는 왕조는 춘추전국시대의 그 한밖에는 없다.
'한'이라는 나라는 있으되 중국의 왕조가 아니라면?
형식논리로 본다면, 그 '한'은 중국의 왕조가 아닌 어떤 다른 민족의 왕조인 것이다.
아무래도 이름이 같은 우리나라 '한'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도 기록도 없이 그런 주장을 펼칠 수는 없어 나의 염원은 상상 속에서만 머물러야 할 듯 싶었다.
그러나 천만뜻밖에도 나는 중국 동한 시대의 왕부라는 대학자가 쓴
<잠부론> '씨성편'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만날 수 있었다.
왕부라는 학자는 중국 한(漢)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자이다.
그의 <잠부론>은 세계의 100대 명저에 꼽히곤 하는데, 그중 '씨성편'은 성씨의 기원을 기록한 책으로 그는 그제까지의 모든 기록을 섭렵해 성씨의 유래를 기록해 두었다.
'씨성편'에서 왕부는 한씨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 한후가 언급되고 있다.
그대로 옮기자면 '<시경>에 나오는 한후의 후손은 위만에게 망해서 바다를 건너갔다'라고 쓰여 있다.
우리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듯이 위만에게 망한 사람은 고조선의 준왕이다.
그리고 한후의 후손이 건너간 바다는 바로 서해이다.
비록 위만에게 망한 한후의 후예는 고조선의 준왕이었지만
그로부터 약 800년 전에 존재했던 조상이 조선후가 아니라 한후라는 명칭을 쓴 걸 보면 고조선의 과거 국호가 '한(韓)'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상 유명 소설가 김진명작가의 글
출처 -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1700
한후(韓侯)가 주나라 선왕(기원전 827-782)을 방문했다. - (시경 : 한혁편)
<시경>에 나오는 한후(韓侯)의 후손은 위만에게 망해서 바다를 건너갔다. - (잠부론 : 씨성편)
김진명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냅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허구의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소설.
석관묘(돌로 관을 만든 묘)의 주요분포지.
(고조선 상징검인 비파형동검 출토지와 일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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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4천년전 고조선 전성기때의 직할영역은 대략 위와 같은데
차차 중국 동해안을 내어주게 되죠.
고조선 후기의 강역은 대략 위와 같다 하겠습니다.
[한국상고사입문]에 나오는 한사군 위치
한국 대학역사학계의 우두머리로 불리던 이병도씨가 죽기 전에 [한국상고사입문]이라는 책을 쓰고
위처럼 [한사군]이 대동강이 아닌 발해북부에 있었다는 것을 밝혔는데
[한사군] 지역은 [위만조선]이 있던 자리이고
그 전에는 [기자조선]이 있던 자리죠.
발해 북부.
기자조선 -> 위만조선 -> 한사군
3천여년전,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무너뜨리자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은나라 왕족 기자(箕子)가 고조선의 땅으로 망명하고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듯이 무왕은 이를 아쉬워하며 "기자를 조선에 봉했지만(武王乃封箕子於朝鮮), 신하는 아니었다(而不臣也)."
즉 스스로 천자를 칭하던 주나라 무왕이
그냥 "기자를 조선에 봉한다.(조선임금으로 삼는다.)"고 얘기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천자가 얘기하면 무조건 그렇게 정해진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죠.
예를들어 '김갑돌을 미국에 봉한다.(미국의 임금으로 삼는다.)'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효성은 없지만 '천자'가 그렇게 얘기했으니 그렇다는 얘기이고
"신하는 아니었다(而不臣也)"는 말에서 보이듯이
불러도 오지도 않고 명령도 듣지 않았다는, 주나라 세력권 밖에 있었다는 얘기죠.
고조선에 망명했으니 주나라 무왕이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일이죠.
주나라(서주시대 : 기원전 1046년 ~ 기원전 771년) 최대 영역도
어쨌든 당시 중국땅에서 천자라 칭하던 주나라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한다.(조선임금으로 삼는다.)"고 얘기했으니
기자(箕子)가 주나라 권력이 통하지 않는 고조선 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조선후(朝鮮侯)로 불렸는데
그런데 시경 한혁편에는 기자(箕子)의 후손이 한후(韓侯)라 불리고
이는 당시 중국에서 조선(朝鮮)과 한(韓)을 같은 뜻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얘기라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조선(朝鮮)과 한(韓)을 같은 말로 쓰고 있었다는 얘기죠.
조선(朝鮮) = 한(韓)
그런데
조선(朝鮮)의 선(鮮)은 원래 발음이 [한], [할]이고
한(韓)도 원래 발음이 [한], [할]
즉 선(鮮)과 한(韓)의 원래 발음이 같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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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鮮
Character: 韓
[출처 - http://starling.rinet.ru/cgi-bin/query.cgi?basename=\data\china\bigchina&root=config&morpho=0]
위에서 보이듯이 고대 중국어에서
선(鮮)의 발음은 ㅅ할(shar) 또는 ㅅ한(shan)
한(韓)의 발음은 ㄱ할(ghār) 또는 ㄱ한(ghān)
여기서 ㅅ과 ㄱ은 나중에 붙은 장식음이고
원래 발음은 선(鮮)과 한(韓) 둘 다 할(har) 또는 한(han)
원래 발음은 [하]였었는데
태양을 뜻하는 우리말 [해(하+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말 [하]는 태양, 하늘, 신(神)을 뜻하는 말이고
[하]가 차차 [한], [할], [항] 등 여러 다른 발음으로도 변하게 되는데
선(鮮)과 한(韓) 둘 다 원래 발음은 할(har) 또는 한(han)으로
같은 발음이었다는 얘기입니다.
할(har), 한(han)
한(han)이라는 발음은 지금도 한국, 한마당 등의 우리말에 남아있고
할(har)이라는 발음은 지금도 할아버지, 할머니 등의 우리말에 남아있죠.)
선(鮮)과 한(韓)은 둘 다 고대한국을 나타내는 같은 말이고 발음도 같았다는 얘기입니다.
선(鮮)을 중국 최고의 한자사전이라는 [설문해자]에서 찾아보면
魚名出貉國
즉 '맥국(貉國)에서 나온 말인데 물고기 이름'이라 하는데
고대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 살던 한국인들을 예(濊)족, 맥(貉,貊)족이라고도 불렀으니 선(鮮)이라는 글자가 원래 한국을 뜻하는 말이라는 근거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 물론 선(鮮)자가 원래 '물고기 이름'은 아니고요
중요한 것은 '맥국(貉國)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입니다.)
고대한국을 뜻하는 말 중 하나인 선(鮮)이라는 글자가
예나 지금이나 빛나다, 맑다, 신선하다 하는 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은
고대 중국인들에게 고대한국의 이미지가 빛나고 맑고 신선한 아주 좋은 이미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이 황제(천자)국을 칭하면서 다른나라들, 특히 한국의 고대사를 깍아내리는 짓을 너무 많이 했지만
그래도 빛나는 나라였던 고대한국에 대한 고대 중국인들의 경의가 사실은 군데군데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하겠습니다.
( 중국의 동북꽁정은 근세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2천년 이상 전부터 계속되어 온 것이라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해결하고 바로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동북꽁정이 워낙 오래전부터 해온 짓이라 말이죠.)
일제 식민사학이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고 우겼지만
1990년대에 임둔군의 봉니(封泥) 유물들이 요하 서쪽에서 대량 발견되면서
[한사군]이 북경과 요하 사이에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하겠습니다.
[한사군]은 한나라가 위만조선이 있던 자리에 만든 것이니
기자조선도 저 자리에 있었던 거죠.
'<시경>에 나오는 한후의 후손은 위만에게 망해서 바다를 건너갔다'하듯이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이 무리를 이끌고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오고
다시 후대에 한나라의 공격을 받은 위만조선 사람들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봐야할 것인데
그래서 북한 대동강지역에도 낙랑 유물이 발견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한사군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기자조선, 위만조선 사람들이 고조선의 전통적 중심지인 대동강지역으로 피난와서 그래서 거기서도 낙랑유물이 발견되는 것으로 봅니다.
낙랑, 대방인들의 한반도 귀환 <- 관련글
출처 :한국고대사 ▶ 글쓴이 :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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