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홀푸드마켓처럼 직원들에게 다 맡긴다면

야국화 2016. 3. 30. 18:21

홀푸드마켓처럼 직원들에게 다 맡긴다면2016-03-30

홀푸드마켓은 1978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친환경 농수산물 유통업체이다. 2015년 현재 매출액은 154억 달러(188600억 원)이고 직원은 9만여 명에 이른다. 2015년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발표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리스트에 매년 오르고 있다. 이 회사가 이토록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직원에게 맡기는 자율경영덕분이다.

과연 어떤 일까지 직원에게 맡기는 것일까. 일단 홀푸드마켓 직원들은 신입사원을 직접 뽑을 수 있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직원에게 인사권을 맡기는 이유는, 앞으로 같이 일할 팀원을 본인들 스스로가 직접 뽑음으로써 팀워크를 더 돈독히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직원들은 본인이 속해 있는 팀의 운영방식에 대해 강력한 의사결정권과 책임을 지고 있다. 어떤 품목을 언제 어떻게 조달해 어떤 방법으로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업무 목표달성으로 인한 성과금은 팀별로 차등 지급받게 된다. 팀의 업무방향부터 성과급까지 모든 것이 직원의 선택과 책임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직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와 동기부여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홀푸드마켓과 같은 경영방식을 채택하는 회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CEO들은 직원에게 열정과 창의성을 요구하지만 그만큼의 자율성을 주지는 않는다. 직원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직원에게 경영권을 어느 정도 넘겨주어야 한다.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고 그들의 잠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하는 힘은 인센티브가 아닌 '업무에 대한 자율성'이다.

지타

= 시사점 =

자율과 성과. 성과에 대한 확실한 평가시스템이 있다면 다 맡겨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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