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산병을 예방하기

야국화 2015. 7. 24. 07:43

1,829-2,438m (6,000-8,000 ft)이상의 높은 고도에서는 대기압은 감소하고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행자들은 고지대에 있는 도시를 방문하거나 등산,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 등에서 고산병을 경험할 수 있다. 고지대에 있는 도시로는 쿠스코 (페루, 3,000m), 라파스 (볼리비아, 3,444m), 라사 (티베트, 3,749m) 등이 있다.

고산병은 선천성인 경향이 있어 누가 고산병에 취약한지는 미리 알기 어려우나, 울혈성심부전,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 혈구성 빈혈, 폐부전 등이 있는 경우에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고산지역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의사와 상담을 하여야 한다.

빠른 속도의 등반은 급성 저산소증을 유발하여, 안면이 창백해 보이기도 하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고산으로 오를 때는 충분한 사전 적응 후 천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 고산병은 높은 고도에서 6-12시간 내에 나타나는데, 마치 음주 후에 나타나는 숙취와 비슷하게 두통,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불면증, 피로, 무기력감, 흥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심할 경우, 폐부종이나 뇌부종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뇌부종으로 발전한 경우 운동실조나 의식장애가 나타난다. 폐부종은 올라가면서 숨이 많이 찬 증상으로 나타나고 쉬어도 계속 숨이 찬다. 이 두 경우 모두 빨리 저지대로 환자가 내려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에 비해 고산병에 취약하며 말을 할 수 없는 소아에서는 잘 먹지 않고 보채는 등의 비특이적 증상만을 보일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어느 정도 높이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밝혀진 것은 없으나 3,658 m (12,000ft)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고산병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약제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acetazolamide ( )로 고산지대에 올라가기 전에 복용하면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 복용하더라도 회복을 빠르게 한다. 처음 용량은 125mg 하루 두 번을 고산지역에 올라가면서 복용하기 시작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250mg 하루 세 번까지 증량한다. sulfa-계 부작용ㅇ 있는 경우 사용하면 안 된다. 뇌부종의 예방 및 치료로는 dexamethasone이 효과적으로 4mg을 6시간마다 복용한다. 폐부종의 치료로는 폐동맥의 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viagra 10-20mg을 8시간마다 복용하거나 nifedipine 10mg을 하루 한번 복용한다. 기타 징코민, salmeterol 등이 도움이 된다고는 하나 아직 그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출발 전 수면부족, 과식, 과음, 흡연을 피한다.
  • 2.해발 2500m 지점에서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오르도록 한다.
  • 3.해발 2500m를 전후로는 하루에 300m 정도만 오른다.
  • 4.수면은 가능한 낮은 고도에서 취한다.
  • 5.고지대에 오른 후에는 적응이 되기 전에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다.
  • 5.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 6.고당질 저지방 식사를 한다.
  • 7.잠이 오지 않더라도 함부로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 8.심장, 폐, 신장 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은 사전에 의사와 상담한다.
  • 9.이전에 고산병을 경험하였거나, 평소에 두통이 있었던 사람은 고산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고지대에 오르기 전에 acetazolamide를 250mg을 출발 전날 밤에 미리 복용한다.
  • 10.급성 고산병 증세 나타나면 더 이상 오르지 말고 충분한 수분 공급,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 11.고산병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acetazolamide 250mg을 추가로 복용하고 산소를 흡입한다. 고지대 호텔 에는 대부분 휴대용 산소를 비치하고 있다.
  • 12.고산병 증상이 생긴지 1-2일 지나도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저지대로 내려오고 현지 의료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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