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 남계서원
함양 남계서원(咸陽 藍溪書院)은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후 2009년 5월 26일 사적 제499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등재 대상으로 결정된 국내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개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대표 사립교육 시설로 성리학을 조선 사회에 정착·형성한 산실로 성리학이 지향하는 자연관과 한국의 문화적 전통이 반영된 교육 유산의 특출한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 건축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 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조선시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된 서원으로 문헌공 일두 정여창(文獻公 鄭汝昌 ,1450∼1504)의 학덕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고을 유생 개암 강익(姜翼)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선비들 공의로 1552년(명종 7)에 건립하였다.
1566년(명종 21년)에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藍溪)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賜額 : 임금이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을 내림)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나,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그 후 1603년에 나촌으로 옮겨 복원하였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다. 그 뒤 숙종 때 강익(姜翼)과 정온(鄭蘊)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별사에 유호인(兪好仁)과 정홍서(鄭弘緖)를 배향하였다가 1868년에 별사를 훼철하였다.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바로 옆에 청계서원이 위치하여 경관이 아름다우나 일부 훼손 된 부분을 개보수중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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